저녁에 설치한후 충격에서 아직도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중입니다.
왜 이제서야 이런세상이 있다는걸 알게됐는지 저자신에게 화가납니다.
스텐드를 돌로 왜안만드는걸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동안 음질향상을 위해 시행착오를 겪었던과정들이 한순간 물거품처럼 느껴집니다. ㅠ.ㅜ
와싸다회원님들과 교류를 하다보니 저에게 이런행운이 생기네요~
돌로 스텐드를 만들게된 계기는 와싸다를통해 친해지게된 형님(월계역 회원님)이 저희집과 아주가까운곳에 계
시는지라 자연히 자주뵙고 오디오에대한 교류를 하게되던차에 다른친구분이 돌전문으로 건축업을 하시는 형님
과도 친해지게 됐습니다.(당연히 그분도 오디오애호가이심)
그형님께서 북셀프스피커를 구매하게되시는 바람에 스텐드를 구하게되는데 마침 와싸다에 스텐드 매물도 없고
여러가지 신품스텐드를 알아보고 있는데 그분께서 이런스텐드 돌로만들면 안돼냐? 라고 하시더라구요
돌로 스텐드를 사용해보지는 않았지만 막연히 돌이 좋다는건 알고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형님! 돌로만들면 금액도 만만치 않치만 원석을 통째로 깍을수도없고 따로만들어 조립을한다해도 고정
하는방법이 답이 안나오는데 상판 하판은 돌로만들수있어도 기둥까지는 돌로하기엔 무리가 있을거에요
거기다 순전히 돌로만들면 고정도 않되잖아요? 라고 했더니.....
그형님께서 내가 돌전문가고 직접가공을 하는데 뭔걱정이냐며 한번 해보자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더니 주위에 굴러다니는 돌들을 대충잘라붙여서 한시간만에 뚝딱 만들어오시더군요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일단 상판하판을 움직이지만 않게 본드로 고정해놨습니다.
돌의무게 때문에 고정을 안하고 정교하게 잘라서 올려놔도 치기전에는 넘어가진 않습니다.
스피커의 진동을 억제하면 해상도는 살아나지만 상대적으로 저음은 줄어든다고만 알고있었는데 결과는 전혀
다르더군요
첫느낌이 저음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난다는 느낌이 듭니다.
북셀프를 톨보이처럼 만든다는 표현이 맞을듯 싶군요
게다가 저역의 해상도가 뭔지가 바로느껴지더군요
수많은 스피커와 앰프들이 이런소리를 흉내내려고 노력한거라는걸 바로 알아차릴수 있었습니다.
이게벌써 몇달전의 얘기 입니다.
시행착오를 수차례겪었고 디자인이나 마감까지도 머리를 맞대며 그동안 모르고있었던 돌에대한 지식까지 늘었
습니다.
돌이면 다같은돌인지 알고있었지만 돌마다 밀도가 다틀리고 밀도가 높을수록 오디오쪽에 유리하다는것도 알게
됐으며 돌은 나무나 쇠처럼 복잡하게 모양을 넣는게 좋은게 아니라는것도 알게됐죠
주로 실험은 조그만 샘플돌들로 했습니다.
어딘가 카지노시공에 들어간 호랑이 무늬같은 돌도 있었는데 원가가 미터당 70만원 하는돌도 있더군요
무늬가 많이 들어가는돌들은 무늬는 예쁠지 모르지만 무늬가 균열과도 같은거라 그만큼 갈라지기 쉬워서 내부
에 쇠를박아서 가공을해야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희색에 가까운 결이 예쁜돌도 생각을 했지만 일단은 음질적인 면이 우선이라는 생각에 무난한 짙은검은색 돌로
선택을 했습니다.
흔히 오석이라 부르지만 이런류의 돌도 그종류와 가격이 천차만별 이라 그중 무늬가 가장 고급스러운 석재를
골랐고 테스트로 만들었던 스텐드에 디자인을 위해 상판과 기둥을 좀더 심플하게 바꿨습니다.
스마트폰 사진이라 디테일하게 보이진 않지만 샘플과는 차원이틀린 가공이라 실물은 상당히 멋집니다.
첫번째장점이 극적인 음질의변화이고 두번째장점은 인테리어적으로 따라올만한게 없다는....
날라차기를 해서 넘어뜨리기전엔 움직이지 않습니다.(내부에 고정핀도 존재함)
일부러 넘어뜨린다해도 파손의위험보다는 다치는걸 걱정해야 한답니다.
돌끼리 부딫혀서 기스가 나면 그부분을 다시가공하는게 골치아픈거지 밀도가 강한돌이라 유리같이 쉽게 깨지
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바로 저희집에 설치를 했습니다.
원래쎄팅으로 음악을 들어본후 스피커스텐드 설치후 들어보고 그후에 오디오랙 설치후 각각 비교하며 들어봤
습니다.
이건 마지막으로 월계역형님댁에 설치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설치전청음 스텐드설치후 들어보고 맨마지막에 오디오랙 설치후 비교청음을 했습니다.
이형님댁은 보시다시피 좌측은 뒷벽이 없고 우측은 벽에서 가까워서 청취공간이 좋은편은 아니죠?
이건 저희집도 마찬가지 입니다.
바꾸고 가장먼저느끼는건 저역의 확장성인데 아저음이 늘었구나의 느낌이아니고 이런소리도 있구나
양이늘어난듯 느껴지는데 저음이 단단하고 또렸하게 느껴집니다.
대부분 저역이 늘어나면 고역이나 중역대를 가리기쉬운데 어찌된영문인지 섹소폰 침떨어지는 소리 바람소리등
디테일한부분과 해상도까지 동시에 향상됩니다.
무대의크기는 현격히 넓어지며 앞뒤로도 위아래도 깊어집니다.
아!!!! 그동안 내가들었던건 소리반 잡음반 이었구나 라는게 느껴집니다.
몇년을 고생했던 교체전 스피커스텐드가 옆에서 무릎꿇고 앉아있는데 저자식은 그동안 뭘한건지?
단지 귀높이에 스피커를 올려주는 역할밖에 못했다는 생각에드니깐 8층에서 던져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
다.
어제까지 듣던환경으로 바꿔서 음악을 들으라고 한다면 차라리 약을먹고 죽어버려야 할거같다는 말도안되는
생각까지 하고있네요~
그동안 돈쳐들이면서 음질향상됐다고 히쭉거리던게 뭔삽질을 한건지.
포커싱이 뭔소용이지? 이건옆에서 들어도좋고 뒤에서들어도 좋고 앉아서들어도좋고 누워서들어도좋고 심지
창문열고 밖에나가서 들어도 좋습니다.
이건 아래윗집 옆집에서 들리게되면 층간소음이 아니고 도리어 나한테 고맙다고 인사를하러올거 같은 착각에
도 빠져봅니다.
돌로 스텐드, 오디오랙을 사용하는순간 비싼돈들이며 선재를 바꾸는게 얼마나 하찮고 의미없는 행동인지를 바
로 느낄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그러면 무수히많은 오디오애호가들이 그렇게 하지않는것일까?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그건 돌이좋다는건 막연하게 누구나가 알고있지만 누구도 돌로다가 스탠드나 오디오랙을 만든다는 생각을
하지도 못하죠 이런건 개인이 만들수도 없고 업체에 안하는이유는 가공이나 인건비를 생각하면 만들어
파는것 자체가 의미가 없기 때문이죠~(앞으로도 안할걸로 예상됩니다)
아마 우리나라에서 이런스텐드와 오디오랙은 단3개뿐일 겁니다.(딱3개를 만들었으니..)
어쩌면 세계적으로도 없을겁니다.
저희집에 청음오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제쎄팅이 나름 꽤들어줄만 합니다.
거기서 2배이상의 향상이 생겼다면 믿기 힘드실겁니다.
언제나처럼 경험해보실분들은 연락하고 청음하러오시면 언제나 환영입니다. ^^
하하하하하~! 쫌 부럽죠?
돌로만든 오디오랙후기는 좀쉬다가 올리겠습니다.
어제 돌옮기고 설치하고 온몸이 여기저기 쑤시고 아파서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