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촌동네에 사는 중년의 홀애비 회원입니다.
작년 말부터 정리할 기기들은 정리하고 똘똘한 기기들만 남기며
판갈이한 시스템입니다. 아직 정리할게 남아 있지만 천천히
진행하려고 합니다.
우선 시스템의 기기들 소개부터 하겠습니다.
- CDP : 덴마크제 Bow Wizard
- 인티앰프 : 일제 Spec사의 RSA-717EX
- 스피커 : 힘사운드 V31 북셀프와 전용 스탠드
- 케이블 : 중급의 인터선과 파워선, 스피커선
- 보조적으로 가끔 Tape를 듣기에 인켈 더블데크 DD-5080G
시골 동네의 작은 아파트 골방에 마련한 시스템 전체샷입니다.
약 3평 정도 되는 공간입니다. 뒷쪽의 커텐이 음향판 역할을 잘 해줍니다.
청취거리는 약 2미터 정도이며 스피커의 좌우도 그 정도 됩니다.
랙 중간에 있는 인티앰프는 잘모르시는 분들이 많을것 같습니다.
하*파* 클럽의 2014년 8월경에 있는 리뷰글을 보고 급 관심이 생겨서
수개월간 장터에 매복하여 구한 앰프입니다. 한 마디로 음악을 잘
풀어내는 작은 거인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앰프 크기가 믿어지지
않을 만큼의 탁월한 구동력과 배경이 깨끗하고 정숙함과 해상력을
겸비한 수준급의 소리를 내어줍니다. 위에 언급한 리뷰를 보시면
아실겁니다. 오래도록 사용하고자 다른 것들은 다 정리하고 이 앰프만
남겼습니다. 바꿈질을 안 하겠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아마도 이 놈은
생각보단 훨씬 오래 갈듯 싶습니다.
빌려온 사진이지만 자세한 생김새는 이렇습니다.
랙 상단에 있는 CDP는 비록 구형 모델이지만 음악성은 상당한 수준의
실력기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사용해 보신 분들도 있으시고 장터에서
보신 분들도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비슷한 가격대에서는 적수가 없을 정도로
시원하게 내어주는 소리와 정갈하며 깨끗하고 대역 발란스가 좋습니다.
스피커는 힘사운드의 신형인 V31 구리색상 특주 모델입니다.
보통은 레드 무늬목과 화이트 두 가지인데 힘사장님을 졸라서 추가금을
들여 저런 색상을 뽑아냈습니다. 힘사장님도 도장과정에서 어려운 점이
많았다고 하시더군요. 사장님께 감사드리며 잘 사용하겠습니다.
전용 스탠드와 어우러진 모습입니다.
여러 리뷰와 사용기가 있으니 소리 성향이나 특성은 참고하시고 간단한 느낌만
적어 보겠습니다. 크기를 잊게 하는 양감의 저역과 두툼하고 생생한 중역대를
중심으로 여러 장르를 두루 잘 소화합니다. 특히나 클래식에서 강점을 보입니다.
현소리와 피아노 소리는 발군이며, 넓게 펼쳐지는 무대감과 입체감은 덤입니다.
들인지는 두달 가까이 되었는데 더 많은 음악들을 들어보며 즐겨야겠습니다.
딱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시스템입니다. 북셀프의 색상이 예사롭지 않네요.
기기들의 면면도 훌륭해 보입니다. 특히나 저 CDP는 장터에도 잘 안나오는
레어 아이템인데 상태 좋은 놈으로 잘 구하셨네요. 아마 현재 장터 가격으로
500만원 이하의 CDP 중에서는 적수를 찾기 힘든 좋은 기기입니다.
좋은 시스템과 재밌는 글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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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경상
2017-05-15 09:06:20
네 기기를 볼줄 아시는군요. 보우 CDP는 진짜로 구하기도 어렵고 좋은 기기죠.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즐음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