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거 참패이후 열린우리당 내부 일각에서 참패 원인의 대부분을 노무현 정권 실정(? )
탓으로 돌리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웃기지도 않게 현 지도부를 옹립한 의원들이 나서서
현 지도부의 퇴진을 성토하는 꼬라지를 보니 기가 막히다 못해 이젠 아주 절망스럽기
그지없다 .
노무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이번 재선거 결과를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로 받아
들인다‘ 며 사태확산을 조기 수습했지만 그렇게 말해야 하는 속내는 쓰릴 것이다.
한 때 전쟁 위기설까지 치닫았던 6자 회담 타결등의 외교적 성과라든지 국가 신인도 향상,
주가상승, 삼성 경제 연구소에서 발표된 바와 같이 경기 회복에 따른 경제 성장률
상승 예측 따위의 지표적인 것에서 보여지는 완만한 경제회복 등등 나름대로의 참여정부
성과를 토대로, 현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큰 이번 재선거에 기대가 없지 않아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취임 초기부터 흔들어 대기와 탄핵으로 거의 1년 동안은
제대로 대통령 직무를 수행하지 못한 결과 치고는 대단한 업적이라고 본다) 그 결과가
참패로 끝난 것도 아플 일인데 이놈의 덜 떨어진 열린우리당 측에서는 정부의 실정 탓을
크게 내세우니 어찌 그렇지 아니하랴...
이 작태를 방귀 뀐 놈이 성낸다고 해야 할지 ,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눈 흘긴다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열린우리당 측에 묻고 싶어진다.
‘그러는 니 놈 들은 뭘 했는데?’
사실이지 이번 한나라당의 승리에는 강정구 교수 파문이 한 몫 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한나라당 측의 국회 대정부 질의 거의 다가 이에 집중되었을 때 뒤늦게 눈치 챘지만
박근혜의 곰팡내 나는 국가 정체성 문제 제기는 다분히 재선거 즈음해서 보수층 결집을
꾀하는 측면이 컸다.
솔직히 말해보자. 별로 유명하지도 않던 일개 교수 발언이 검찰총장을 물러나게 하고
법무부 장관의 퇴진을 부르게 하며 국가의 정체성을 되묻을 만큼 큰일 날 일인가?
왜? 이따우 발언이 거듭되면 국민들이 세뇌되어 빨갱이가 될 위험이 있을까봐서?
어느 네티즌이 그러더라, 만약 그렇다면 친일분자에 공산주의자였던 자의 장기간 통치
아래서 모든 국민이 친일파에 빨갱이가 되었어야 맞는 것이 아니냐고....
(여담이지만 선거도 끝났으니 한나라당측에서의 강정구 교수는 용도 폐기 될거다 )
아무튼...이 점을 아파하는 열린우리당측 의원 일부는 사태가 커지도록 선동한 언론 탓을
하더라만, 써글 놈들.... 진작에 국보법 폐지와 언론개혁법을 이루어 내고 나서라면 또
모를까 과반수의 힘을 가지고도 수구보수 세력의 눈치나 보며 질질 끌다 아무것도 못한
주제에 무슨 죽은 자식 불알만지기인지.......
듣자하니 사학개혁법도 낙태수술 당할 위기에 있다며?
하여튼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자기 태생이 어딘지도 모르는 잡것들이니 딱하기 그지없다
당초 40명이었던 그 수준이 딱 맞다. 선명성도 없는 지 들이 잘나서 국회의원이 되었나?
그런 쭉정이조차 아쉬워 대선 때 노무현을 밀던 노사모의 마음으로 아무 이해관계도 없는
후보들의 자원봉사에 몸 던져가며 그들을 국회에 세웠다.( 나도 마음에 안 들지만 한나라당
에서 밀려나 종로구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한 김홍신을 위해 후원금도 내고 자원봉사자로
뛰었다. 왜? 노무현의 개혁 정치에 힘을 보태 달라고!)
탄핵바람에 개혁의 열망을 실어 국회로 보내어 준 거다. 하라는 개혁은 안하고 여당의
프리미엄조차 까먹으며 얼치기 보수화 되니 그나마의 지지자들에게 조차 외면당한 게
이번 선거 결과다.
어제인가 자정쯤 KBS뉴우스를 보다 토할 뻔 했다.
송영길, 정창래...이런 자들이 이 번 선거결과의 책임을 지고 당정 쇄신과 지도부 퇴진을
말하는 것이었다. 이런 호로잡넘들....
문희상을 비롯한 무능한 현재의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어떻게 탄생되었는지 보자.
올 3월 정동영과 김근태가 입각하면서 공백상태가 된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 것은 국참연(국민참여연대)이다. 국참연에는 국참본부 출신인사와
정동영계의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있다. 차기 대권구도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행보는 주목거리였다. ‘국참은 개혁을 지향한다’고 했지만 개혁은 무슨
개뿔....국참연 의장인 이종걸의원은 본디 개혁과 거리가 먼 인물이었고 역시나 국참연은
문희상을 비롯한 정동영계를 당 중앙으로 밀었다. 그건 좋았다. 경선은 경선이니까.
다만 방법이 문제였다. 당시 당의장 후보로 다크호스로 떠오른 개혁파의 유시민, 김두관,
신기남을 치졸한 방법으로 견제하기 시작했다. 전임 당 간부였던 신기남이 예선에도
통과 못하는 이변이 있었던 것은 소위 종이당원 등의 편법으로 선거인단에 진출한,
당 중앙위원을 선출하는 자격을 지닌 친 정동영계의 지역 대의원들의 발호 때문인 듯 했다.
( 증거가 없으니 단정할 수 없지만...) 그 전후해서 문희상과 대척점에 있는 유시민
깍아내리기가 정창래와 송영길, 그리고 나머지 후보들에 의해 바톤을 이어가며 자행되었다.
이들이 속한 국참연은 전당대회에 앞서 뭐라고 했나?
<-219국민참여연대’는 이를 위해 전당 대회에 참여하는 전체 대의원과 후보들,
여러 정치 세력들에게 다음과 같이 제안하며, 국민 앞에 우리가 먼저 약속드린다.
첫째, 불신과 적개심, 분열과 대립을 득표에 이용하지 않는다. 국회 연설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분노와 증오로 반목하게 하는 것은 정치인의 득표수단이라고 지적했다. 전당대회에서
경쟁하는 상대는 우리의 적이 아니라 동지다. 표를 얻기 위해 동지를 공격하고, 그 결과
당을 분열에 빠트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동영계의 후보들, 그 중에 특히 송영길은 과거 유시민의 전력을 들어
폄하하는 야비한 수단도 불사했다. 하여튼...정동영의 임시 대리인으로 볼 수 있는 문희상이
당의장으로 당선된 것 까지 좋은데.... 유시민에 의해 창설된 ‘당원에 의한 , 당원의 당’
으로서의 기간 당원제를 폐지하려는 시도까지 하더라. 당연하지...국회의원 후보 경선은
기간당원 손에 달려 있는데 이런 뻘짓 하고도 대대손손 해먹기 바라기는 쫌 캥길테니까.
노무현이 대통령 후보가 되고 난 후 후단협에 의해 정몽준으로 기울 때도 팔짱끼고 바라보던
송영길, 노무현이 대통령으로 당선 된 후에도 지 친구처럼 노무현이가 노무현이가 하던
송영길, 하라는 개혁은 안하고 반개혁적 행태나 일삼는 자가 이번에는 자기가 밀었던
문희상 지도체제에게 재선거에 패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소가 쓴 웃음 짓겠다. 18....
하여튼 자성할 줄 모르는 이런 열린우리당에게 마지막 한마디 남긴다
‘바람난 가족’에서 문소리의 말이다.
‘넌 아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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