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KT88인티인 라인마그네틱 LM-216IA 에 이어 동사의 인티 2종을 청음하게 되었습니다.



LM-216IA (이하 216)은 KT88PP이며 라인업의 보급형 중 하나입니다.



LM-217IA (이하 217)은 300B Single Ended 인티이며 이 앰프 또한 보급 라인에 속합니다.



LM-518IA (이하 518)은 845 Single Ended 인티이며 이 앰프는 전체 라인업의 중급기에 해당합니다.





원래는 217, 그러니까 300B SET를 들여보겠다는 생각으로 들어보러 갔습니다.



들어본 곡은 총 3곡, Emma Kirkby, 말러5번 1악장, 밥 말리 이렇게 들었습니다.



평소에 많이 듣던 CD들이라 익숙해서 그런지 특성이 확 들어오더군요.



매칭한 스피커는 탄노이 상급 라인이었는데 Definition 라인이라고 하고, 음압이 93dB 입니다.





일전에 들었던 캐리 300SEI와는 좀 다른 성향이었습니다.



캐리는 맑고 투명하게 내주는 성향이라면, 217은 중음이 더 두텁고 소리의 잔향이 많아서 음이 끌리는듯하게 들리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들으면 코맹녕이 소리라고도 할수 있을만큼 울림이 많은 성향입니다.



다만, 낮은 중음대부터는 급격히 롤오프가 되어있고, 높은 중음대가 강조된 듯한 음색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밝아서 마구 쏘는 성향은 아닌게 중음이 확실히 밀도가 있게 잡아져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음악성 있는 소리였습니다.



그러나 역시 중저역대 이하로 동동 대는 저음은...

가뜩이나 216으로도 안나오던 저음이 탄노이로도 이정도라면 루악은...



그러다가 옆에 218IA가 있길래 살짝 요청을 드렸더니 흔쾌히 들려주셨습니다.

(218IA인줄 알았는데 좀 알아보니 후속으로 나온 더 상급기 518IA 였습니다.)



원래 라인 마그네틱이 데뷔한 앰프가 219IA라고 으리으리한 크기의 845 SET 였습니다.



이걸로 이름을 알리고 그보다 좀 저렴한 모델로 218을 내놨었죠.



218은 크게 이름을 알리지 못했지만 후속기인 518IA는 스테레오파일에서 리뷰도 하고 2016년 추천기기에 올라가고 또한 쭈욱 리뷰용 레퍼런스 앰프로 활용이 됩니다.



218을 들은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518이더군요.

어떻게 깨달았냐 하면, 주인장께서 처음 세팅을 할때 첫번째 단자에 의례 연결하듯이 연결을 했다가 두번째 단자로 옮기면서 설명해주시기를 거기는 Pre-In 단자다.

이 앰프는 그래도 217보다 한단계 윗급의 앰프라 파워앰프로도 활용할 수 있게 해놨다는 설명을 했었더랬습니다.

실제로도 Pre-In 단자를 확인했구요.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218에는 Pre-In 단자가 없는겁니다.

결국 다시 그 샵의 웹사이트를 찾아가서 확인해보니 218이 아니라 518IA가 맞더군요.

색상이 검은색이라 오렌지 골드 버전의 사진을 주로 홍보 했던 518과 달라서 알아차리지 못했던겁니다.

어쩐지 소리가 확 좋아지더라니...



고작 22W(?)밖에 안되지만 217과는 또 소리가 확 달라지네요.



평탄하고 전대역에 고르게 밀도감 있는 소리가 나오는데 스피커가 바뀐 것 같은 착각마저 불러일으키는 소리였습니다.



높은 중역대, 그러니까 여성 보컬쪽 대역의 울림은 217보다 약간 모자란데, 다른 대역에서 워낙에 출중하게 소리를 내주니 금새 음악에 빠져들게 만들더군요.



이상 까먹기 전에 급히 써본 청음기였습니다.



이 앰프들을 찾는 분들은 적겠지만 혹시나 해서 몇자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