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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우 융커스 사용기
HW사용기 > 상세보기 | 2017-01-02 19:42:15
추천수 63
조회수   7,548

제목

보우 융커스 사용기

글쓴이

안진근 [가입일자 : 2011-05-20]
내용
융커스를 사용하기전 보우에서 만든 포노앰프를 먼저 사용하게 되 다시 포노에 음악에 푹빠져 있을 즈음 인티앰프를 제작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릴 듣고 이제나 저제나 제품이 완성되기만 기다리다 와싸다에서 청음회를 한다는 소릴 듣고 참가하였습니다.

완성단계에서 동영상으로 접하다 직접 소리를 듣고 싶은 마음에 청음회에 갔었는데 사회자의 디테일한 설명과 진행과 함께 들려온 소리는 정말 이가격이 맞나 싶은 마음이였습니다.

오디오를 말하기전에 정말 요즘 오디오가격이 정당한 것인지에 대해 말하고 싶습니다. 그냥 네임벨류가 있으면 천만원이 넘어가는 앰프가 수두룩하고 코스트가 높다하여 완성도가 높은것은 않을진데 가격 거품이 어마어마해지는 요즈음 ... 국산 앰프제작업체에 영세적인 특성으로 완성도가 높지 않을거라는 편견을 극복하기란 쉽지 않았을 텐데 결과적으로 뛰어난 제품을 탄생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것이라 생각합니다.

200만원대에 어떤 앰프 그 이상에 어떤 앰프와 견주어도 결코 떨어지지 않는 제품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많은 오디오파일들이 고민하는 것은 기기간 메칭이 아닐까요. 그러다가 수없이 바꿈질을 하고 만족한 조합도 얼마되지 않아 다시 바꾸게 되는 고민 ...

물론 융커스도 언젠가는 바꾸게 될지 모르지만 처음 연결해서 들었을 때의 그 감동이 전기를 먹고 능숙해지면서 더욱 듣고 싶은 소리로 바뀌는 그 경험이 너무 기분좋았습니다.

특히 DAC내장  특별한 스펙은 아니지만 직접 설계해서 탑재해서인지 내장이다 보니 선재에 필요없음 그런등에 이유인지는 모르나 대단히 만족스런 소리를 내줍니다.

특징인 중고역에 해상력이랄까요 정말 깔끔하고 정갈하며 정확한 소리를 내줍니다. 다인포커스 260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렇게 메칭이 만족스러울수 있을까 할 정도로 잘 울려줍니다.



평소에 좋아하던 stevie ray vaughan 에 Tin pan alley 파일을 블루투스를 통해 융커스 옵티칼에 연결하여 볼륨 15에 들어보았습니다. 정갈함 블루스 기타에 처절함이 가슴을 파고듭니다. 배경에 깔리는 베이스에 긴장감을 더해주고 터져나오는 기타에 울부짖음을 정말 잘 표현해줍니다.

와우 다인에서도 이런 소리가 나는 구나 깜짝 놀랐습니다.

착색되지 않은 소리 다인하고 어울리지 않을지 모르나 정말 이런 조합으로 들어보니 정말 음악듣는 느낌이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떠나질 않습니다.



그리고 막심벤게로프 연주에 헨델 바이올린 소나타 4번을 들어보았습니다. 현에 날카로움이 그대로 전달되는 느낌 과하지 않은 사실 그대로의 소리를 내줍니다. 중고음에 특성을 정말 잘살려내는 앰프가 융커스란 생각이 듭니다. 벤게로프에 연주테크닉을 앰프가 더 내어주진 않겠지만 음색에 깔끔함이 연주를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기술적인 부분 앰프에 회로나 구성은 전문가가 아니기에 논하지는 않겠습니다만 튜닝 과정에서 많은 시간 노력한 결과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볼때 전 아날로그를 좋아하던 사람으로 처음에는 이런 디자인도 있나 하고 처음에는 거부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집에 가져다 놓으니 아내가 블랙에 시크함과 은은한 조명에서 나오는 로고의 불빛이 너무나 이쁘다 하네요. 알미늄 통절삭으로 깍아 놓은 앰프에 단단함에 좌우 방열판에 만듬새가 완성도를 말해줍니다. 아날로그 기기들 위에 배치하니 네임에 탑쌓기를 연상케 합니다.



제일 좋은 것은 내가 가지고 있는 스피커를 제대로 울려주는 구나 스피커를 가지고 노는구나 하는 소리에 너무 만족합니다. 물론 몇가지 단점이 있을수 있으나 전체적인 면에서 대단히 만족스런 제품입니다.  비싸게 사놓고 듣지 않고 들을때마다 이건 아닌데 스트레스 받는 기기들...



당분간은 바꿈질을 멈추고 음악듣기에 기쁨을 누릴수 있을거 같아 너무 기분 좋습니다.^^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임석순 2017-01-02 21:12:41
답글

클라쎄 시그마 2200i를 구입할려는차에 융커스가 출시되면서 후기들을 보니 갈등이 증폭되는군요...
둘다 구입할수도 없고...
융커스를 구입하면 차액을 스피커에 더 들이댈수 있는데...
원래는 클라쎄에 이번에 새로 출시된 모니터오디오 PL300 을 구입할려고 했는데...나름 숙고끝에 큰맘먹고 판갈이 할려는거라 조심스럽네요...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안진근 2017-01-03 08:10:33

    일단 가성비를 따지면 클라쎄가 많이 비싸죠. 그리고 전면터치 네트워크 플레이기능과 각종 단자에 다중화로 편리성을 많이 강조한 클라쎄에 비하면 융커스는 하이파이 적인 요소가 더 강한 앰프라 생각합니다. 저도 관심을 가졌던 앰프입니다만 클라쎄도 엔트리급 가격에 하이엔드 성능을 지향하는 좋은 앰프라 생각합니다. 조심스럽습니다. 원래 원했던 앰프를 제끼고 다른 앰프를 산다는건 상당한 모험이기에 후회없는 선택을 하시라 말씀드리고 싶네요. 청음을 해보시고 선택하시는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주관적인 요소가 강한 선택에 청음보다 객관적인건 없으니까요. 한두푼 하는 것도 아니니 청음이 답일것 같습니다. 저도 이것 저것 오버페이 해본적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자전거 만큼 오디오도 거품이 잔뜩 끼어 있기에 가격이 비싸다 해서 좋은 오디오는 아닙니다.

임석순 2017-01-03 09:31:02

    답변 감사합니다...그동안 소리에 변화와 궁금증에 대한 갈증으로 큰돈 들이지않는 범위에서 이것저것 들였지만 한계가 너무 극명하기에,안진근님 말씀대로 거품인지 아닌지를 가격에 구애받지않고 넘나들며 이것저것 직접 들어보고 깨달아야 하는데 현실은 그러지 못하니...
저도 클라쎄의 풍부한 단자부분에 궁금증이 큽니다...인티에 HDMI단자는 어떤 소리가 날지...

소병기 2017-01-03 12:19:40
답글

전원 on/off도 리모콘으로 되나요, 설명은 되는걸로 나와서요?

석태융 2017-01-03 12:28:12

    전부 가능합니다

정기섭 2017-01-04 13:27:53
답글

야심차네요. 바꾸고 싶습니다...

현현식 2017-01-05 18:37:41
답글

사용기 잘 읽었습니다...좋으시겠어요^^
제 주변엔 오디오 하는 사람이 없어서 여러가지 들어볼수가 없네요

이현창 2017-01-05 19:20:20
답글

역시 느끼는 점은 어느 분이 들어도 다 비슷한가 봅니다^^ 아래에 사용기를 올렸지만, 융커스를 들이고 음악을 듣는 시간이 더 많아졌습니다. 이제는 늘 듣던 음악에서 음악의 질감을 더 느끼게 되더군요.
이렇게 잘 만든 앰프가 우물안처럼 좁아 터진 대한민국 하이앤드 시장에서 어떤 자리매김을 할 지 저는 그게 제일 궁금합니다.

강순국 2017-01-23 13:13:00
답글

사용기 잘읽었습니다
저도 구입하고싶은 마음 굴뚝 같은데 들어보질 않아서 망설여지네요
일단 현악기 질감은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바이올린소리가 날카로운건 딱질색이라 끝이 단정하면서도 상냥한 맛을 선호하거든요
그리고 저음의 타격감도 궁금합니다 클래식이든 대중음악이든 저역에서 밀어주는 힘이 뒷받침되어야 오디오적 쾌감도 있고
음악도 입체감있게 살아나거든요

강순국 2017-02-10 17:40:42
답글

마침내 저도 질렀습니다
친절하게도 집에까지 배송
저렴한 스피커에 물렸는데도 여름에 얼음조각 깨물은거 같은 서늘함
피어오르는 현악
관현악의 찬란함
힘이 붙어있는 중저음
음의 색채감~~~
---- 음에도 색채감이 있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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