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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달여 사용해본 V31 상세 사용기... |
| HW사용기 > 상세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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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9 20:45: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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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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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여 사용해본 V31 상세 사용기...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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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경상 [가입일자 : 2007-0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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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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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 힘사운드 V31을 들여서 300B 진공관 파워로 한달여 정도
들었습니다. 역시나 굿 매칭이라는 결론과 함께 그간 여러 음반들을
들어봤는데 그 중에서 대표적으로 들었던 음반들을 중심으로 좀 더
상세한 사용기를 올려볼까 합니다.
일단 시스템 소개부터 해야죠. 소스기인 CDP는 오디오에어로 신형
프리마, 프리앰프는 로텔 RC-1570, 파워는 잘 만들어진 자작 300B
싱글입니다. 케이블들은 중 하급 정도 되는 것들이며, 청음 공간은
약 세평 정도 되는 작은 아파트의 골방입니다.
전체 청음환경과 시스템들은 사진과 같습니다.
다음은 청음에 주로 사용된 음반들 입니다.
먼저 맥킨토시 데모용 음반은 클래식 위주로 되어 있으며, 지나 로드윅의 음반은
워낙 유명한 음반이죠. 첫번째 음반 2번 트랙은 바이올린과 첼로 곡인데 현의 질감
표현이 실감나며, 무대와 공간감도 잘 그려냅니다. 3번 트랙의 드보르작 신세계
교향곡 4악장 첫 부분의 일부인데 그런대로 대편성의 맛을 느낄수 있을 만큼의
소리입니다. 8번 트랙의 피아졸라 리베르탱고에서는 주 멜로디를 색스폰으로
연주한 곡인데 연주자의 숨결과 악기 소리가 오묘하게 잘 어울리게 표현을 하며
곡의 흐름과 강약에 따른 리얼한 표현이 잘 드러납니다.
지나 로드윅의 3번곡인 Too Young은 그녀의 목소리가 이렇게 이쁘게 나와줄까
하는 의심이 들며, 4번곡인 All My Loving에서도 한층 젊어지고 세련된 지나 로드윅의
경쾌함과 발랄함이 돋보이며, 8번곡인 Perhaps Love에서는 감미로움과 서정적인
느낌이 잘 살아납니다. V31이 중형급의 북셀프인데도 각 대역간의 이질감 없이
매끄러운 연결을 보여주며, 저음도 풍성한 듯 하면서 탄력 있으면서 윤곽을 잘
표현합니다.
다음으로는 여성보컬곡 위주인 Master 2016과 데논의 하이파이 스트링스입니다.
데논 음반은 잘 알려진 현악곡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4번곡인 타이스의 명상곡은
섬세하면서도 질감이 살아는 연주를 잘 나타내주며, 비발디의 사계 중 각 계절별로
한 곡씩 연이어 나오는 7~10번 트랙은 현악 합주의 진정한 맛이 이런 거구나 할
정도로 화음과 하모니가 잘 어우러지게 나와줍니다.
Master 2016은 많이 들어보지는 못했지만 여성보컬의 감미롭고 듣기 좋은 느
낌들을 잘 살려내며, 각 뮤지션의 특징들을 잘 잡아내어 줍니다. 더 많은 음반
들과 여러 장르의 음악들을 비교해보고 테스트를 해야 되는데 상기의 음반들로만
V31의 정확한 특징과 성향을 파악하기에는 부족하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 정도의 곡들만 유심히 들어본 바로도 고급진 소리를 내주는 북셀프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유명 평론가는 아니지만 일반적인 오디오 애호가로서
한 달여간 듣고 느낀 점들을 나름대로 표현해 보고자 했지만 부족하고 미흡한
점도 보입니다. 알아서 헤아려주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스탠드와 어우러진 V31의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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