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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인 근대화
시사종교 > 상세보기 | 2005-10-18 15:4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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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440

제목

정신적인 근대화

글쓴이

이한승 [가입일자 : 2003-10-30]
내용
백인들은 15세기에 인간의 존엄성을 억압하던 카톨릭 중세의 신성불가침의 도그마로부터



겨우 벗어나서, 르네상스를 통해 근대를 이룩하였습니다.



이후 르네상스 시작부터 산업혁명까지 약 300년 걸린듯.... 수도 없이 많은 희생을 치렀겠죠.







반면 우리나라는 전쟁 이후-박통-전통을 거치면서 이제 근 50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직 정신문화에 있어서 우리사회는 "전근대"입니다.



뭐 보안법 딱 하나가 아니더라도, 특히나 극우 파시스트가 버젓이 사회의 메인스트림으로



있는 우리 사회는 진정한 전근대 입니다 (우리 사회는 참 외국의 사회학자가 연구해볼만한



대상일텐데 그닥 관심들이 없는듯). 나찌나 파시스트당의 독일과 이태리는 분명



근대 문명국가였겠지만, 세계는 그들의 조잡한 정신수준을 최악으로 폄하하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나라의 근대화에 대해서, 우리 사학계가 주장하고 있는 바는,



"우리나라는 조선 말기에 실학운동을 일으켜 서양의 르네상스 비슷한 걸 거치면서



막 근대국가가 되려고 하는 찰라였는데, 이때 싸가지 없는 열강들의 침략으로 좌절되고



특히 일본한테 먹히면서 자발적 근대화에는 실패했다"인데, 글쎄요.



아직도 한참 전근대적인 사회에 살면서 이렇게 스스로를 위로하면 뭐가 좋을까요.







10~15세기 동안 유럽 중세에는 성직자/귀족이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부패하고 폭압적이었으며, 권위적이었습니다.



이들이 기독교 교리의 특성을 교묘히 이용하여 만든 수단 중 최강의 무기는 바로 지옥에 대한



디테일한 묘사와 말 안듣는 애들을 이 지옥으로 곧장 보내버리는 파문이었습니다.



(주로 이들에 의해서, 원래 "사랑의 종교"인 기독교가 무시무시한 지옥도를



보여주며 예수천국 불신지옥, 즉 반협박으로 변해버린 것 같습니다만...)









이런 유럽 중세와의 알레고리로서, 우리 나라에선 빨갱이 세상이 곧바로 중세의



지옥과 비견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이용해 빨간페인트 통 하나 들고 열심히 밥 벌어먹고 사는 자들이



있습니다. 맘에 안드는 애들은 빨간물 끼얹어 파문시켜 버리면 되는, 참 편하게



밥 벌어먹고 사는 소위 냉전기득권 사람들이지요.



이들의 기반은 중세나 지금이나 신도들입니다. 이성적 판단이라기 보단 감정적 맹신에



가까운 지지를 보내는 사람들, 즉 신도들 입니다.









죽창 들고 완장 차고 설치는 빨갱이가 향후 우리나라에서 특히나 남한 땅에서



나타날 수 있을거라고 믿는 사람들이 요즘도 있다는게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만,



현실적으로 이들이 사회의 일정 부분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들의 숫자를 확대재생산하기 위한 노력은 오늘도 계속됩니다.



열심히 불신지옥/극우천국을 외치고 있네요.







보통 사이비종교에 빠진 사람들이나, 종교에 광신적으로 매달리는 사람들을



보면, 정신적으로 강하지 못해 어떠한 권위에 스스로를 기대버리고 더 이상 의심을



품지 않으려는 자포자기적인 성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회가 발달할 수록 이러한



성향은 줄어들고, 인간 본연의 고귀함에 더 눈을 돌리려는 의식이 커집니다.



인류의 역사는 그러한 쪽으로 진행해 왔으니 말입니다. 우리 사회가 이와 정반대인



아주 특이한 사회일리는 없겠죠.^^









덧붙여 우리나라는 50년 만에 이만하면 엄청난 인권신장을 이룬 겁니다.



이미 다른 나라 (서구 각국)의 예가 있고, 다른 나라들은 이미 근대화 되었기에



빨랐는지도 모릅니다만....



앞서 우리사회는 "전근대"라고 폭탄 선언을 했지만 그건 낚시고^^ 사실은 상당수가



어쩌면 서구 지식인들보다 앞서가는 현대적인 지성인들입니다. 그렇게 근대화/현대화를



가속시켜가고 있는 것이겠죠.



앞으로 보안법은 폐지 될 것이고, 또 냉전수구는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울



것이고, 우리는 그 때쯤 되면 또다른 고민을 하고 있을 겁니다.







---- 요즘 머리속에 든거라고는 법전 나부랭이와 "저걸 어떻게 족쳐야 내 위신이 설까?"



밖에 없는 일부 검사들 때문에 열 받으신 분들께 드리는 쉬어가는 코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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