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셔 718 be (베릴륨) 스피커
스테레오 파일 a클라스 등극
이 스피커를 눈여겨 본분이라면..
과거 3대 북쉘프들(다인25 토템마니2 b&w805등)과 우열을 가리기 힘들거나 오히려
전반적으로 살짝 우세하단
평의 사용기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거 계실겁니다.
그런데 이건 뭐
한마디로 말해서 고가든 저가든 tr에 물려서 답없는 스피컵니다.
어떤분은 하루듣고 바로 파는 분도 봤습니다.
왜 그러셨는지 저는 알고 완전 이해됩니다.^^
저역시 처음에 가져와서 기대부푼 맘으로 기존 tr기기들에 물려봤습니다.
음 이게 뭐지??
너무도 단편적이고 무심하게 앞으로 내뱉는 소리!!
전체적으로 배음이 거의 없다시피하고 저음 양감도 많이 부족하고...
고역은 다소 얇게 그냥 앞으로 내뱉듯 직진하는 소리로 과장 별로 안보태고 앙상한 뼈대만
있듯 휑한 소리랄까?
살집없고 잔향없고 인클로져 없이 유닛으로만 소리가 나오는듯
마치 라디오소리 비스무리하더군요 ㅎㅎ
고급스러움 제로~ 음의 늬앙스 제로
그리고 중요한 베릴륨 트윗이라는데 나름 정확한듯하긴 한데 그게 끝.
저도 하루이틀 tr과 매칭해보고 금새 팔기는 귀찮고 해서 한쪽방에 모셔두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꽤 오랫동안~
잡설은 뒤로하고 짧게 쓰겠습니다.ㅎㅎ
요점은
tr로는 그냥 앞으로 쏟아지는 메마르고 앙상한 소리만 들릴뿐입니다.
이 스피커는 진공관과 매칭해서 전후좌우 통울림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진공관 프리파워도 아주 좋고요
앞서 적은 캐리sli-80처럼 음장감이 넓게 펼쳐지고 저역양감이 많고 힘있는엠프
한마디로 스피커 주위가 전후좌우 부풀어오르는 엠프^^
보통 직진성위주의 tr 엠프는 no!!
음장을 스피커 주위로 둥그렇게 만들어줄수 있는 엠프
즉 진공관만이 답입니다.
tr로는 늬앙스 없는 음들이 앙상하게 나올뿐입니다.
보통 그런 음장을 만들어주는 진공관엠프라면 직진성이나 해상력이 딸려 흐느적거리는 소리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이 스피커의 베릴륨 트윗의 정확함이 그걸 상쇄시켜주어
딱 적당한 해상력이 나오며
곧 스피커는 사라지고 공간에서만 소리가 나옵니다.
같은 조합이라도 스피커가 사라지는 경험을 못했고 어셔 718은 사라지더군요
참 음악적인 스피커입니다.
직접 해보기 전에 제가 말로 해봐야 소용없겠군요^^
정말 좋은 스피커 맞습니다.^^
한마디로 참 음악적인 스피커입니다.
2. 에이프릴 안톤 스피커
중고가 얼마 안하죠 요즘은 약간 떨어졌는데...
가격대비 좋은 스피커 맞습니다.
아는분께서 한동안 사용하셨고요
그분이 b&w 805 다이아
윌슨 디스커버리 등과 같이 사용하셨던 스피커입니다.
그분말씀 인용하자면 뭐 별차이 없어요 ^^
오히려 스케일은 더 크다고 하시더군요..
일단 제가 가져와서 듣기엔 이랬습니다.
약간 덜다듬어진듯 다소 칼칼한 고역과 역시나 살집부족 늬앙스 부족한 쿨앤 클리어같은 느낌
일단 저역양감이나 스케일은 북쉘프치고 아주 상급입니다.
어셔718보다 저역양감이나 스케일은 더 큽니다.
근데 국산이라 생각해서 그런가요 하지만 전 개인적으로 그런 생각안하는데
뭔가 좀 경직되있는 음이랄까 그렇네요 tr에 물렸을땐 말이죠
풍부하게 여운이 남아야 할 그런 부분인데 보컬의 뒷여운이라든지 악기들의 여운이 있어야 하는데
뭔가 그런게 살짝 부족하고 경직되어 늬앙스는 날려버리고 맺고 끝어버리네요
그래서 어셔와 마찬가지로 역시 진공관과 매칭해야 했습니다.
아무튼 위에 어셔스피커와 동일한 매칭시 그렇게 큰 차이없는 실력을 보여줍니다.
약간이나마 늬앙스가 부족하고 살짝 경직된 느낌만 빼면요...
국산이라고 혹은 저가라고 금새 내치지 마시고 한번 고급기나 진공관으로
매칭해볼만한 충분히 좋은 스피커 맞습니다.
어셔에 비해 손색이 있는건 맞지만 그 차이가 엄청 크다고 볼순 없습니다.
3. 노스스타 인텐소 dac
어디까지나 개인적 의견임을 상기해 주십시요^^
노스스타 신형 보급형 dac죠
기존 메리디안 디렉터에서 업글하려 심오디오 380d를 구하던차
장터에 보여서 구입하게 되었는데 결론적으로
인텐소는 방출됐네요..
디렉터보다 해상력 좋고 고역에서 그리 큰 차이는 아니지만
확실히 좀더 시원하고 쨍하고 모아지고 선명한 느낌납니다.
악기들도 더 또록또록하게 들립니다.
그런데 방출된 이유는?
일단 디렉터에 비해 좌우 음장폭이 상당히 좁습니다.
좌우 스피커 사이에서만 소리가 돌아다니더군요
디렉터의 경우 스피커 좌우 폭을 넘어 옆으로 음장이 펼쳐지는데 반해서요
그리고 무엇보다 소리가 경직되 있습니다.
두가지가 가장 큰 이유고요
전체적으로 소리가 다소 가느다랗습니다. 특히 고역의 얇아서 그런지 늬앙스나 잔향이 부족합니다.
고역은 확실히 디렉터보다 이쁘긴한데 가늘다는점..
저역은 디렉터보다 깊게 떨어지고 양감도 많아 듣기 좋고 디렉터에 비해 확실히 질좋은 저역을 들려줍니다.
흠. 고역은 질감부족하고 가느다란데 반해 저역은 두툼하며 양감이 많아서
뭔가 서로 통일성이 부족하며 유기적이지가 않습니다.
고중저역의 통일감이 부족하여 음악적으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지않고 고역과 저역의 인위스런 냄새가 납니다.
중역대가 좀더 도톰했다면 그런 느낌이 덜할텐데 중역대도 폭도 좁고 질감도 그닥
전체적으로 고음 중음 저음 따로따로 소리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합쳐놓으니 이건 뭐 믹스가 안되네요!
노스스트란 회사의 음악적 튜닝을 의심하게 됩니다.
인위적인 느낌과 좌우 음장폭이 너무 좁아 스피커 좌우 범위를 벗어나질 못하고
음들이 가운데로 몰립니다. 마치 모노로 듣는거 같아요ㅠ
소리뿐 아니라 몸이 느껴서 이틀만에 고민없이 방출했고
노스스타 수프리모로 가볼까 하는 맘도 접었습니다.
3. 메리디안 g91a
출시가 천만원짜리?
일단 외모 정말 고급스러워서 한눈에 반하겠더군요^^
pre + dac + cdp + tuner
가 합쳐진 종합 컨트롤 올인원제품입니다.
각각 기능을 따로 사용할수도 있고
동시에 사용할수도 있는 기기입니다.
혹자는 g08 cdp수준에 g02 프리수준이라고 하더군요
출시가가 각각 5백가까이 하죠.
거기다 dac에 튜너까지
와 이건 한마디로 횡재?
자 테스트해보기로 합니다.
일단 cd를 돌렸습니다. 와 역시!! 이때까지 듣던소리와는 많이 다른데 ...이건 좋은거구나!!!
전후좌우 넓게 쫙펼쳐지고 빈공간없이 공간을 매끄럽고 고급스런 잔향으로 꽉채웁니다.
넓은 공간에서 듣는듯 느껴지며 우아하고 확실히 고급냄새가 많이 나고 기름기가 쫙 돕니다.
음들의 입자감이 미세하게 분해되면서 다소 느린듯 미묘하게 울려퍼지네요. 그만큼 정보량이 많습니다.
성악곡을 들으면 엄청 고급지죠^^ 너무 기름져서 문제일지도
g08을 써보질 않아 비교는 못하겠네요.
하지만 모든 기기들이 그렇듯 단점도 있습니다^^
해상력은 평수준인듯 느껴집니다.
물론 파워엠프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음..해상력이 꼭 부족하다기보단
음장이 쫙 넓게 펼쳐지고 음들이 입자감이 미세하게 분해되는 느낌이라 포커싱을 잡고
시원스레 뻗어주는 에너지의 응집성이 부족합니다.
고역에서 가늘게 쭉 뻗어주어야 할때도 살짝 넓게 퍼트려져서 포커스가 분산되는 면이 있네요^^
아무튼 메리디안의 신념이 그런지 몰라도 해상력이 부족하기보단
명징함하게 집중된 에너지감의 쾌감보다는 부드럽고 자극적이지 않는 고급스러운 튜닝이 한결같다랄까.
달리 말하면 집중되는 에너지감에 의한 시원함과 짜릿한 쾌감은 살짝 부족하네요^^
대신 우아하고 고급스럽고 진한 역시 메리디안의 전통적인 소리결인듯~
한마디로 넓고 고급진 귀족집에 와있는 듯한 소리인건 맞는데
취향차가 있겠습니다.^^
아무래도 똘망똘망한 쿨앤 클리어계열의 스피커 및 기기들과 상성이 비교적 더 좋을듯 합니다.
그리고 밸런스가 고역쪽으로 살짝 쏠린듯한 느낌이 있고 상대적으로 의외로
메리디안인데? 중역이 빈듯한 느낌이 있고 상대적으로 중역이 허전한 느낌이 있습니다
중역의 아날로그적인 두툼한 느낌이나 때릴때 때리는
강약 조절등에서 좀^^
너무 여성적인 이쁜 소리로 튜닝된듯 하기도 합니다.
프리기능은 볼륨이 달렸으니 파워를 붙이면 프리기능을 할수 있는건데
당연히 위에 언급한 cdp 소리처럼 동일선상에 있는데 뭐랄까
cdp만큼은 아닌듯 느껴지고요
cdp처럼 좌우로 펼쳐지지 않고 배음 음장감등 전반적으로 대역이 좀 짤리는듯 느껴지네요
내장 dac는 24/96 까지만 지원하는 스펙이며 이 역시 동일 선상에 있는데
글쎄요
비싼 기기라고 생각해서 기대한탓인지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가장 인상적인건 cdp^^
암튼 적당한 파워엠프 하나만 있으면 괜찮은 음질로 편하게 사용할수 있습니다.
4.메리디안 506 18비트 cdp
역시 진하고 음들이 너무나 유기적으로 자연스럽고 풍성합니다.
디렉터와 비교해보려 구입했는데
디렉터완 확실히 다른 소리를 들려줍니다.
일단 무엇보다 디렉터에 비해 소리가 훨씬 밀도감있고 진하고 투텁습니다.
506듣다가 디렉터로 들으면 속이 빈듯 밀도감이 떨어집니다.
이 차이가 확 납니다.^^
두툼하고 진하고 음악적이죠 같은 곡을 다른 시디피를 그냥 밍숭맹숭합니다. 심심해요!!
프로연주자가 연주하듯 감칠맛나고 음악적으로 만들어주는 재주가 탁월합니다.
가격은 의미가 없어요
암튼 인텐소는 물론 gustard x20 dac등에 우위를 점하던 디렉터였는데
디렉터의 한계를 확실히 맛보았네요^^
506은 사실 g91a를 들이기 전에 들였던 기기였습니다.
중역대의 진한맛을 느끼시려면 506입니다요
506을 몇번씩 내치고 들이고를 반복한분들도 많다는걸 압니다.
가격대비 명기라 할만합니다^^
g91a와 비교시 506은 기름기를 다소 뺀듯 좀더 담백한 소리결이며,
해상력은 조금 떨어지지만 중역대는 506의 확실할 승입니다.
음악을 참 감칠맛나게 해줍니다.
오늘은 이만 적을까 합니다.
그럼 즐거운 음악생활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