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 동안 구입해서 사용했던  B&W 북쉘프는  600S3, 601S3, N805, S805, NT1, 686, CM1, CM5, 805S 로 최근에 나온 805 다이아몬드시리즈를 빼고 왠만한 B&W 북쉘프를 섭렵했다. 흔히들 말해 b&W 애호가.

물론 b&w 말고도 구입해서 사용한 북쉘프스피커도 다양했다, 탄노이, 엠피온, 쿼드, 소너스 파베르, 시스템오디오, 보스, 인피니티, 게일, 와피데일, 모던쇼트, 등 참 많이 바꿈질 했다.

나의 오디오 공간은 거실 메인과, AV룸의 서브와 연구실의 PC파이. 이중 연구실 것은 항상 북쉘프를 써왔고, AV룸은 초창기는 주로 톨보이와 같은 대형기를 주로 쓰다가 얼마전 부터는 소형 톨보이 혹은 북쉘프룰 주로 사용해 왔다. 대형기도 제법 많이 사용해 봤다. 탄노이 턴배리, 탄노이 DM10, 엠피온 제논, b&w 803D 등, 하지만 길이가  최대 5미터 밖에 되지 않는 크지 않은 방은 대형기를 품긴 다소 부담스럽고 룸튜닝에 공을 많이 들여야 했다.

나는 B&W스피커를 참 좋아한다 이유는 물론 꾸밈없는 소리, 그리고 디자인.

하지만 구매 후 기분을 좋게 하는 것이 하나 더 있는데.. 포장이다.

 포장은 생산자가  진정 소비자를 위한 작지만 큰 배려이다..

역시 B&W 다운 포장이다. 그릴 마저도 완벽한 플라스틱 덮게로  손상되자 않도록 배려했다.

내가 구입한 것의 색상은 짙은 흰색색상이다 샵 재고 문제도 있었지만 지금 연구실에서 쓰고 있는 시스템 오디오도 흰색이 상당히 이쁘다고 생각하던터라 레어템에 도전해 보았다.

 막상 설치를 하니 아주 맘에 들었다 AV룸 특성상 어두운 방에 반짝 반짝 빛이 나는 듯 하다.

다행히 쎈터 스피커로 쓰고 있는 b&w CMC 가 메이풀 색상이어서 그런대로 어울린다..

전면의 그릴은 CM시리즈가 되며 착탈이 매우 편한 자석식으로 붙이게 되어 그릴 고정고리 구멍도 없고 모양이 예쁘다. 이번 S2 시리즈에서는 왠지 결합력이 더 견고한 것 같다.  그릴은 회색인데 제거하고  보는게 훨씬 더 예쁘기 때문에 박스에 집어 넣을까 하다가 그릴은 한쪽 구석에 치워 놔두었다. 혹시 꼬맹이들이 집에 방문 할 때를 대비해서 .. ㅋㅋㅋ.

북쉘프치고 이제는 결코 작다고 할 수 없고 무게가 8.97Kg로 제법 무거운 편이고 색상이 흰색이어서 다루는게 영 조심스럽다.

바이와이어링을 지원하는 연결단자는 이전 의 CM1이나 CM5에 비해 훨씬 잘 만들어 지기는 했지만 ,
여전히 점프 케이블 대신 있는 연결 판은 좀 믿음직스럽지 못하다. 현재 가지고 있는 스피커선이 싱글와이어링이어서 괜찮은 점퍼케이블을 구해 봐야겠다
이전에 805에 끼워주던 점퍼케이블이 좀 아쉽다.

음압은  88dB로 저출력 앰프로도 크게 부답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에 쓰던 동급크기의 CM5와 비교하면 스펙상 저역이 50Hz로 적지 않은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그렇다고 저역이 더 늘어난 것으로는 보이지 않고 자연스런 저역을 표현을 보이는 듯 하다. CM5와  트위터는 805시리즈와 같이 별도로 탑마운트 되어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재질도 많이 달라진 것으로 얘기 되고 있다. 이전 CM1과 CM5에 비해 많이 다듬어진 고역이 참 좋다. 하지만 전에 비해 조금은 착색의 느낌이 난다 이것이 나쁘다는 것을 물론 아니다.

전반적인 대역 발란스는 무척 자연스러워서 이전의 S805가 크게 그립지도 않고, 톨보이가 부럽지 않다.

신품가가 200이 훌쩍 넘어선 가격을 감안 하더라도 소리뿐 아니라 디자인에서도 아주 훌륭한 잘 만들어진 스피커로 보고 싶다.

CM6 신품 값이면 805S 중고는 살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그렇다고 무조건 805S로 갈 것 같지는 않다.

아직 신형 805D는 들어 보지 못했지만 어마어마한 가격에 눈도 주고 싶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