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한나라당-박근혜대표가 대통령사과와 장관해임을 주장하고 나섰고, 나아가 구국운동까지 하겠다는 정체성 논쟁으로 확대시키고 있습니다.
문제의 핵심을 검찰의 독립권보장을 위한 형식에 두지 않고, 오히려 열린우리당의 본질까지 보겠다는 한나라당과 수구세력의 수십년된 무기인 색깔론으로 밀어부치겠다는 뜻인데...
가까이는 이번 보선이고 길게는 이명박시장에게 빼앗긴 대선으로 가는 주도권을 다시 한번 찾아보겠다는 뜻일 겁니다.
하지만 대통령은 물론이고 천장관 역시 강교수의 재판을 반대하지 않았습니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최근 한나라당도 관심이 부쩍 늘어난 '인권'에 관한 재판전 구속여부이고 말그대로 검찰은 재판을 하는 기관이 아닌 기소를 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한나라당은 애당초 검찰총장 해임을 근거로 싸울 것이 아니라 보다 근본적인 대립 무기를 찾았어야 했습니다.
이번 문제는 다시한번 한나라당이 왜 쓰레기 집단인지 보여주는 전형적인 예라 할 수 있습니다. '국가안보'를 위해서는 우리 국민들의 '인권'은 생각하지도 않을 것이고 특히 자신들과 생각이 다른 '사람' 또는 '집단'에 대해서는 무력사용과 신변구속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말그대로 군사정권의 후손임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늘 한나라당은 바꿔야 산다고 하지만 정작 바뀌어야 될 모습은 보여주지 않고 1보 전진 99보 후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이젠 청산해야될 쓰레기 더미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럴 때일 수록 열린우리당은 오히려 기분이 나쁘지 않을 겁니다. 당장 보선에서 밀리겠지만 - 어찌보면 당연하겠지만... 이런 색깔논쟁이 확대되면 확대될 수록 자신들에게 불리할 것이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한나라당이 득볼 것은 박근혜 체제가 좀더 오래 지속되는 것 뿐.... 결국 제살 깎아먹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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