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만 좀더 좋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듭니다! ㅠㅠㅠ...
요즘 뜨고 있는 음반인데, 훌륭한 연주에 비해 녹음이 따라가지 못하네요!
"줄리어드 대학원에서 비올리스트로는 최초로, 그리고 유일하게 입학한 용재 오-닐은 ...
1699년에 이탈리아의 Giovanni Tononi가 제작한 비올라를 사용하고 있다."
음반 속에 있는 해설 책자에서 따왔습니다.
비올라는 현악기 중에서 그 음색과 역할 때문에 뒤로 묻히는 악기입니다.
그런 악기를 갖고 바이올린과 첼로의 단골 메뉴를 연주하여 소품집으로 만든 것은
대단히 용기 있는 행동이며, 또한 재미있는 발상입니다. 하지만 모험이지요!
그런데 그 모험이 미국에선 여러 상과 호평을 받으며 성공했고,
우리나라에선 <인간극장>을 타고 성공했습니다.
본래 이름은 리차드 오-닐이지만 우리나라 악단에서 용재라는 이름을 붙여줬습니다.
소품의 구성과 그의 쉽지 않았던 인생살이가 우리나라 사람 정서에 딱 맞았습니다.
우리 귀에 익숙한 소품들이 비올라에서 어떻게 들리는지 한번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위에서도 밝혔지만 훌륭한 연주자가 좋은 악기로 연주를 하는데,
녹음 음질이 따라가지 못하는 게 정말 아쉽습니다.
그렇다고 음질이 형편없다는 말이 아니라,
녹음 게인이 너무 크며, 반주악기들의 공간감이 보이지 않습니다.
또 하나 아쉬운 부분은, 명곡 중에 전곡 연주가 없다는 것이지요.
소품으로는 그의 연주 실력을 완전히 가늠하기 어려운데
명곡 전곡을 하나 멋지게 연주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입니다.
그래서인가요? 전체적으로 좀 유약해보이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DVD가 보너스로 들어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한 곡밖에 없고, 배경이 된 풍경이 '섬집아기'와 잘 맞지 않습니다.
아쉽네요! ㅜ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반 가격적인 장점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리고 비올라로 연주하는 소품집은 흔하지 않지요!
참으로 감성적인 이 음반 한 장 구입하셔서 이 추운 겨울을 훈훈하게 보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