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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의 자유... 6.25니 공산주의니 하여 민주사회의 기본 중의 기본을 부정하려고 안달입니다.
사상의 자유에 관한 한, 대한민국은 아직도 세계 사상사적 시계로는 20세기 초반에 머물러 있습니다.
강정구 교수의 발언을 두고...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제 1 야당 당수라는 자가
바로 이런 사람 때문에 국가보안법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껀수 잡았다는 수구 언론에 휘둘려 일부 국민들까지 동조하고 있습니다.
2005년 대한민국의 참으로 부끄러운 모습입니다.
아래 책은 20세기 초반에 서구에서 나온 책인데, 최근에 새로운 번역본으로 출판되었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이 책을 읽고 있는데(아직 조금 덜 읽었습니다.), 때마침 공교롭게도
대한민국에서는 강정구 교수를 둘러싸고 국가보안법 적용 여부가 사회적 이슈가 되어 있군요.
20세기 초반에 나온 사상의 자유라는 주제가 대한민국 땅에서는 아직도 이 모양 이 수준입니다.
남한이 20세기 초반이면 북한의 수준은 당연히 그 이전 수준입니다.
남한의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단지 물질적 부의 수준만으로 우월합니까?
20세기 초반이라는 역사적 한계로 인해 근대 인간중심주의라는 한계도 더러 보이긴 하지만,
아직도 이 땅에서는 제약되고 있는 사상의 자유의 기초를 이해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이런 책이 있어도 읽을 사람만 읽지요. 하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의 일독을 권해봅니다.
지식이나 사고가 부족하면... 좋은 책은 뒀다가 어디 씁니까? 컴퓨터 마우스 패드?
읽고 정보도 늘리고 지식도 넓히고 사회르 보는 안목을 키우는 데 적극 활용을 해야겠지요.
대한민국 사람인 저는 명반 100장, 아니 1000장보다 훨씬 더 가치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사토론 게시판이란 곳에서 사상의 자유에 관한 책을 소개하고 있다니... 참 슬픈 모습입니다. ㅡ_ㅡ;;
책 소개
기성의 권위와 도전하며 대립과 갈등을 빚어 왔던 수많은 사상가들의 투쟁과 저항에 대한 역사적 고찰을 통해 ‘사상의 자유’가 결코 그냥 주어진 ‘자연적인 권리’가 아님을 보여주는 책이다. 소크라테스에서부터 코페르니쿠스, 갈릴레오 갈릴레이, 제임스 밀, J. S. 밀에 이르기까지 자유사상을 대표하는 사상가들의 핵심적인 주장과 견해를 정리하고 있어 서양 사상사 전체의 윤곽을 살펴 볼 수도 있다.
우리 사회에서 ‘사상의 은사’로 불리는 리영희 선생은 “진리에 몸 바쳐야 하는 지식인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도 이 책을 읽으면서 배웠다”고 술회했으며, 올해 출간된 『한 지식인의 삶과 사상 - 대화』에는 이 책의 짧은 독후감이 실려 있기도 하다.
1914년 영국 옥스퍼드 대학 출판부에서 초판이 출간되었으며, 국내에는 1958년과 1975년에 번역된 적이 있다. 이 번에 새로 번역되어 출간된 이 책에는 독자들의 이해를 위해 책의 앞쪽과 뒤쪽에 역자의 머리말과 해설, 그리고 풍부한 주석과 사진이 수록되어 있다.
책의 말미에는 헌법과 사상의 자유, 국가보안법, 양심적 병역거부 등에 대한 역자의 검토도 실려 있다.
저자 및 역자 소개
* 저자 : 존 B. 베리(John Bagnell Bury)
영국의 역사학자/고전학자/문헌학자. 1861년 아일랜드 모나핸에서 태어나 포일 대학과 트리니티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하였으며, 1883년부터 9년간 트리니티 대학에서 현대사 교수를 지냈다. 1902년 캠브리지 대학 역사학 교수로 부임해 1927년 로마에서 운명할 때까지 강단을 지키며 그리스 로마사를 비롯하여 비잔틴사와 19세기 현대사 분야에서 방대한 연구 성과를 남겼다. 기번의 『로마제국쇠망사(The Decline and Fall of Roman Empire)』의 편집자이기도 했던 그는 진보적인 역사학자답게 자신의 폭넓은 연구 성과를 간결하고 명확하게 소개함으로써 대중 계몽에도 크게 공헌하였다. 저서로는 History of the Later Roman Empire from Arcadius to Irene, History of Greece to the Death of Alexander the Great, Idea of Progress 등이 있다.
* 역자 : 박홍규
1952년 경북에서 태어나 영남대 법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오사카시립대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미국 하버드 법대, 영국 노팅엄 법대,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에서 법학을 연구했으며, 오사카 대학과 리쓰메이칸 대학, 고베 대학에서 강의한 바 있다. 민주주의법학연구회 회장을 지냈으며, 1997년에는 『법은 무죄인가』로 백상출판문화대상 저작상을 수상했다. 현재는 영남대 법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한국과 ILO』, 『노동법』, 『조지 오웰』, 『내 친구 빈센트』, 『오노레 도미에』, 『카뮈를 위한 변명』, 『의적, 정의를 훔치다』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인권론』, 『감시와 처벌』, 『오리엔탈리즘』, 『현대사상과 인권』, 『에코토피아 뉴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