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원 가까운 인터선으로 바꾸기까지
많은 갈등이 있었다.
지금 선도 별 불만없이 괜찮은데?
별로 알려지지 않은 매직링크3으로 바꿨다가
그저 그런 소리가 나면 어쩌지?
그러나....새로운 스피커로
안방 시스템이 짜여 질려면
인터선도 좀더 업그레이드 해서
스피커나 앰프가 가진 성능을
되도록 빠트림없이 캐내야 하지 않을까란
생각으로 구입을 결정했다.
순은과 순동 조합이란 것만 대강 알고 구입했다.
며칠 에이징 하고
본격적으로 들어 본다.
먼저 "말로"의 "서울 야곡"을 들었다.
헛....이제껏 내가 들었던
베이스음과는 확연히 다르다.
깊이는 물론이거니와
저음의 배음이 생생하게 살아 나와
실감이 기분좋다.
고음역의 뒤 배경으로 사라지는 듯한 여운을 남기는
피아노 소리 또한 너무 고품위로 들린다.
볼륨을 조금 더 키우니
각 악기들이 무대위에서 제 위치를 눈에 보일듯 하다.
앞에 위치한 악기와 무대 뒤 편의 악기....이렇게 구분이 잘되는듯하다.
결과적으로 노래하는 가수는 조금 앞에 있고
저음 악기는 양옆으로 조금 앞에,
그리고 그 뒷편에 피아노..또 드럼...이런 위치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무대 스케일이 아주 커진 느낌이다.
이 선의 특징은 음을 매우 고급 스럽게 들려준다는 점이다.
음의 아주 작은 배음도 또렷이 들리는 듯하니
그렇게 들리나보다.
저번 인터선도 큰 불만 없이 잘 듣고 있었지만
좀더 상급선으로 교체했을 때
그 효과가 기대한대로? 이뤄졌기에
만족도가 더 크다.
보통 업그레이드로 앰프와 스피커를 대상으로하지만
금액의 부담이 매우 커질 것인데
이렇게 이번처럼 소소하게 투자하여 이정도로
만족스럽다면,
어찌 기쁘지 아니할까?
?
비록 많이 알 려진 선재는 아니지만
2009년부터 하이파이 상을 몇번이나 수상한 경력이 있는
매직링크3 인터선.
"알아 봄의 가치"란 말이 있다.
어떤 대상을 자신의 주의와 인식으로
알려고 마음을 열면
그 가치가 점점 더 높아진다는 이치이다.
그렇게 내가 알아봄의 직감으로 선택한 케이블이기에
그 훌륭함이 직접 더 와닿는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렇다.
이제 이 케이블로 나의 시스템은 어느정도
완성이 된 듯하니...
무더위가 끝나고 선선한 이 계절부터
많이 많이 들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