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부터 급격하게 pc-fi에 관심이 생기면서 한동안 접었던 하이파이를 다시 주섬주섬 모으고 있습니다
근 20년간의 취미인 AV시스템을 두고 또 거실에 무엇인가 자꾸 들인다는 집사람의 잔소리를 듣지만 룸에 설치한 AV시스템에서 음악을 듣는것은 아무래도 무엇인가 부족한, 감성이 충분하지 않은 느낌이 드는것은 사실입니다.. 물론 뮤직 블루레이나 공연 실황정도는 보는 재미와 멀티채널에서 오는 현장감과 공간감이 있어서 충분히 만족하지만 2채널 음반이나 요즘 대세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청음하기에는 번잡하기도 하고 사운드 역시나 아쉽습니다
아이맥을 거실에서 사용하면서 일반PC와 다른 무소음, 편리성, 디스플레이의 색감에 항상 만족하지만 사운드만큼은 아쉬운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그래서 몇가지 유명한 컴용(?)액티브 스피커를 청음해보았지만 가격이나 유명세를 생각할때는 너무나 아쉬운 음질이었습니다 물론 일반적인 컴용 스픽과 비교할때는 블루투스 기능이라던지 음질도 월등하지만 50만원이상을 투자하게할만 소리는 아니었기에 일찌감치 포기했습니다.
그러던중 다른분의 리뷰를 보고 메르디안 DAC을 접하게 되어서 간단하게 헤드폰으로 듣자 하고 시작한것이 점점 일이커져서 인티앰프까지 구매하고 기백대 스피커를 알아보고 다니는 형국이 되었습니다 ㅠㅠ
현재는 pure dac와 칼라스 렉스2 액티브 스피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맥에 아마라를 설치하여서 청음중인데 상당히 만족하고 있지만 사람 욕심이 끝이 없는지라 인티와 패시브 스피커를 이용하여 본격적인 하이파이를 즐기고 싶어서 스피커도 없는 시점에서 BMC는 수량이 많지 않을것 같아서 PURE amp를 먼저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익스플로러에서 여러가지 중급형 DAC를 알아보던중 고려하지않던 BMC dac을 와싸다에서 이벤트 판매하고 있어서 상담을 받고 호기심에 구매하고보니, 같은 타이밍에 구매하여 후배에게 양도한 Q-DAC와 비교해보니 입,중급형 dac와는 체급이 다르다는것을 느끼면서 만족하고 사용중입니다, 물론 쪼금 더 비싸지만 이 바닥이 가격대비라는 말도 무의미하지만, 가격에 꼭 비례한다는 법칙도 없지 않겠습니까?, 이정도면 선방(?)이다 하고 칼라스 렉스2를 이제 마음껏 이용하는구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렉스2도 액티형 버전인데 그동안 몇가지 청음해보았던 액티브 스픽하고는 태생(패시브가 선행) 자체와 급이 다르기에 본격 하이파이용으로도 충분하고도 남을만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여기까지 하고나니 또 욕심이 생깁니다 제짝 인티를 구매해서 사용해보면 어떨까 하고요 마침 와싸다에서 인티도 이벤트를 진행중이라 네이밍에 또 망설이긴했지만 담당자분의 자세한 상담과 조언을 듣고 구입하게 됩니다, 물론 dac를 사용해보니 신뢰감이 생기기도 하였습니다.
구매하자마자 집에있는 AV시스템의 톨보이형 스피커에 dac와 인티를 대충연결해보고 확인을 해봅니다 대충 들어보고 음~ Z11 리시버보다는 좋구나 하는 정도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그리곤 음감용으로 역시나 AV스픽은 무리인가 생각하고 스피커를 알아봅니다. 뭐 일반적인 수순입니다 ^^;
이것저것 알아보고 삽질하고 다니는중입니다. 매칭을 고려해서 dac와 인티를 가지고 다니면서 청음을 해보았습니다. 이제 나이가 먹으니 무거운 앰프와 스픽들을 들고 왔다갔다하는것이 벅차네요 ㅠㅠ 하지만 그 과정중에 느낀것은 현재의 퓨어 DAC와 렉스2로도 충분히 만족할만한 소리가 나온다입니다..
그래도 BMC AMP는 당장 사용하지 않을지라도 꼭 가지고 있어야하는 기기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청음샵에 대한 예의 때문에 자세한 제품명과 비교 내용은 언급하기가 어렵지만 확실한것은 BMC인티가 기백만원대의 스피커도 충분히 핸들링할정도의 성능을 가지고 있는 100만원대 대박 앰프입니다. 현장에서 청취한 느낌으로는 여기서 조금더 좋은 소리를 들으려면 1000만원대 인티나 분리형으로 가야합니다 저에겐 넘사벽입니다. 물론 많은 메이커와 다양한 제품군을 제가 모두 다 청음해본것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다가갈수 있고 주변에서 자주 회자되는 제품에 한해서는 그렇다는 이야기 입니다.
위 과정중에 안 사실은 BMC dac이 조금 좋은 정도가 아니라 정말정말 좋습니다. 현재 비슷한 가격대에 판매되고 있고 모 사이트에서 엄청난 리뷰를 받고 제품을 첫 곡의 첫소절에서 단번에 모두가 알정도의 차이가 느껴지더군요. 전 전문 리뷰어도 아니고 음악에 소질이 있는 사람도 아닙니다 위에 말씀드린것을 증명하기 위해 하나하나 음반의 예를 들어가며 어떤부분은 어떻고, 저떻고 하며 설명 할 수 있는 실력도 표현력도 없습니다
그래도 나름대로 AV를 오래하다보니 음에 대한 집중력은 어느정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아마 이곳에 계시는 대부분의 분들과 비슷한 부분일겁니다. 그렇게 몸으로 느끼기에 딱 좋구나 하면 저에게 좋은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취미가 개인의 취향이 많기도 하지만 그 취향이라는것이 복잡 다단한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어느정도 수순을 따라가는 취향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
몇몇 맘에 드는 스피커가 생겼지만 공간에서 오는 한계로 인하여 스픽 업그레이드를 하기에는 너무나 복잡한 구성과 지출이 맘에 걸리는군요 당분간 현재 시스템으로 즐기면서 좀더 깊이감을 느끼고 싶습니다
그리고 인티를 걸어볼 기대감을 즐기며 느긋하게 기다려볼려 합니다 ^^ 이제 저도 나이를 먹었나봅니다 하긴 와싸다를 처음접한것이 근 20년이니 말이죠 ㅎㅎㅎ
끝으로 와싸다에서 친절하게 성심껏 상담해주신 실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번일을 계기로 실장님의 진정성을 다시한번 느끼며 감복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