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시사토론방에 글을 올리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글을 잘쓰는 편이 아니기에 내용에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잘 캐치해주셨으면 하는 부탁을 드립니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시사게시판이란 곳에 관심을 두고 지켜본곳은 이곳 와싸다가 처음입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사람마다 참 다르구나 하고 지켜보던 중 토론의 진행중에 인신공격으로 인해 자꾸 싸움판이 되어가는 것이 내심 안타깝고 못마땅하였고 저도 몇 차례 리플을 달았습니다.
그 덕에 저 또한 몇번의 인신공격성 비난을 받았습니다.
원래 성격상 대화중 과격하게 언성이 올라오고 주먹쥐고 삿대질하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젊었을때야 혈기왕성하여 길가다가 눈만 마주쳐도 "멀 꼬나보냐..." 로 시작하여 주먹다짐도 하고 시비도 참 많이 붙었지만 어느덧 나이가 들어가며 왠만하면 길가다가.. 혹은 토론을 하다가 싸우게 되는 횟수가 현저하게 줄게 되었죠.
그러기엔 책임져야할 것들이 눈에 보여 (싸우면 경찰서도 가고 합의도 해야하고..) 이성이 감성을 자연스레 누르고 조절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죠.
그래서인지 대화중 쉽사리 흥분하는 것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편입니다.
서두가 길었네요..
온라인 게시판 특성상 간혹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정치관이나 역사에 대한 믿음에 반하는 도발적인 글이 올라오기도 합니다.
불꽃튀는 논쟁이 벌어질 수도 있고 조금은 과격한 언쟁으로 마무리를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의견과 조금이라도 다르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신속하게 "적으로" 취급되어 조롱섞인 인신공격을 받기에는 이곳 게시판은 자유로운 대화를 보장하는 규칙이 엄연히 존재하는 성인들의 토론장입니다.
그러한 공격적인 반응으로 인해 "적?"이 양산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참고로 최근의 토론중에 몹시 안타까움을 느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곳 시게란을 알게 된것이 오래되지 않아 과거의 내용은 잘 모릅니다만 제가 보기엔 토론내용에 따라 (어쩔 수 없이 편을 갈러봅니다)한나라당을 비판하는 내용의 글이나 리플도 있고 현정부를 비판하는 글도 있는 특별하게 성향이 뚜렷하게 나누어지지 않는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며칠전에 본 청계천에 대한 의견에서 큰 충돌이 생기더군요.
중간에 인신공격성 발언이 시작되고 끝내는 완전한 적을 만들어버리는 과정에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의 글 중에 시사에 대한 토론을 나누는 오프라인 모임을 가진다는 내용을 본 적이 있는듯 합니다.
다양한 정치성향을 가진 분들의 참석을 환영한다는 내용의 글이었죠.
그곳에서 의견을 나누어도 이곳 게시판처럼 막말이 오가며 싸움이 일어날까요.?
그렇다면 참 부끄러운 일이 되겠지만 아마도 그런 일은 없을거라 믿습니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라는 말을 모두 알고 있습니다.
그 비유가 적절하지는 않지만 일정기간 온라인상에 남게 되는 게시판에서 상대에게 상처주는 인신공격성 글은 몸을 해하는 주먹다짐보다 가슴 깊이 상처로 남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확신에 찬 자신의 의견을 나눔에 있어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인신공격성 발언은 자재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을 해봅니다.
아..
걱정입니다..
무서운 리플이 달리면 어떻하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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