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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wers & Wilkins CM Series 2에선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이 궁금증을 설명해 드리기 위해서 주말 동안 준비했습니다. (사실 요 최근에 몸을 혹사해서인지 독감에 걸려 2주째 낫질 못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무조건 10시 이전엔 잠에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Bowers & Wilkins는 800 다이아몬드라는 플래그쉽 라인업을 갖추고 있습니다. 여기에서도 등급이 세분화 되어 나뉘지만 실질적으로 이 기술을 구현하는데엔 돈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이 기술을 어떻게 합리적인 가격에 맞출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CM Series 2에선 이러한 기술이 합리적으로 내려가 있고 Bowers & Wilkins의 진한 농도가 느껴지는 음악의 맛이 CM Series 2(이하 CM S2)에서부터 제대로 만끽할 수 있기 때문에 과연 어떤 기술이 적용 되었기에 궁금해 하실 분들이 많아 기사 포스팅 합니다.중요한 것은 최신 Bowers & Wilkins 스피커들이 추구하는 기술에 대한 내용도 담겨 있기 때문에 주목하셔야 할 것입니다.

 

 

 

 


 

크로스오버 회로가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입니다. 패시브 방식의 크로스오버를 통해 유연한 유닛 설계에 의해 파워앰프 2채널을 가지고 스피커 1조를 구동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각 유닛간의 연결이 얼마나 조화롭는가? 여기선 단순히 서로 연결이 되었을 때 평탄한 주파수 응답뿐 아니라 크로스오버에 사용되는 부품 소자의 열화는 얼마나 적은가? 더 나아가 위상 특성은 얼마나 조화로운가를 따져야 합니다.

 

Bowers & Wilkins는 보다 심플한 회로 구성을 추구합니다. CM S2에서도 최신 기술이 적용 되었습니다. 특히 심플한 구성을 토대로 더 좋은 부품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되는데 이전 CM 오리지널과 비교해 CM S2에선 문도로프 M-Cap EVO 실버 골드 오일을 사용합니다. 금 1%가 함유되어 있으며 이전 CM 오리지널이 M-Cap RXF 부품을 사용한 것에 비해 고역의 디테일이 월등하게 향상되었으리라 예상할 수 있습니다.

 

부품 가격도 10배 가까이 차이 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대되는 것은 처음 등장하는 CM6 S2 북쉘프 스피커가 초창기 노틸러스 805에 비해 더욱 좋은 소리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크로스오버 설계나 당시엔 없었던 여러 가지 기술이 적용 되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음질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크로스오버 기술은 CM6 S2가 압도하지요.


 

 

 

 

 

 
 

 

Bowers & Wilkins는 케블라 소재를 미드레인지 드라이버 진동판으로 또는 미드/우퍼 드라이버에 적용한 것은 과거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가볍고, 질깁니다. 가장 이상적인 진동판 소재입니다. 여기에 FST라는 것을 통해 진동판 주변의 진동판을 없애고 고정시켜 소리 재생을 위한 에너지가 캐비닛으로 유입되는 현상을 막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또 다른 댐핑을 이루기 때문에 4.5kHz에 이를 높은 대역을 FST 드라이버가 재생 가능케 합니다.

 

하지만 최신 Bowers & Wilkins 스피커는 안티-레조넌스를(Anti-Resonance)를 위한 플러그를 개발합니다. 사진 보이시나요? 아.. 저기 진동판 말고 그 가운데 있는 플러그 말입니다. 이것은 FST에서 영감을 얻은 기술 중 하나입니다. 에틸렌 비닐 아세테이트 재질로 획기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떤 획기적인 부분일까요?

 

대부분의 스피커의 미드레인지 드라이버들은 페이즈 플러그라는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안티 레조넌스 플러그와 거의 같은 생김새인데 이걸 총알이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문제는 모든 물질은 소리에 공진점을 갖습니다. 특정 주파수가 유입되어 떤다는 것이지요. 페이즈 플러그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플라스틱이었던 이 플러그가 금속 재질로 변하고 있지요.

 

결과적으로 직접적인 공진에 의해 마그넷 회로와 직결된 페이즈 플러그는 보이스 코일 보빈에 악영향을 끼칩니다. 결과적으로 실질적으로 유닛을 움직이는 코일 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되는데 악영향의 사이클링이 이뤄지죠.

 

그런데 에틸렌 비닐 아세테이트 재질로 불필요한 공명이 거의 억제되고 보이스 코일로의 악영향은 그만큼 사라지게 됩니다.

 

이것이 CM S2에 미드/우퍼만 장착된 CM1 S2, CM5 S2, CM6 S2에 쓰입니다. 물론 PM1에도 쓰이고 차세대 800 시리즈의 805에도 쓰이리라 생각 됩니다.

 

 

 

 고역에서 얻는 강점, 디커플드 더블 돔 트위터 그리고 내부 선재

 

 

Bowers & Wilkins는 재생음의 에너지가 반대로 다른 영역에 노이즈로 작용하는 것을 엄격히 막고자 하는 설계를 지향합니다. 실제 이것이 지금의 Bowers & Wilkins를 이끄는 원동력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디커플드라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초고역으로 다가서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댐핑과 노이즈 억제입니다. 물론 진동판의 소재가 같다라는 전제에서입니다. 디커플드 더블 돔 트위터 기술은 알루미늄 재질의 링을 모듈 안아 미리 설치해둠으로써 트위터 모듈의 플레이트 부의 강성을 끌어 올린 기술입니다. 이것은 무척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댐핑과 냉각, 진동 억제등 3가지 요소를 동시에 해냅니다.

 

설계는 더욱 복잡해 지지만 초고역의 확장성과 투명도를 동시에 끌어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CM S2가 확실한 발전을 이뤄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 디커플드 더블 돔 트위터를 사용한 스피커 역시 같은 기능입니다.

 

물론 CM6 S2나 CM10 S2의 경우 트위터 온 톱 기술을 사용했죠.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소리는 주파수 대역에 따라 회절한다는 것입니다. 저역의 경우 회절이 더 잘 일어납니다. 구석구석 소리가 반사되는 것이 아니라 굴절하여 파장된다는 것이죠. 그래서 낮은 저음일수록 소리의 방향성이 없습니다.

 

하지만 고역도 공기를 파장시킵니다. 물방울이 떨어져 물결을 만드는 것 처럼 말이죠. 고역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직접적인 소리의 반사입니다. 그래서 배플이 없는 스피커가 가장 이상적이라는 말에 저역은 큰 문제가 되진 않지만 고역으로 올라 갈수록 문제가 되는 것이죠.

 

트위터 온 탑 기술은 이런 문제가 전혀 없습니다. 배플이 없기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도 워낙 자연스러운 고역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외에도 스피커 터미널에서도 발전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금도금이 가장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래서 금 단자 뭐 이런 유행이 있었지만 CM S2에선 니켈 도금을 더 두텁게 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여기에 대해 Bowers& Wilkins는 이렇게 해보니 음질이 더욱 좋다는 자신들의 경험을 적용시킨 부분이라 하겠습니다.

 

 

그리고 CM S2엔 특별한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내부 배선재 입니다. 기존의 스피커 메이커들은 상대적으로 외부 영향이 덜한 스피커 내부 배선재에 대해 큰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엔 고급 선재의 사용이 점점 일반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CM S2엔 800 다이아몬드 시리즈에 사용된 것과 같은 케이블을 사용하여 음질을 향상 시켰습니다.

 

 

실질적으로 외부의 큰 변화가 없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것은 풀 체인지라고 봐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리가 더욱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가까운 시일 내에 CM S2가 론칭 되리라 생각되는데 시장에서 평가가 무척 좋을 것이라 예견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