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작성 이벤트로 구매해서 받은지 벌써 일주일이 다 되어가네요.

대략 이틀 정도 들어본 느낌을 두서없이 올려봅니다.

 

아이폰 3의 곡선 크롬 테두리를 크게 확대시켜 모퉁이를 잘라 놓은 거 같은 모습입니다.

검색을 해보니 대략 2010년쯤에 출시된듯합니다.

초기 설정 날짜도 2010년으로 되어있네요.

디자인에 대한 평가들은 나름 좋은데 제 개인 취향은 사각형이라...

마감은 디자인만큼 깔끔합니다.

크롬 테두리는 지문 묻을까 만지기가 꺼려지지만 리모콘으로 모든 기능이 제어되니 만질 일이 거의 없겠죠.

색상은 이벤트에서 랜덤이라 검정색을 받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실버나 빨강색이 훨씬 예쁠거 같습니다.

 

기본 악세사리는 AM용 루프타입 안테나, FM용 안테나, 3.5mm to RCA 케이블, 영상용 RCA 케이블, 전원 케이블 및 아이폰/아이팟 크래들 키트 2개(아이폰 3용 1개, 아이폰 4용 1개) 등입니다.

리모콘은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어 너무 편한데 측면에서의 감도가 좋지 않네요.

 

USB를 통해 재생되는 음원은 MP3 정도만 가능합니다.

 

먼저 제 아이폰 6를 변환 젠더를 통해서 연결을 해봅니다.

아이폰 3/4용 도킹이라 아이폰 5나 6모델은 별도의 젠더를 연결해야합니다.

저는 아이폰 6전용 30핀 to 8핀 라이트닝 변환 젠더를 구입했습니다.

도킹은 아이폰 3/4 전용 크래들이라서 아이폰 6의 경우 다소 안정감은 떨어집니다.

음악 재생은 잘 되는데 젠더의 문제인지 리모콘으로 재생 제어는 안되는거 같습니다.

사용 어플 문제인지 젠더의 문제인지는 다시 살펴봐야 겠습니다.

 

일단 아이폰6에 저장되어 있는 지예안이 첼로로 연주하는 가시나무를 들어봅니다.

작은 몸집임에도 불구하고 첼로의 두께감이 풍성하게 느껴집니다.

출력도 넉넉하게 느껴집니다. 적절한 재생 음질 튜닝 기술로 작은 체구의 한계점을 잘 극복한 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

디자인과 비슷하게 젊고 생동감있는 사운드라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중저역 조금 부스팅 된 느낌에 까실한 고음이 더해져있습니다.

살짝 올라간 고음 대역에 중역이 덜 묻히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반면에 장시간 청취시 청취자에 따라 살짝 피곤함을 느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다가 이벤트 가격을 생각하면 제가 말도 안되는 과욕을 부리고 있다는 생각에 제 입이 피식거립니다.

그렇다고 중음이 많이 묻히지는 않습니다.

크기에 비하면 중저역이 강조되어 있지만 크게 붕붕거리는 느낌은 없습니다.

 

FM 93.9 가요 프로그램을 들어봅니다.

리드선으로 되어 있는 FM 안테나를 창가로 두고 켜놓았습니다.

라디오 수신 감도가 좋지 않은 수원 망포역 부근 사무실인데 그럭 저럭 들어줄만한 감도는 되는거 같습니다. 포터 안테나를 구해봐야겠습니다.

티볼리 원의 푸근하고 구수한 느낌에 살짝 돋아있는 고음으로 스테레오 공간감을 올려놓은 느낌입니다.
예전에 와싸다 이벤트로 구입했던 동사의 SR-2 라디오 음질과는 비교 불허입니다.


 

이 제품은 리모콘으로 베이스와 트레블을 각각 5단계로 조절이 가능한데, 제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베이스를 서너칸 줄이고 트레블을 한칸 정도 올린게 좋은 듯 합니다.

 

제가 아이폰 6 사용자이긴 하지만 업무 등의 이유로 휴대전화로 음악을 듣는 경우가 거의 없어 별도의 젠더를 이용한 휴대전화 도킹이 크게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가격과 간편함을 생각하면 아이팟과 USB가 지원이 되는 럭셔리 라디오라고 생각합니다.

블루투스나 무손실 음원 재생이 되면 좋겠지만 별도로 아이팟을 준비하면 무손실 음원 재생도 문제 없겠지요. 재생 제어도 리모콘으로 하면 별 문제 없을 거고요.

아무튼 손쉽게 음악을 듣는 간편함과 재미가 큰 제품입니다.

이제 봄을 맞아 사무실에 한쪽에 지저분하게 자리 잡고 있는 나름 실용 기기들을 이 기회에 싹 걷어내려고 합니다.

 

두서없이 사용기를 올려 죄송합니다.

마지막으로 깔끔하고 산뜻한 제품을 저렴하게 보내주신 와싸다 운영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