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까지는 주로 CDP를 주력 소스기기로 사용하다 요즘은 튜너가 메인 소스 기기네요.
현재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주력 튜너가 매그넘 MD-100과 아큐페이즈 T-109입니다.
이전까지는 매그넘과 토렌스 TRT2000을 같이 사용했는데..
서로 음색이 비슷해서 토렌스 TRT2000이 방출되었고..
새로 아큐페이즈 T-109가 영입되었습니다.
두개의 튜너를 사용하다 보니 서로 음색이 달라서 소개해봅니다.
현재 살고 있는 곳이 우면동인데, 산으로 둘려쌓여 있어 튜너로 오디오 생활하기에는 좋지 않습니다.
가볍게 등산하려고 산 주변으로 이사왔는데, 이런 문제점이 있으리라고는 전혀 생각못했네요.
그나마 관악산쪽인 93.1만 잡힙니다. 93.9도 듣고 싶은데.. 불가능합니다.
튜너로 음악듣기 힘든 곳으로만 이사를 다니는 것 같습니다. ㅠ.ㅜ
일단 아큐페이즈 단점부터 이야기하자면..
수신감도가 떨어진다는 글이 많던데, 역시 잘 안잡힙니다.
그리고 볼륨이 매그넘보다 조금 낮아서 앰프밥을 조금 더 먹습니다.
수신감도를 5로 표현하는데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스펙트럼 안테나로 해도 3.2정도 밖에 안나옵니다.
그래서 실용오디오의 맛있는 튜너에서 몇몇분들이 HDTV 안테나 중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검색한 결과
중국산 HDTV 28소자 안테나를 구매해서 장착하니 3.8까지 나옵니다.
(이 안테나는 범용성이 떨어지네요. 스펙트럼사 LP-410안테나가 범용성이 훨씬 좋네요)
------------------------------2016.04.21일 수정
------------------------------
스펙트럼 LP-410 안테나는 이전에 제 사용기를 검색해보시면 알겠지만..
개인적으로 HDTV 안테나가 포터 안테나보다 한수 위의 소리를 내어주는 안테나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노이즈에 아주 강합니다. FM 소리 사이에 섞여서 들어오는 노이즈를 거의 제거해줍니다.
포터 안테나는 FM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안테나의 시작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서 만족할 수준이 나오면 멈추시면 되지만, 만족할 수준이 아니라면 다른 or 상급 안테나를 검색해야겠지요.
그 중 실내안테나로 가장 강력한 대안은 스펙트럼 안테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쓰여져있는 스펙으로는 FM이 잡히지 않는 것이 정상이지만, 하위 주파수까지 잡히는 것 같습니다.
스펙트럼사 HDTV 안테나가 대체로 그런 것 같습니다.
실내에 설치한 스펙트럼 안테나가 옥상에 설치한 포터 안테나보다 성능이 더 좋습니다.
실내안테나로 추천드리는 것이지, 실외안테나로 추천드리는 안테나는 아닙니다.
실외라면 야기안테나나 GP 안테나로 가셔야겠지요. 이게 FM 안테나의 정석이겠죠.
실외용 야기안테나가 가장 좋은 선택인 것을 알지만, 이사온 곳이 옥상이 없어 야기 안테나 설치가 쉽지 않고..
베란다에 설치해도 산을 넘기는 쉽지 않을 듯하고, 가장 큰 문제는 안방창문 틀에 드릴로 구멍을 뚫어야 외부 안테나를 설치해야하는 상황이라 28소자라는 검증되지 않은 HDTV 안테나에 모험을 걸게 되었네요.
결과는 성공입니다.
아큐페이즈에서는 좋은 결과를 보여주는데, 매그넘에서는 오히려 스펙트럼 LP-410보다 떨어지네요.
아큐페이즈 시그럴 3.2/5에서 3.8/5로 올라갔고, 소리에서 제법 많이 차이를 보여줍니다.
실내에 설치한 GP안테나와 비교 시청결과 28소자 안테나가 Win입니다.
시그널은 3.8/5로 동일한데, GP 안테나에서는 노이즈가 제법 끼어듭니다.
아마 GP 안테나로 청취했다면 아큐페이즈 109는 퇴출대상이었을 겁니다.
기본적으로 GP 안테나가 28소자 안테나 보다 성능은 뛰어난 것 같습니다.
89.1 등 다른 채널이 어느 정도 수준까지 잡아주지만, 제가 주로 듣는 것은 93.1이거든요.
(28소자는 다른 채널 잘 못잡습니다)
이 주파수를 기준으로는
노이즈 없이 잡아주는 것은 28소자 안테나입니다.
실내에 설치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안테나를 검색하다보니 최대치가 28소자 안테나라 선택한 것인데..
이게 아큐랑 매칭이 정말 좋네요. 정말 운이 좋은 것 같습니다.
(검색해보니 UHF 전체 주파수를 잡을 수 있다고 쓰여진 것도 있네요. 진실은 저도 잘 모릅니다.)
그에 반해 매그넘에서는 GP 안테나가 조금 더 소리가 좋습니다.
노이즈도 끼지 않고요.
아큐랑 매그넘이랑 잘 매칭되는 안테나가 틀리다니....
안테나의 세상은 모를 세상입니다.
-------------------------4월 23일 수정----------------------------
GP 안테나를 다시 스펙트럼 LP-410으로 교체했습니다.
소리 끝이 노이즈로 갈라지네요.
실외안테나를 실내에 설치했더니 제 성능을 못 내는 것 같습니다.
창문쪽을 아무리 살펴도 너무 밀폐가 잘되게 되어 있네요. 쩝..
-------------------------5월 1일 추가----------------------------
GP 안테나 뒷베란다에 설치하고 컴퓨터방_거실_안방으로 통하도록 만들었습니다.
결과는 실패입니다. 스펙트럼 410이 더 좋네요.
다른 동네라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잡히는 채널이 늘어난 것은 긍정적입니다만 93.1은 그다지이네요.
일단 93.1 감도는 9/10이나 노이즈 출현,
93.9는 감도 6~7/10
89.1 괜찮은 품질 9/10
음질은 약간 두툼한 성격이네요. 아십게도 스펙트럼 410이 우세합니다.
게다가 마나님이 지저분하다고 철거명을 하셔서 잽싸게 철거했습니다.
에어컨 배관따라 설치하는데 막히는 부분이 있어 설치는 3시간걸렸는데..
철거는 단 5분이면 되네요.. ㅠ.ㅠ
<두 안테나 모두 지향성인데, 93.1을 수신하는 방향이 틀립니다. 스펙트럼은 북쪽을 가르키고, 28소자 안테나는 관악산 방향을 향합니다. 지향성이면 같은 방향을 향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만.. >
그에 반해 매그넘은 스펙트럼 안테나를 사용해도 9까지는 기본적으로 나옵니다만..
역시 93.1을 제외한 다른 채널은 9까지 안나오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
남산에서 쏘는 것은 몽땅 수신이 안된다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스펙트럼 안테나도 지향성이라 같은 9라고 해도 방향에 따라 소리 차이가 제법 납니다.
좋은 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요리조리 방향을 잘 맞춰야 할 것 같고. 타 기기 전원선을 피해줘야 합니다.
스펙트럼 LP-410 안테나는 어느 방향으로 해도 일정 수준 이상은 수신해주는 아주 좋은 안테나인 것 같습니다.
매그넘이 수신감도가 9/10라고 해도 아큐페이즈 대비 특별나게 좋은 수치는 아닌 것 같습니다.
매그넘의 시그널 9/10은 아큐페이즈 시그널 3.5/5 정도 수준인 것 같습니다.
단지 보여주는 수치만 9로 높은 것 같습니다. 시그널 9/10 이상이 항상 힘드네요.
외관은 아큐페이즈의 승리입니다.
일단 뽀대 확~~ 납니다.^^
앞 패널이 알루미늄 15mm 두께라 뭔가 있어보입니다.
마지막 사진으로 비교해보면 알겠지만, 크기는 인티앰프 사이즈 중 초대형사이즈와 유사합니다.
오디오아날로그 마에스트로 인티앰프 크기보다 약간 작은 것 같습니다.
무게는 역시 디지털 튜너이기 때문에 아주 가볍습니다. 굳이 이렇게 큰 케이스가 필요한가라는 의문도 들지만..
디자인이라는 측면도 오디오 업체에서는 무시하기 힘들겠지요.
아큐페이즈 앞 패널 무게 때문에 매그넘보다 무거운 것 같습니다.
내용물 무게만 따지면 대동소이하지 않을까 싶네요.
후면 출력은 아큐페이즈가 언발란스(고정, 변동) 2조, 발란스 1조입니다.
매그넘은 언발란스, 발란스 1조씩 있습니다.
앞서 토렌스 TRT-2000과 매그넘 소리경향이 거의 똑같다고 했는데...
아큐페이즈랑 비교하니 왜 같다고 느꼈는지 확연하게 알겠더군요.
아울러 뻥이사가 아큐페이즈 109 이상을 극찬한 이유도 알겠더군요.
아큐페이즈 소리가 하이엔드에 가까운 소리를 내어줍니다.
일단 해상도가 단연 독보적이네요. 매그넘보다 스테이지가 넓다는 느낌을 처음부터 받습니다.
옆으로도 뒤로도 넓어집니다. 시그널 3.2에서 이런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에 잽싸게 안테나 검색에 들어간 겁니다.
시그널 3.8로 들으니 해상도가 CDP를 넘어가겠구나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튜너에서 이런 느낌을 받은 것은 처음입니다.
CDP와 비슷하겠구나라는 느낌에서 넘어서겠구나라는 느낌은 좀 틀리죠.
전체적으로 고음, 중음, 저음 모두 균형있는 소리를 내어줍니다.
어느 특정 음역대에서 도두라지는 소리를 내어주지 않습니다.
부드러우면서 소리 내어줄 것은 다 내어줍니다.
미드파이에서 마크 레빈슨을 처음 접했을 때 아.. 이런 소리도 있었구나라는 느낌..
그런 느낌을 받게 됩니다. 요즘들어 처음 느끼는 경험이었습니다.
몇몇 리뷰에서 저음이 가볍다고 표현해서 어떤 저음일까 궁금했는데..
예상보다 저음이 잘나와 왜 이런 표현을 했을까라고 생각해보았습니다.
아큐페이즈가 저음표현이 아주 세밀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가벼운 저음과 무거운 저음을 확연히 분리해서 표현해주네요.
개인적으로 매그넘보다 저음이 적게 나온다라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이에 반해 매그넘은 중역대가 강조되어 질감적으로 들립니다.
이전에 사용했던 토렌스 역시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그렇다고 고음과 저음이 부족하냐 그건 아닌데.. 중역대가 강조된 소리라고 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그래서인지 해상도는 아큐페이즈에 비해 약간 떨어집니다.
현대식 디지털 튜너 중 질감형 튜너라고 해야할것 같습니다.
매그넘 튜너는 Tr 보다는 진공관 앰프랑 매칭하는 것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집에 있는 진공관 인티에 연결하면 매그넘이 더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소리입니다.
아큐페이즈랑 진공관 앰프랑 연결하면 매그넘과 비교해서 훨씬 TR에 가까운 소리를 내어줍니다.
하지만 무대가 쭈욱 펼쳐지기 때문에 그다지 나쁘지 않은데..
진공관 앰프랑 매칭하는 튜너 하나만 고르라면 전 매그넘을 선택할 것 같네요.
아큐페이즈는 진공관 보다는 TR쪽이랑 매칭하면 해상도 높은 소리가 나면서 부드러운 소리가 납니다.
Tr과 매칭하면 부드러운 소리인데, 진공관 앰프랑 매칭하면 Tr 스럽다고 느끼는 것은..
매그넘이라는 비교대상과 자꾸 비교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큐페이즈 착색이 있는 글들이 있는데,
매그넘과 비교해보면 오히려 매그넘 착색이 더 한 것 같습니다.
현재 진공관 앰프에는 주로 매그넘을 매칭해서 듣고..
Tr 앰프와는 아큐페이즈를 매칭해서 듣고 있는데, 뒷 단자들이 많아서 진공관과 TR 모두 연결해서 듣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튜너에 출력단자가 2조 이상인 것을 선호합니다.
비싼 튜너인데 CD 소리날까요?
현재 저희집 수신감도를 기준으로 하면...
해상도를 기준으로 하면 CD 소리와 유사한 등급이며, 소스에 따라서 때로는 더 좋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질감 기준으로 하면 둘 다 중고가 100만원 이상하는 CDP 소리를 넘지 못합니다.
저는 종합적인 평가로 50만원짜리 CDP보다는 좋습니다면 100만원짜리 CDP 보다는 못하다고 평가를 합니다.
음질은 CDP가 좋지만, 요즘 CDP 언제 전원 넣어봤나 모르겠네요. ㅎㅎ
튜너는 켜놓기만 하면 지가 알아서 들려주는 편안하네요.
헌데 풀 시그널에서 튜너소리 제대로 한번 들어보고 싶네요. ㅜ.ㅜ
평점을 준다면 저는 아큐페이즈에 9/10을 줄 것 같고.. 매그넘에는 8/10을 줄 것 같습니다.
참! 비교 기준이 아큐페이즈 수신감도 3.8 vs 매그넘 수신감도 9에서 비교한 수치입니다.
만약 아큐페이즈 수신감도가 더 낮다면 매그넘의 평가가 더 좋아질 수도 있습니다.
요즘은 진공관 앰프로 튜너 듣는 시간이 많아졌네요.
---------------------------------------------------------------------------------------
참! 튜너 안테나 케이블은 타 기기 파워케이블과 인터케이블에 닿지 않도록 하세요.
특히 타 기기 파워케이블은 완전히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안테나사진에서 사용한 스치로폴 같은 소재로 분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튜너는 독립된 장소로 별도 분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른쪽 끝아니면 왼쪽 끝으로 보내시는 것도 좋고요.
튜너 전원 케이블 벽체 직결도 추천할만 합니다.
튜너 관련 케이블들이 아주 노이즈에 민감하더군요.
그 중 가장 피해야할 것은 노트북 전원선입니다.
노트북 관련 장비들은 모두 노이즈 발생원인이더군요.
저는 노트북과 DAC은 별도 멀티탭으로 분리해서 사용안할 때는 꺼놓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