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쓰고 있는 기기들,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나름 시장에서 꾸준히 수요가 있는 제품들이고
아마 구입전에 사용기나 느낌이 궁금하신 분들 많을 겁니다. 그에 도움되시라고 간단하게나마 사용기 올려봅니다.
- 이하 제 블로그에 올려둔 글 (1부) -
장장 3개월에 걸쳐 메인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했다.
올인원 오디오 유닛 하나로 근사한 소리를 만들 수도 있는 시대이지만,
단계별로 거칠 것 다 거치는 멀리 돌아가는 길을 택했다.
CDP는 전용 CDT와 DAC으로
인티앰프는 프리와 파워로
턴테이블은 포노 앰프를 거쳐서 프리 앰프로...
참으로 복잡하고 단계마다 케이블까지 신경쓰자니 여간 복잡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유닛 하나하나 들어올 때마다 특성을 파악하고, 매칭과 변화를 느끼는 일이 재미도 있었지만
바쁜 삶 속에서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기도 했다.
여튼 지금 정착한 사운드는 매우 흡족하다.
다름아닌 잊기를 잘하는 내 특성상 기록 차원에서 남겨둔다.
(기기 옆 금액은 중고가와 신품가가 혼재되어 있으며 기억에 기반하므로 정확치 않음)
<아날로그 소스>
턴테이블 - VPI Scout 150
포노앰프 - Trichord Dino MK3 80
<디지털 소스>
CDT - Cambridge Audio CXC 50
DAC - AudioLab M-DAC 100
Network Player - 스퀴즈박스 터치 30
<앰프부>
프리 - Audio Research LS25MK2 350
파워 - Plinius SA-102 250
<스피커>
B&W 804s 450
<선재 업그레이드>
인터1. Neovox 오이스트라흐 XLR 20
인터2. Neotech NEI-3001 XLR 30
스피커 더블런 하이: QED Signature Revelation (3.0m) 30
스피커 더블런 로우: Neotech NES-3004SS (3.0m) 64
디지털 케이블: Exceed OCC 동축 10
<전원장치>
멀티탭: 아마티쿼드 20
차폐트랜스: 네이쳐 2500MK2 68
알뜰살뜰(!?) 굵직한 유닛은 중고로 들이느라 오래걸렸고 그 기간은 즐거운 스트레스였다.
중고 시세임을 감안해도 1,300만원이 훌쩍 상회하는 시스템이니, 다 새것으로 하면 소나타 풀옵션 정도는 뽑을 수 있는 예산.
여기서 소리가 안 좋으면 이상하겠지 ^^;
MC 카트리지가 하나 욕심나는게 있긴한데...
최근 너무한다 싶어서 자제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