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으로 일렉트로콤파니아 PSF-1이라는 톨보이를 들여서 지금 사용중인데, 프로악이 고음이 예쁘다면, 이것은 고음이 아름답더군요. 정위감이 느껴지고, 저음도 상당하며, 약간의 질감과 함께 역시 톨보이 답게 대편성 같은 곡이 좋습니다. 그런데 전에 주로 프로악이나 로하스를 썼기에 질감있는 스픽을 하나 서브로 들여야 겠다 싶었습니다.B&W도 좋긴한데 질감있는 것은 아니고요. 그런데 우연히 옆장터에 셀레스천 CS2 스픽이 8만원에 떴더군요. 하도 빈티지에 속아서, 안살까 하다가 또 한 번 속는셈 치고 구입하였습니다. 왜관은 시트지로 붙여서 그렇지만, 앞모양은 셀레스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크기가 프로악 타블렛 정도 되는 것 같은데, 인터넷 뒤져도 별로 정보가 없더군요. 아마도 셀레스천 저가 스픽 같은데, 들어보니 8만원 값은 훨씬 넘는 것 같습니다. 우선 질감이 있고, 뭐랄까 마치 영국의 무슨 통나무 집에서 듣는 느낌이 납니다. 물론 대편성은 무리지만, 첼로와 같은 현은 질감있게 그리더군요. 그런데 웅산의 여러 앨범을 듣는데 딱 재즈의 여성보컬에 아주 최적화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웅산의 약간 허스키랄까 한 목소리가 질감있게 들립니다. 재즈의 여성보컬은 톨보이보다 훨씬 낫습니다. 저음도 이 작은 스픽이 아주 잘 울립니다. 셀레스천이 울리기 힘들다고 하여, 프라이메어 pre32, A32 250W출력에 물리니 저음아주 좋습니다. 그런데 셀레스천이 보통 6시리즈와 700, 12가 명기라고 하고 디톤도 좀 쓰는 것 같은데, 나머지는 별로인지요, 그리고 제품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셀레스천의 장점을 좀 고수님들께서 알려 주셨으면 합니다. 프로악을 들이려고 했는데, 한동안 이 스픽으로 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