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기능과 성능이 상당히 우수한 엑티브 스피커를 내놓았다. 먼저 세계 유수한 스피커 제조사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엑티브 스피커라는 사실을 말하고 싶다. 피골로라는 USB스피커와 익히
잘 알고 있는 카푸치노댁의 노하우를 갖고 있는 이노사운드에서 만든 제품이기에 신뢰성이 있는 스피커라
할 수 있으며, 철저하게 분석적인 사운드로 탄생한 제품으로 보이는데 제조사 설명처럼 독자적인 Pure Digital
Amplifier를 만들어 냈고 내부 흠음재 모양을 통해 정재파 문제에 대해 신경을 쓴 스피커로 소리의 완성도는
상당히 높다.
제품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트위터로 비파 NE25VTS 실크돔 이 채용 되었고
우퍼는 Peerless의 830860모델로 크기는 5.25인치가 사용 되었다.
유닛만 봐서는 고가 유닛은 아니지만 이름 없거나 인지도가 낮은 메이커는 아니다.
인클로우져는 두꺼운 적층목 스피커에 무늬목 마감까지 입혔으니 내외적으로 상당히 신경을 쓴 스피커가 확실하다.
오보에의 특징으로는 아날로그 입력을 제외한 모든 것 은 디지털이라는 점이며, 앰프가 내장된 스피커 위치에
따라 스피커 좌우를 스왑 시킬 수 있는 딥 스위치가 있는 편리성과
고역과 저역 게인을 변경할 수 있는 스위치를 통해 총 16개의 조합으로 청취자 취향이나
리스닝 공간에 맞게 조정할 있는 점은 큰 매리트이다.~
앰프가 없는 스피커 쪽 연결을 위해 4핀으로 제작된 케이블이 제공 되는데 민감한 사용자라면 앰프가 내장 된
스피커내 배선과 다른 스피커간 4핀 케이블로 인해 음질의 편차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을 수 있을 것 이다.
그러나 제조사에서 이부분에 대해서도 보정을 꽤 한 것으로 알고 있고 실제로 좌우 스피커 편차는
기우 정도로 생각할 만큼 차이가 나지 않는 다는 것 을 청취를 통해 알 수 있었다.
스피커와 스피커를 연결하는 케이블로는 18AWG규격의 4개의 신호선으로 앰프에서 반대편 스피커 까지 바이앰핑 연결로 구성이 된다.
청취 환경으로 리눅스 기반의 S사의 NAS에 USB로 직접 연결을 하여 곡을 재생하여 보았다. 참고로 Xmos칩을
사용하기 때문에 윈도우 뿐만 아니라 매킨토시, 리눅스를 지원하기 때문에 많이들 사용하고 있는 임베디드
기반의 Alix 보드와 Voyage+MPD에서도 문제가 없이 연결이 가능하다.
테스트 곡으로 Robert Hohner Percussion Ensemble의 Ogoun Badagrls를 들어본다.
타악기 연주 음악으로 전체적으로 유닛의 반응 속도와 타격감을 체감하기 좋은 사운인데 오보에
스피커는 타악기의 타격음을 묘사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다음으로 린다 로젠탈의 La Paloma를 들어 보는데,
이 음악은 Jazz와 클래식기타 그리고 바이올린 소리를 한곡에서 들을 수 있는 훌륭한 앙상블로 개인적으로
스피커를 테스트 하기에 좋은 곡중에 하나로 꼽는다.
드럼과 피아노, 클래식기타 소리는 상당히 디테일 안정감 있게 들리는 반면 바이올린 소리는 약간의 강성을 띈
다는 느낌이다. 저역대는 과도하게 부풀려지지 않았고 부족함도 전혀 없고 전체적인 밸런스도 균형을 잘 잡았다고 생각한다.
장시간 들었을 때 디지털 적인 정교함에 비해 상대적으로 배음이 조금 부족 하다는 것 은
나만의 느낌일까? 하지만 디지털 앰프의 단점중에 하나인 인위적인 사운드를 많이 벗어나, 음악적 감성을
어느정도 만족시킬 수준의 스피커를 국내에서 만들어 냈다는 것으로 상당한 실력기임을 인정하고 싶다.
클래식 보다는 째즈나 보컬에 더 잘 어울리며, 이스피커는 데스크 파이로만 대접 해서는 않될 스피커로
거실에 북쉘프 사운드를 대신할 스케일을 갖고 있다. 테스트 중 한가지 특이 사항으로 같은 CDP에서
아날로그 입력을 받은 것 과 디지털 입력을 받았을 때 오보에 볼륨을 조절하지 않았지만 음량 차이가 상당히
발생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CDP와 코엑시얼 연결을 했을 때 보다 CDP에서 오보에에 아날로그
입력 했을 때 그 음량이 상당히 크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체감상 코엑시얼 보다 2/3 이상은 음량이 컸다.
전체적인 소감은 세련 된 외관은 아니지만 기능과 성능 음질 부분에 있어서는 해외 동급 스피커들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엑티브 스피커가 국내 기술로 만들어 졌다는 것 에 상당히 고무적이다.
더구나 값비싼 유닛과 부품들 물량으로만 소비자를 현혹하는 스피커가 아닌 독자적인 기술과 음향학을 바탕으로
잘 만들어진 제대로 된 스피커라는 점에서 이노사운드의 앞으로 행보가 기대 된다.
한마디로 간만에 국내에서 수작이 나왔다 라고 칭찬을 해도 되는 스피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