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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골드문트 미메시스 2A
HW사용기 > 상세보기 | 2016-01-02 15:19:49
추천수 219
조회수   8,980

제목

[사용기] 골드문트 미메시스 2A

글쓴이

권태형 [가입일자 : 2000-03-21]
내용
골드문트 미메시스 2A가 출시된지가 아마도 35년 정도는 되었을거다.
35세나 된 기기를 2016년에 사용기를 올린다는 것이 참 넌센스인데..
사용기를 써도 그닥 쓸모있는 사용기는 아닐 것 같다..

그런데 인터넷을 뒤적뒤적하니 예상보다 사용기가 드물고.
(출시된지 오래되었으니까 아마 종이로된 리뷰만 있을 것 같습니다)
골드문트가 처음으로 내손에 들어온 것은 2015년 가을이었기 때문에 한번 작성해봅니다. 

오디오 교체해서 큰 만족감을 준 경우가 최근에 플리니우스 100mk3를 구매하면서 였다.
본격적으로 고급 파워를 구매했는데, 그동안 정말 바보같은 짓을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부터 플리니우스와 같은 고급 파워로 넘어올 껄,
중저가 시장에서 이것 저것 너무 맛만 보았구나라는 후회가 들만큼..
소리가 좋았다. 질감과 해상도 모두가 만족스러웠다. 
드디어 마니 2sig가 95% 정도 울린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골드문트 2A를 처음 만난 순간..
아주 얇은 몸체를 보면서 이게 뭐냐라는 느낌이 들었고..
단자들을 보면서 마크 보다 느낌이 더 좋다는 느낌이 들었다. 




마크도 크지 않는 앰프인데, 애는 그 보다 더 얇다.
하지만 소리는 그 반대다. 마크는 아주 얇은 소리를 내어주지만 얘는 굵은 소리를 내어주면서도 해상도가 있다. 
내부 구조는 아주 알차다. 골드문트가 속이 비었지만 소리가 좋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골드문트 2A는 내부가 무언가로 가득 차있고, 배열도 산뜻하다. 
배를 따도 좋아 보인다는 이야기...

전 주인분이 전원 릴레이와 내부 콘덴서를 모두 교체하셨고..
음질향상을 위해 테이프단으로 통하는 것을 단선을 해놓았다.
뭐 요즘 테이프단 쓴 적이 없으니까 크게 문제가 없었고..
리모컨은 원래 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리모콘이 없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한마디로 내부 기판을 제외하고는 거의 새제품이라고 보면 된다. 

골드문트 2A의 단점은 발란스단자가 공갈단자라는 것, 그리고 아웃단자가 하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참! 부팅하는데, 3분 정도 걸린다. 첫음 나오는데 인내심을 필요로 한다. 
잘못된 것이 아니고 원래 그렇다고 한다. 
그 이외의 단점은 찾아볼 수가 없다. 





플리니우스 100mk3랑 연결해서 마니 2sig로 처음 소리를 듣는 순간 소름이 끼쳤다. 
이제 마니 2가 100% 제 기량을 발휘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 집에 들어온 지 7년이 되어가는 것 같은데.. 
마니2가 완벽한 음악을 들려주기 시작했다. 

마크레빈슨 380L과 플리니우스 조합은 그다지 좋은 조합이 아니다. 
매칭이 80% 정도라고 보면 될 듯하다.
마크레빈슨과 플리니우스 조합에서 문제로 지적하고 싶은 것은..
마크레빈슨이 추구하는 소리를 플리니우스가 제대로 내어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가는 길이 틀린 앰프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길이 정반대의 길은 아니다. 
가는 길은 대충 유사한데, 바로 한 블럭 옆 길이다. 

하지만 골드문트와 플리니우스 조합은 100%다.
오디오에 있어 100%라는 표현은 잘안하는데..
그동안 100점을 줄만한 시스템을 갖춘 적이 없었고, 뭔가 항상 부족하다는 것을 자각했다.
이번에는 부족한 것을 찾지 못했고, 감동만 받았다. 

처음 매칭을 느낀 것은 일단 저음의 향상이 가장 뚜렷하다.
저음이 10~15% 정도는 더 난다. 이게 상상한 것보다 많은 차이를 느끼게 해준다. 
저음 향상을 위해 파워앰프를 업그레이드하는데, 교체하지 않다도 그 효과를 느끼게 해준다는 것이다. 

미메시스 2A는 "저음이 많이 나오는 프리"다. 
가슴을 때리는 초저음이 낮은  볼륨에서도, 높은 볼륨에서도 나온다.
마크레빈슨은 낮은 볼륨에서 가슴을 때리는 소리를 내어주지 못한다. 
볼륨이 일정수준 이상 높였을 때만 가슴을 울리는 초저음이 나온다. 
난 미메시스 2A를 매칭하기 전까지 마니2가 원래 그런 스피커로 알고 있었다. ㅠ.ㅜ

그리고 선이 굵다. 
하지만 해상도는 스테이징 능력은 마크와 동일하다.
선이 굵으면 미세한 다이나믹이 불가능할 것 같은데..
(마이크로 다이나믹스가 마크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다)
골드문트 미메시스 2A는 그것도 가능하다.
한마디로 380보다는 한차원 위의 앰프다. 
그러면서 플리니우스가 가지고 있는 질감을 한계치까지 끌어올려준다.
현재 가지고 있는 캐리 300B랑 비교해서 질감 차이를 못 느낄 정도로 질감도 좋다. 
지가 무슨 진공관 프리앰프인감?

한마디로 골드문트 2A를 정의한다면 "죽여주는 프리앰프"다.
아쉬운 것은 마크레빈슨 380L을 판매하고 골드문트 미메시스 2A를 가져간다는 전략이었는데..
젠장 그게 안통했다. 시장에서 마크레빈슨 380에 대한 반응이 영 시원치않아..
골드문트도 내놓았더니 어떤 분이 덜컥 사가셨다.ㅠ.ㅠ

판매한다는 프리앰프 사용기는 그렇고 해서..
나간다음에 사용기를 올리는데, 가슴이 아프다. 
에휴.. 미메시스 2A야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만나자꾸나..
그때는 발란스단 개조해서 너를 품에 안으마..





파워단추가 아래보이는 저 조그만 봉을 우측으로 놓으면.. 
한 3분 후에 전원이 들어오고 음악을 들을 수 있다. 
기다림이 조금 길다.. 하지만 소리를 들으면 그 소리를 능히 참을 수 있다.

사족으로 예전에 가수 최성수씨가 윌슨오디오 맥스를 구동하면서..
다른 것은 몰라도 프리앰프는 이 프리앰프를 꼭 사용하셨다고 한다. 
내가 최성수씨를 아는 것은 아니고.. 누군가 알려줬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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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2016-01-02 23:57:47
답글

잘 보았습니다. 골드문트 미메시스 2A가 좋은 프리앰프이군요. 오래 된 것인데도 그렇게 좋군요. 저도 기회가 되면 들이려고 합니다. 팔려서 애석하겠습니다. 다음에 다시 들이시기 바랍니다.

박형수 2016-01-03 00:50:43
답글

모델명이 2A가 맞는가요? 2가 맞는가요? 장터에는 2가 맞는다고 하셔서 질문합니다.

권태형 2016-01-03 07:40:03
답글

골드문트 미메시스 2A와 2A 플러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본체에 2라고 쓰여있어 검색해보았습니다. ^^;;
오버홀되지 않은 것을 오리지널 사시면 수리비 폭탄을 맞으실 수 있어요.
그리고 골드문트가 마크에 비해 범용성이 조금 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파워를 많이 가린다고 하더군요...

박형수 2016-01-03 09:20:35

    감사합니다.

서장원 2016-03-24 12:08:36
답글

미메시스 2A가 굵고 저음이 많이 나는 프리였군요. 궁금했었는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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