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뜸 했는데 며칠전 생각지도 않았다가 훅하고 구렁이 한마리 들였습니다. 오이스트라흐 스피커케이블과 인터케이블로 유명한 네오복스사에서 두번째 파워케이블을 출시하고 이름을 오이스트라흐MK2로 붙였다는군요. 네오복스에서 가장 성공한 케이블이 오이스트라흐이니 이 케이블에 거는 기대가 얼마나 큰지를 짐작하게 해 줍니다.
며칠전 네오복스에서 신형 파워케이블을 출시했다는 메일이 와서 들어왔습니다. 신제품 출시 기념으로 50조 한정 할인판매 이벤트도 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ㅡ.ㅡ
들어가 보니 만듬새가 상급기인 타르티니 못지 않게 깔끔하고 고급스럽더군요. 그리고 며칠후에 회사로 새로 출시된 오이스트라흐MK2 파워케이블이 도착했습니다.
사실 그날 저녁에 술자리가 있어서 두고 갈까 하다가 도저히 궁금증을 참을 수 있을 것 같지 않아 술자리까지 동행 시켰습니다. 혹시라도 놓고 갈까봐 술 먹는 것도 대충 대충...ㅡ.ㅡ
밤 늦게 도착해서 앰프랑 연결해 봤습니다. 앰프가 워낙 허접한 것이라 케이블 변화에 둔감하겠지만 그래도 배경이 깔끔하고 풍성한 소리가 딱 제가 좋아하는 소리이네요. 에이징 기간이 적잖게 걸린다고 하니 전기밥을 먹고 나면 소리가 어떻게 변할지도 궁금합니다.
폰카메라로 어설프게 찍은 사진입니다. 실물은 훨씬 고급스럽고 만듬새가 좋습니다. 단자도 붉은색으로 강렬하고 익스펜더도 깔끔합니다. 선재는 네오복스에서 특주한 10AWG의 두께의 4N급의 무산소동 고밀도 은도금 선재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네오복스 김사장님이 오이스트라흐 케이블을 만들때부터 파워케이블을 제대로 만들겠다는 생각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난번 나온 타르티니가 워낙 굵고 그래서 좀 뻣뻣하다고 해서 나하곤 인연이 없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동생뻘이지만 오이스트라흐MK2를 들이게 되었네요. 사실 제가 타르티니를 경험하지 못해서지만 오이로도 충분한 것 같습니다. 더구나 만듬새나 성능에 비해 가격은 충분히 납득하고도 오히려 너무 저렴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워낙 귀가 막귀인지라 소리 차이를 다른 분들처럼 명확하게 잡아내지는 못하지만 제귀에도 분명히 좋네요.. 아마도 앰프용 파워케이블은 고정될 것 같습니다.
오랫만에 구렁이 들인김에 자랑 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