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구 회원 정성엽 입니다.
요즘 장터 경기가 여~~엉 안풀리네요.
예전 같으면 정말 사사삭 사라질 기기들도 계속 남아있고,
뭔가 가격을 낮춘다 하더라도 일정 금액 이상의 고가 기기들은 여전히 판매상태........
쨌든 거래는 거래고, 놀이는 놀이...
PLAY must go on!!!
덕분에 전...........
그저 이름만 알고 있던 앰프 하나를 왠일로 신품으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VOW vas-700 프리 파워 입니다.
한정된 예산으로 겨우 나름의 재미와 호기심을 추구해 오던 중.........
프로악 1sc이후 발길을 끊었던 (메인으로 d18쓸 때가 가장 집중하여 프로악을 탐하던 시기였고, 품안에 프로악이 마지막으로 있던 게 서브로 1sc 쓰던 시기)
프로악으로의 회귀로 꽂혀버리게 됩니다.
조만간 스피커가 품안에 올 것이라서 아직 vow 와의 매칭은 이전입니다.
운 좋게 인티 앰프 소리의 기준이라고 평가를 받기도 하는(동의하지 않는 분들도 많으시리라 생각됩니다^^)
마크 383L 과 비교해보게 되었습니다.
뭐........금액으로 친다면 비교가 안되죠.
거의 2~3배 가까운 금액이고 무겁기도 383이 더 무겁습니다
(앰프의 성능 전에 무게가 무거워야 앰프다!는 분들도 계셔서....)
저는 그저 제 호기심을 탐미하는 수준의 초보라.....
객관적인 기기 평가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신품으로 받아들고 에이징도 안된 채
심지어 케이블 마저 신품으로 받아든 상태라 이 녀석의 모든 특성을 뽑아낸 건 아닌 거 같습니다.
그럼........개봉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일단 이렇게 2덩이 포장으로 뽀로로 매트위에 안착합니다.
가볍습니다. (마크나, 서그덴에 비해서)
너~~~~~~~~~~~~~~~~~~~~~~무 오랜만에 신품을 받아든 터라
어찌나 설레던지요........
차가운 샷시 느낌도 좋고, 기스 하나 없이 날 것 그대로의 느낌이 참 기특하더군요^^
오디오 아날로그의 통절삭 리모컨은 아니지만 그래도 볼륨조절이 가능한 리모컨도 있긴! 있었습니다.^^
나발부는 난재이~~~
프리부 입니다.
진공관 박힌 프리........가져보고 싶었더랬죠.ㅋㅋ
비록 풀밸런스 설계까지는 아니지만
차라리 저에게는 언발란스 단자가 있는게 더 편리한 터라....^^
생각보다 작았고, 생각보다 가벼웠습니다.
마치 wamp1 을 받아들 때의 느낌과 흡사했죠.
파워부 입니다.
스피커 단자가 골드문트 같은 단자면 더 좋겠지만.........가격을 생각하면 좀 과욕이죠....ㅎㅎ
플라스틱 단자는 가끔 꽈~~~악 돌리면 단자가 통으로 돌아가버리는 경우가 있어서
체결시 좀 아슬한 맛이 있습니다.
예~전에 뮤피 프리 파워 이후에 처음 쓰는 분리형.......
파워앰프는 두순을 닮았습니다만, 두순보다 가볍고,
소리도 훨 좋습니다^^
현재 프리 파워 사이에는 몬스터 m1000,
씨디피와 프리 간에는 s/a 인터,
메르디안에는 반덴헐 메인 서버
프리에는 s/a 파워케이블
파워에는 골든 스트라다 306 스페셜 버전이 꼽혀있습니다.
멀티탭은 베럼 6구 특주버전이구요.
문제는 인터 2개와 프리에 붙은 파워 케이블이 신품이라 전기 맛 본지 딱 나흘밖에 안되었네요...ㅎㅎ
이를 감안하고 들어봐도 소리의 기본기가 뙇!! 잡혀 있습니다.
어떤 녀석은 에이징 출중하고 더 좋은 조합으로 맞춰있어도
첫 5분만에 방출 결정되는 녀석이 있었지만,
반대로 이 녀석들은 첫 5분에 내꺼!!라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아직 메인 스피커가 들어오기 전이지만
그래도 나름 제대로 소리 뽑기 어렵다는 리엔지와의 매칭에서 이 정도 음색과 구동력이라면
메인과의 조합에 대한 걱정이 사라질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며칠 밖에 안되지만 들어본 느낌으로는........
일단 굉장히 맑은 음색입니다.
이전에 들었던 진공관 앰프(물론 인티입니다만)와는 조금 다른 소리입니다.
무릇 진공관이라 하면 a급에 진득하고 조금은 풍요로우면서 질감있는 소리.......를 떠올리게 되는데~
조금은 다른 맛입니다.
어쩌면 파워가 tr이라 그렇겠죠.
어떤 원인에서인지는 모르겠으나 명징하고 투명한 맛이납니다.
베리티 리엔지 소리가 고음이 약간 말려있는 느낌으로 나오는데
(직진으로 뻗어나오는 느낌보다는 살짝 돌아 들어온다고 해야할지.......무튼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그 고음 소리가 상당히 맑은 느낌으로 전해집니다.
또한 구동력이 놀랍네요.
솔직히 무게나 수치상의 출력으로 봤을 때는 의구심이 들었었는데.........
베리티의 아랫도리?가 단디 울려집니다.
1:1 비교하던 383 보다는 오히려 골드문트 쪽의 음색.......
그 보다 나으면 나앗지 못하지는 않을 구동력.....
덕분에 새로 구입한 쇼팽 콩쿨 한국인 우승자의 쇼팽 음반이 더 감칠맛 나게 들리네요^^
이제 개봉한지 나흘 정도 밖에 되지 않아서 정확한 평을 하기에는 성급한 것 같습니만,
또한 메인으로 들어올 더 큰 녀석과 붙였을 때의 매칭 역시 어떨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이 녀석의 첫 느낌을 생각한다면.........
이전에 사용했던 에지간한 앰프보다는 저와 더 잘 맞는 듯 합니다.
구입 전 검색글에서 d48과 매칭 시킨 글을 보고 솔직히 반신반의 했었는데........
오히려 반신반의가 기대감으로 바뀌게 되네요^^
참!!!!
제가 구입한 녀석은 vow 오리지널 버전이 아니라
내부 배선을 싹~다~ 오디오노트 순은선으로 튜닝한 다른 버전입니다( se라고 해야될지.......ㅎㅎ)
고음이 어쩌니 중음이 어쩌니 그런 말 보다.........
정말 cd의 1~2 트랙 이후로는 흘러나오는 음악에만 집중하게 만들어주네요...
국산 앰프라는 선입견만 없다면
가성비로는 wamp1 보다 윗급이고,
소리 자체로만 놓고 봐도 정말 저에게는 만족하게 되는 첫 만남이었습니다.^^
p.s 아시겠지만 저는 vow 제작자분들이나 관계자분들, 그리고 이 앰프를 취급하는 샵과는 1cm의 연관도 없습니다. 그저 제가 너무나 오랜만에 큰 맘?먹고 도전한 신품 개봉이 아주 만족스러워서.........
신난 기분에 다른 분들께도 좋은 앰프가 있는 거 같아요~~~라고 알려드리는 정도입니다.
간혹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만간에 새로 들어올 스피커와 붙여서 한동안 들어보고 다시 한번 글을 쓰게 될 것 같네요^^
그럼........회원님들 모두 건강하시길....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