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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8년만의 VOW vas-700 신품 구입!!
HW사용기 > 상세보기 | 2015-11-18 16:24:24
추천수 104
조회수   6,329

제목

대략 8년만의 VOW vas-700 신품 구입!!

글쓴이

정성엽 [가입일자 : 2009-09-05]
내용
안녕하세요

대구 회원 정성엽 입니다.

요즘 장터 경기가 여~~엉 안풀리네요.

예전 같으면 정말 사사삭 사라질 기기들도 계속 남아있고,

뭔가 가격을 낮춘다 하더라도 일정 금액 이상의 고가 기기들은 여전히 판매상태........

쨌든 거래는 거래고, 놀이는 놀이...

PLAY must go on!!!

덕분에 전...........

그저 이름만 알고 있던 앰프 하나를 왠일로 신품으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VOW vas-700 프리 파워 입니다.

한정된 예산으로 겨우 나름의 재미와 호기심을 추구해 오던 중.........

프로악 1sc이후 발길을 끊었던 (메인으로 d18쓸 때가 가장 집중하여 프로악을 탐하던 시기였고, 품안에 프로악이 마지막으로 있던 게 서브로 1sc 쓰던 시기)

프로악으로의 회귀로 꽂혀버리게 됩니다.

조만간 스피커가 품안에 올 것이라서 아직 vow 와의 매칭은 이전입니다.

운 좋게 인티 앰프 소리의 기준이라고 평가를 받기도 하는(동의하지 않는 분들도 많으시리라 생각됩니다^^)

마크 383L 과 비교해보게 되었습니다.

뭐........금액으로 친다면 비교가 안되죠.

거의 2~3배 가까운 금액이고 무겁기도 383이 더 무겁습니다
(앰프의 성능 전에 무게가 무거워야 앰프다!는 분들도 계셔서....)

저는 그저 제 호기심을 탐미하는 수준의 초보라.....

객관적인 기기 평가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신품으로 받아들고 에이징도 안된 채

심지어 케이블 마저 신품으로 받아든 상태라 이 녀석의 모든 특성을 뽑아낸 건 아닌 거 같습니다.

그럼........개봉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일단 이렇게 2덩이 포장으로 뽀로로 매트위에 안착합니다.







가볍습니다. (마크나, 서그덴에 비해서)

너~~~~~~~~~~~~~~~~~~~~~~무 오랜만에 신품을 받아든 터라

어찌나 설레던지요........

차가운 샷시 느낌도 좋고, 기스 하나 없이 날 것 그대로의 느낌이 참 기특하더군요^^

오디오 아날로그의 통절삭 리모컨은 아니지만 그래도 볼륨조절이 가능한 리모컨도 있긴! 있었습니다.^^













나발부는 난재이~~~

프리부 입니다.

진공관 박힌 프리........가져보고 싶었더랬죠.ㅋㅋ

비록 풀밸런스 설계까지는 아니지만

차라리 저에게는 언발란스 단자가 있는게 더 편리한 터라....^^

생각보다 작았고, 생각보다 가벼웠습니다.

마치 wamp1 을 받아들 때의 느낌과 흡사했죠.







파워부 입니다.

스피커 단자가 골드문트 같은 단자면 더 좋겠지만.........가격을 생각하면 좀 과욕이죠....ㅎㅎ

플라스틱 단자는 가끔 꽈~~~악 돌리면 단자가 통으로 돌아가버리는 경우가 있어서

체결시 좀 아슬한 맛이 있습니다.

예~전에 뮤피 프리 파워 이후에 처음 쓰는 분리형.......

파워앰프는 두순을 닮았습니다만, 두순보다 가볍고,

소리도 훨 좋습니다^^

현재 프리 파워 사이에는 몬스터 m1000,

씨디피와 프리 간에는 s/a 인터,

메르디안에는 반덴헐 메인 서버

프리에는 s/a 파워케이블

파워에는 골든 스트라다 306 스페셜 버전이 꼽혀있습니다.

멀티탭은 베럼 6구 특주버전이구요.

문제는 인터 2개와 프리에 붙은 파워 케이블이 신품이라 전기 맛 본지 딱 나흘밖에 안되었네요...ㅎㅎ

이를 감안하고 들어봐도 소리의 기본기가 뙇!! 잡혀 있습니다.

어떤 녀석은 에이징 출중하고 더 좋은 조합으로 맞춰있어도

첫 5분만에 방출 결정되는 녀석이 있었지만,

반대로 이 녀석들은 첫 5분에 내꺼!!라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아직 메인 스피커가 들어오기 전이지만

그래도 나름 제대로 소리 뽑기 어렵다는 리엔지와의 매칭에서 이 정도 음색과 구동력이라면

메인과의 조합에 대한 걱정이 사라질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며칠 밖에 안되지만 들어본 느낌으로는........

일단 굉장히 맑은 음색입니다.

이전에 들었던 진공관 앰프(물론 인티입니다만)와는 조금 다른 소리입니다.

무릇 진공관이라 하면 a급에 진득하고 조금은 풍요로우면서 질감있는 소리.......를 떠올리게 되는데~

조금은 다른 맛입니다.

어쩌면 파워가 tr이라 그렇겠죠.

어떤 원인에서인지는 모르겠으나 명징하고 투명한 맛이납니다.

베리티 리엔지 소리가 고음이 약간 말려있는 느낌으로 나오는데
(직진으로 뻗어나오는 느낌보다는 살짝 돌아 들어온다고 해야할지.......무튼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그 고음 소리가 상당히 맑은 느낌으로 전해집니다.

또한 구동력이 놀랍네요.

솔직히 무게나 수치상의 출력으로 봤을 때는 의구심이 들었었는데.........

베리티의 아랫도리?가 단디 울려집니다.

1:1 비교하던 383 보다는 오히려 골드문트 쪽의 음색.......

그 보다 나으면 나앗지 못하지는 않을 구동력.....

덕분에 새로 구입한 쇼팽 콩쿨 한국인 우승자의 쇼팽 음반이 더 감칠맛 나게 들리네요^^

이제 개봉한지 나흘 정도 밖에 되지 않아서 정확한 평을 하기에는 성급한 것 같습니만,

또한 메인으로 들어올 더 큰 녀석과 붙였을 때의 매칭 역시 어떨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이 녀석의 첫 느낌을 생각한다면.........

이전에 사용했던 에지간한 앰프보다는 저와 더 잘 맞는 듯 합니다.

구입 전 검색글에서 d48과 매칭 시킨 글을 보고 솔직히 반신반의 했었는데........

오히려 반신반의가 기대감으로 바뀌게 되네요^^

참!!!!

제가 구입한 녀석은 vow 오리지널 버전이 아니라

내부 배선을 싹~다~ 오디오노트 순은선으로 튜닝한 다른 버전입니다( se라고 해야될지.......ㅎㅎ)

고음이 어쩌니 중음이 어쩌니 그런 말 보다.........

정말 cd의 1~2 트랙 이후로는 흘러나오는 음악에만 집중하게 만들어주네요...

국산 앰프라는 선입견만 없다면

가성비로는 wamp1 보다 윗급이고,

소리 자체로만 놓고 봐도 정말 저에게는 만족하게 되는 첫 만남이었습니다.^^

p.s 아시겠지만 저는 vow 제작자분들이나 관계자분들, 그리고 이 앰프를 취급하는 샵과는 1cm의 연관도 없습니다. 그저 제가 너무나 오랜만에 큰 맘?먹고 도전한 신품 개봉이 아주 만족스러워서.........
신난 기분에 다른 분들께도 좋은 앰프가 있는 거 같아요~~~라고 알려드리는 정도입니다.

간혹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만간에 새로 들어올 스피커와 붙여서 한동안 들어보고 다시 한번 글을 쓰게 될 것 같네요^^

그럼........회원님들 모두 건강하시길....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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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태융 2015-11-19 14:22:17
답글

저도 구입해서 청취중에있는데요.조그마한 녀석의 소리에 깜놀하고 있습니다.
진공관을 텔러풍켄으로 바꾸니 소리가 더 좋터라고요.
저도 요줌 즐겁게청음하고있습니다.구입기 잘보고갑니다.

정성엽 2015-11-23 09:19:42

    저도 요즘 정말 기특해하며 듣고 있습니다.

저는 진공관을 지멘스로 한쌍 구해서......조만간 관도 한번 바꿔보려구요.

굳이 대출력 파워앰프가 필요할까?라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ㅎㅎ

박전의 2015-11-19 17:37:07
답글

프리쪽 ...앰프 매칭 범용성이..좀 궁금함~~~~
구닥다리 티알파워나.......3극관 진공관 파워나....6L6 이나 EL34같은 5극관파워 하고 매칭이 궁금혀요~~흐흐
내가 요즘 15인치 동축하나 구해서 궤짝 스피커 하나 맹그는 중인디.....
우짜 성엽님....그 세트에..붙여보구 싶네....
근데 그때까졍....남아있을까 몰러~~~~쿨럭~~~~ㄷㄷㄷㄷㄷㄷㄷ^^

정성엽 2015-11-23 09:22:16

    ㅎㅎㅎㅎㅎ 저도 이 프리가 과연 다른 파워에 붙으면 어떤 소리가 될지 궁금합니다.
형님은 뚝딱뚝딱 잘 만드시네요.......전 기기 바꿔서 케이블 꼽는 것도 참 힘든데요.....ㅎㅎㅎ

참. 앰프는 확신할 수 없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
적어도 스피커는 새로 들어온 놈 오래오래 안나갑니다^^

황동진 2015-11-19 22:31:12
답글

저도 vow 좋아합니다. ^^
인티버전 새로나오면... 하고 기다려보고 있습니다. ^^

정성엽 2015-11-23 09:23:04

    예전에 100만원 미만의 나무케이스 인티도 참 좋다고들 하시던데.......
정말 잘 만드는 거 같습니다.

저 작은 체구로, 큰 스피커와 잘 놀아주네요^^

김규일 2015-11-20 02:06:53
답글

성엽님의 오디오 글을 접할때 마다 열정이 느껴지고 또다른 저를 보는것 같네요.
기회가 된다면 거래아닌 교류를 하고싶네요
보우 프리 파워 좋은소리 나올거 같네요.
개인적인 의견으론 성엽님은 a급 tr인티 또는 진공관 앰프가 잘맞을듯 합니다
우리같은 가정집엔 너무 스케일을 크게잡으면 앰프가 아쉽고 스핔이 거대하고 그렇네요
적당한 타협이 필요할듯합니다 .
즐거운 취미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정성엽 2015-11-23 09:27:22

    거래 아닌 교류라면 훨씬 더 좋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써본 앰프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서그덴(a21series2)였고, 자디스도 참 기억에 오래남습니다.^^

스피디하고 단단한 소리보다는 조금 따뜻하고 나긋한 음악이 더 좋은 것 같네요.ㅎㅎ

새로 들어온 스피커와도 궁합이 제법 잘 맞아서.......요 앰프 좀 오래 써볼 듯 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꼭 기회되면 교류~하면 좋겠습니다.^^

김용태 2015-11-30 16:40:16
답글

저도 지인이 한번 들어 보라고 하도.... 국산은 (항상 리스트 외에 있어서)
처음 듣는 순간 너무 놀랬습니다. 소리가 상당히 고급지지(???) 안던가요 바로 구입했습니다.
가격생각하면.... 회사 망해야 하는것이 정석인데 내부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부속값만 더해도 판매가 나올듯
하루 종일 틀어 놓아도 애들 엄마가 앰프 끄라고 하지 않는 유일한 앰프인것 같습니다. 귀가에 살살 맴도는 듯한 소리결
파워가 110w인가 하는데 jbl xpl200이 정격입력 200w인데 살살 달래가면 스픽 잘갖고 놀더라고요 저도 파워를 300w로
물려서 들어 보았는데 힘의 차이만 약간 더 있을뿐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이제품은 파워도 생각외로 좋지만
프리를 정말 잘만든듯 하더라고요
그리고 진공관 12ax7 텔레풍켄 다이아몬드각인 관으로 바꾸면 직입니다. 꼭 진공관 바꿔 보세요

정성엽 2015-12-02 11:27:10

    ㅎㅎㅎ역시 들어본 제 귀가 이상한게 아니었군요.
파워가 d38을 정말 잘 달래서 울려줘서 신기했지만,
사실 프리의 소릿결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격을 생각하면.........횡재죠^^
저는 프리에 관을 지멘스 관으로 구해둔 상태고 원관으로 좀 더 들어보고, 케이블 매칭 완료되면 관을 바꿔보려구요^^

임종대 2015-11-30 18:09:43
답글

정성어린 사용기 잘 봤습니다....프로악 d18과 스펜더 sp2/3r2를 거실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온쿄 9000r에 연결하여 사용중인데
클래식과 재즈에는 만족스러운데 보컬곡에서 프로악이 조금 답답한 느낌이어서 앰프를 하나 추가해보려 합니다...약간 투명했으면 하는데
Vow 제품과 잘 어울릴지 궁금합니다...네임 xs2 중고를 보고 있는데 프로악 d18에 물리면 어떤게 더 잘 어울릴까요.
또 튜닝한 제품을 구입하셨는데 따로 제작한곳에 문의를 해야 되는지요...

정성엽 2015-12-02 11:39:00

    안녕하세요^^

온쿄는 제가 들어보질 못해서.......비교하기는 어렵지만,
프로악 자체가 답답한 성향이 아니었습니다.
특히나 d18은 정말 직진적인 고음이 예뻤던 스피커인데..........

프로악을 울리기 좋은 앰프들은 a급 티알, 네임, 진공관 정도가 있었습니다.
a급 티알이라면 서그덴이 최고였고,
네임은 네이트1밖에 못 물려줘서 xs 나 슈퍼네이트가 어느정도로 잘 맞을 지는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중역대의 탱글한 맛은 네이트 1으로도 정말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진공관은 힘이좋은 놈도 잘 맞았고, 자디스 같은 음색이 고운 앰프도 잘 맞았습니다.

vow 는 진공관 음색이 좀 가미된 소리라.......힘으로 프로악을 후들겨 패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약간 투명한 맛을 원하신다면 vow가 딱 좋을 거 같은데요??
네임은 투명한 맛으로 들리는 소리는 아니었어요.

둘 다 잘 맞겠지만, 투명한 소리를 원하신다면........vow가 나을 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질감이 없거나 아랫도리 허전한 소리도 절대 아니예요.
d38저역을 제법 잘 울려주고 있습니다. 부밍이 나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풍성하게 퍼지는 저역이 되지도 않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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