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회사일과 귀차니즘으로 밀린 숙제(?)를 얼마전 끝맞쳤습니다.
밀린숙제란 다름 아닌 작년(2014년) 10월경 JBL 4312E를 신품구매후 부품수급 및 배를 갈라
내장까지 드러낸것을, 이런저런 이유와 귀차니즘으로 미뤄오던 JBL 4312E의 개조 입니다.
개조도 끝맞쳤고, 이제 100여시간 남짓의 에이징 과정도 지났습니다.(아직 에이징 되려면 멀었습니다만)
그간 JBL4312E관련 뽐뿌글로 개조에 대한 궁굼점을 유발시켰는데요, 더 이상 미루었다간
왠지 행여 기대를 하고 계실 분들에게 누가 될까하는 염려를 뒤로하며, JBL 4312E 개조기를 남기려 합니다.
1.왜 JBL 4312E를 선택 하였는가?
지난 2005년 탄노이의 엔트리모델 MX-4M을 들여 10여간 개조등의 과정을 거쳐 지극정성으로
운용해오면서 가끔 드는 생각은 다름 아닌 대형기에 대한 갈망 이었습니다.
그도 그런것이, 최근 몇년간 특히나 친구 집에서 들오왔던 높이 2미터의 초대형 스피커 "VMPS SuperTower"를
듣고서는 대형기는 항상 동경이 대상이 되었습니다.
전면에 15인치 우퍼, 바닥에 15인치 패시브, 중저역대를 담당하는 12인치 우퍼와 중역대를 담당하는
10인치 우퍼2발, 5인치 4발에, 중고역을 담당하는 2.5인 돔트위터 4발, 초고역을 담당하는 리본트위터에
트리와이어링에 고,중,저를 조절하는 에튜네이터와 바이앰핑을 지원 어마어마한 물건이었습니다.
바로 이 물건 입니다.
정말 이 스피커는 땅을 기는 초저역이 뭔지, 몸으로 듣는 음악이 뭔지를 제대로 보여주는 물건 입니다.
콘서트장 보다 더 현장감 있게 재현을 해주더군요.
클래식 CD중에서 저가중의 저가로 손꼽는 그 옛날 YBM시사에서 한창 시중에 뿌린 칸타빌레 실버클래식
샘플러 음반도 정말 리얼 그 자체로 뽑아 주었습니다.
아, 그리고, 또 하나의 대형기는 바로 롯데파이오니아 시절 우리나라의 몇 안되는 대형기 LS-1000
입니다. 장덕수 분리형 앰프인 M7, P7 구매를 결정하면서 당시 홍대부근의 청음실에서 좋은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물론 JBL 4312E는 이 둘에 비해 모자란게 없진 않으나, 나름 왠지 좋은 소리를 내줄거라는
기대감이 생기더군요.
JBL 4312E를 구매당시 구매리스트에 올렸던게 JBL S4700, S3900, 스튜디오모니터용인 JBL 4365,
클립쉬 콘월, 클립쉬 RF-7ii 였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큰 동경의 대상은 JBL 4365였지요.
하지만 당시 치과치료로 총알이 바닥난 상황, 그리고 4365를 구매하면 파워앰프단도 바꿔야 될지 모른다는
우려에 꿈을 접고 현실적 대안을 찾게 되었 습니다.
무조건 3웨이 이상은 돼야 한다, 우퍼는 12인치 이상은 돼야 한다등.. 여러조건등을 고려해
최종 낙점 된게 바로 JBL 4312E 입니다.
4312E위로도(S3900 밑으로) 4319, 4429등의 모델이 있었지만 왠지 가격의 거품이 상당한듯 보였고,
가장 큰 문제는 S3900 밑의 모델 판매사이트들의 소개내용을 네트워크 부품이나, 내부 배선재등이
부실 하다는 것이였습니다.(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그래서 가격도 저렴(?)하고 또, 지난 50년간 롱런한 모델 이라는 점과 JBL 입문기로서 가장 스탠다드한
JBL 4312E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2.개조 포인트 및 필요한 준비물
개조 포인트 및 필요한 준비물을 소개 하기에 앞서 개조전의 JBL 4312E를 처음 맞닥드렸을때의 느낌을
몇 자 적고자 합니다.
당시 모샵에서 구매 했었는데요,
샵에서 구매한 4312E의 이상유무를 점검 하기전 NAIM 슈퍼네이트2 인티와 달리 에피콘8을
잠시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청음 당시 곡은 장혜진의 "꿈의 대화"를 걸고 청음을 했는데, 소리는 가격대가 말해 주듯 이뿌게 만들어 주는듯
한데 왠지 특정대역이 빈듯한 소리가 나오더군요.
달리 에피콘8을 빼고 구매한 4312E를 연결했습니다.
기대감이 컸나 아니면 앰프 미스매칭인가, 쫌 실망된 소리가 나오더군요. ㅠ.ㅠ
전체적으로 소리는 푸석푸석했고, 아~~ 그냥 스피커에서 소리가 나오는 구나.
나중에 에이징이 돼도.., 왠지~~~~~~~ @.@를 기우감이 슬슬 밀려오기 시작하였습니다.
뭐 첫 느낌이 얼마전 까지 운용했던 탄노이의 MX-4M 보다 그다지 좋은 느낌은 못 받았었고,
MX-4M도 처음 개봉하면서 청음시 이정도는 아니었던거 같은데...,
이래서 다들 락과 째즈외엔 답이 없는 스피커라고 했나????
아..답이 없구나..., 그래도 과거서 부터 나름 한가닥은 하는 스피커인데, 그래도 알맹이가 레벨은 있는데
좀 다듬으면 좋은 소리 내주겠지라는 희망아닌 희망을 가슴에 새기고
샵을 나오면서 내 이것을 개조해 주리라는 강력한 의지를 불태우게 됩니다. ㅡ,.ㅡ^
또
집에와서도 잠시 물려 봤는데 샵에서 보다는 좋은 소리지만, 역시나...,
[개조 포인트]
주요 개조 포인트는 스피커 터니널 단자부(싱글와이링에서 바이와이링 타입으로), 내부 배선재,
네트워크 회로부의 콘덴서 교체 입니다.
오디오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JBL 4312E를 뜯어보게 되면 왜 교체를 해야하는지 바로
느낌이 오실 겁니다.
제 개인적으론 뜯었을때의 실망감은 이만 저만이 아니더군요.
그래도 돈백이 넘는 스피커인데.. 이리 부실 하다니..,
내부배선은 중국산 전기선으로 보이는 선으로 체결되어 있고, 네트워크 회로에 쓰인 콘덴서는
탄노이 MX-4M때와 마찬가지로 출처불명의 저가 노란 메탈라이즈 컨덴서가 JBL 4312E의 메뉴얼상에도
기재된 회로와는 다르게 단 2개만 부착 돼 있으며, 터미널 단자는 싱글와이어링도 모자라
접속 부위는 정체불명의 주석 도금된 금속이 다시금 덧붙혀져 있습니다.
[출처불명의 저렴한 메탈라이즈 콘덴서]
[중국산 전기선]
[저렴한 터미널 부품]
[개조 준비물]
.작업도구: 은납, 납땜인두, 납 흡착기, 12mm복스, 전동드라이버, 선재 피복제거용 니뻐,
일반 니뻐, 홀가공용 전동 연마기 및 연마용 헤더, 넙적단자 압착을 위한 압착기, 케이블 타이
.교체부품 및 공급처
1)터미널 단자 패널
을지로 4가 아크릴 전문상가에서 제작가능(단 주요 치수가 기입된 도면 필요-ai파일) 합니다.
나사의 위치와 터미널 단자 부착위치의 치수 뜬 ai파일이 있으니 필요하신 분은 말씀하세요.
터미널 단자 구멍은 미국
BP-CS델트론 제품의 구멍으로 측정하였습니다.
아크릴 터미널 패널의 두께는 3T 입니다.
2)스피커 터미널 단자
+쪽 4개, -쪽 4개 -> 오디오파트(audioparts.co.kr) BP-CS델트론
http://audioparts.co.kr/product/zoom.html?uid=1310
3)콘덴서
오리캡 XO: 10uF, 2개 DHT사운드(http://www.dhtsound.com)
오리캡 XO: 3uF, 2개 이베이(www.ebay.com) - 국내에 없습니다.
문도르프 실버골드오일: 0.01uF 4개, 이베이
(www.ebay.com) 또는 사운드포럼(www.soundforum.co.kr)
제가 구매할땐 없어서 이베이를 통해 구매 했는데 지금은 사운드포럼에서도 판매 하네요.
4)스피커 배선재
골든스트라다 SP#79-MK2 60cm 8가닥(www.jangaudio.com)
60Cm잘라야 작업하기 편합니다.
채널당 터미널에서 우퍼 직결용 1조, 터미널에서 네트워크까지 1조, 네트워크에서 미드로 1조,
네트워크에서 트위터로 1조씩 총 8가닥이 필요합니다.
5)댐퍼용 EVA 스폰지테입
스피커 터미널 패널에 소리가 새는것을 방지하기 위해 안쪽면의 테두리를 마감시에 필요하고
JBL 4312E 미드레인지의 알미늄테두리 안쪽면 마감용으로 필요 합니다.
G 마켓(http://item2.gmarket.co.kr/Item/detailview/Item.aspx?goodscode=623966829)
6)넙적단자
네트워크에서 스피커로 가는 배선을 스피커와 체결하기 위한 단자 입니다.
대,중.소 사이즈가 있습니다만. 대와 소 단자만 있으면 됩니다.
G 마켓(G마켓에서 넙적단자로 검색하면 됩니다)
7)고무찰흙 검정색
4312는 미드레인지가 원통형 밀페포트에 삽입되게 되는데 이 원통형 밀페포트에 미드레인지용
스피커배선이 관통하게 됩니다. 관통되는 구멍이 다름 아닌 고무찰흙으로 마감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다이소나 문구점에서 구입하면 됩니다.
검정색 구입이 어려우면 색상은 아무거나 상관 없습니다.
3.개조 방향 및 주요부품 선정배경
JBL 4312를 놓고 흔히들 하는 말이 락(ROCK)과 째즈에는 발군이나 클래식에서는 영 아니다라는 말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특정 장르에만 국한된 스피커가 있겠습니까? 단지 특정 장르에 다소 좀 능율이
떨어지는 것이겠지요.
그래서 개조의 방향은 4312의 기본인 락과 째즈는 물론이거니와 클래식까지 두루 편안하게 듣는것에
목표를 두었습니다.
JBL 4312 시리즈의 특징은 우퍼에 로우패스 필터를 거치지 않고 자연감쇄로 유도 2khz까지 재생을
하며 미드레인지와 트위터에만 필터를 두는 방식의 스피커 입니다.
이러한 종류의 스피커중 하나가 바로 옛날 롯데파이오니어 시절에 나왔던 LS-1000 입니다.
우퍼쪽에 필터를 거치지 않기에 저역의 능률은 약간 모자른 감이 있으나, 중저역에서 중역으로
이어지는 소리의 자연스러움에는 상당이 좋습니다.
하지만 4312를 들어본 사람들 대부분이 하는 이야기는 락과 째즈에는 발군인데 클래식은 정말 안돼라는
의견들이 대부분 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4312를 뜯어보면 답이 보입니다.
바로 위의 사진에서도 보이듯 저렴한 메탈라이즈 콘덴서.. 저 콘덴서가 원인이지요.
물론 에이징이 되면 어느정도 순화가 되나, 소리의 거칠기는 여간해 개선이 되지 않습니다.
예전에 사용한 MX-4M에서도 트위터의 필터단에 저와 비슷한 메탈라이즈 콘덴서가 붙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 콘덴서의 특성을 나름 알고 있습니다.
개조할 부분중, 중요 부품중 하나인 콘덴서를 오리캡 XO와 문도르프 실버골드오일을 선택했는데요,
이 부품을 선택한 배경은 이렇습니다.
친구따라 강남 간다고 3년전 친구와 함께 설계가 독특한 "진공관 트랜스 프리앰프"를 함께 구매하게 됩니다.
RCA 27계열의 진공관을 넣어 제작된 프리앰프인데 일반적인 프리앰프와는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소리가 좋습니다.
그때 소리를 들으면 전체적인 소리가 참 좋긴 좋은데 기존의 프리앰프 비해 왠지 모를 아쉬움을 발견하게 되는데
바로 음의 뉘앙스 즉 배음의 표현력 이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트랜스프리의 자연스러운 현상인데, 그래도 워낙 기존 방식의 프리앰프와 또 그러한 방식들의
소리에 젖어 있었던 탓에 아쉬움은 어쩔 수 없더군요.
그래서, 그 해 이것을 튜닝하기위해, 다양한 콘덴서들을 경험해 보게 됩니다.
물론 엄청난 총알이 난사 됐지요.
문도르프실버골드, 오리캡 일반, 오리캔 XO, 일반 메탈라이즈, 마일러 콘덴서, 국산의 신신 메탈라이즈 콘덴서,
솔렌등등.. 그래서 오만가지 조합을 다 해본 끝에 얻어낸 결과 물이 다름 아닌 오리캡XO, 문드로프실버골드
신신 메탈라이즈 콘덴서의 조합이었습니다.
그래서 실패를 최소화 하기 위해, 콘덴서는 실험으로 검증된 오리캡 XO 3uF와 10uF
그리고 회로도에는 있지만 실제 네트워크 기판에서 빠져버린 0.01uF는 문도르프의 실버골드오일로
결정 하게 됐습니다.
오리캡도 일반버전이 XO 버전에 비해 싸지만, 일반버전은 3년전 테스트시의 기억을 떠올리자면 소리를 마치
이퀄라이즈를 V자형태로 한 모양으로 중저역과 중역의 특정대역이 잘린 소리가 납니다.
즉 다이나믹한 맛만 강조한 소리 입니다.
하지만 오리캡 XO는 가을하늘처럼 쨍하고, 플랫하면서도 청명한 음색을 뽑아 줍니다.
판매 사이트의 표현대로 음악에만 집중하면 됩니다. ^^
JBL 4312E를 처음 들었을때 다른분들은 어떤 느낌을 받으셨는지 모르겠지만 제 기준으론
좀 답답한 소리였습니다. 더러는 쎈소리다는 분들도 계시지만 쎄다 어떻다를 떠나, 어딘지 모르게 소리가
푸석하고 답답한 소리로 들리더군요.
이러니, 아무리 에이징을 한다해도 JBL이 JBL이지 라는 소리밖에 더 나오겠습니까?
또, JBL 스피커들의 재미난 부분은 4429까지는 네트워크에와 배선에 저질 자재로 도배를 하다가
S3900 부터는 콘덴서는 솔렌을, 내부 배선은 OFC를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소비자가격으로 거의 1천만원대에 근접해서야 이런 부품을 써준다는게 저로서는 좀 씁쓸하더군요.
이 부품들도 그다지 좋은 부품은 아닌데 말입니다.
내부배선을 골든스트라다 SP#79 MK-2로 선정한 이유는 해당선재의 사용기에서 스피커 내부 배선용도로도
사용된다는 정보를 접해서 입니다.
또, 몇 년전 탄노이 MX-4M을 개조하면서 스피커 내부배선을 손을 댄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또 온갖 고생을 하게 됩니다. 한마디로 개고생이죠. ㅡ,.ㅡ^
이넘에 스피커 내부 배선재라는게 앰프와 스피커를 연결할때 처럼 도체만 마냥 좋아도 되는게
아니더군요. 심선의 두께, 꼬임, 심선 도체의 순도등등등.., 변수가 무척 많습니다.
덕분에 스피커 내부 배선용 선재가 갖추어야할 부분에 대해 대충은 알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골든스트라다 SP#79 MK-2 선정은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최소화 하기 위한 방편 입니다.
4.JBL 4312E 개조의 주요 작업 공정 설명
4312E의 분해순서는 스피커 뒷면의 터머널 탈거 -> 우퍼탈거 -> 미드레인지, 트위터 탈거 ->
전면의 알루미늄패널 탈거 -> 네트워크 탈거 -> 배선 탈거 -> 콘덴서 탈거 및 교체 -> 배선 교체 및
조립의 순으로 진행 하면 됩니다.
그런데, JBL 4312E는 뜯기가 참으로 뭣 같은 스피커 입니다. ㅡ,.ㅡ^
이유는 다름 아닌 4312의 인클로우저 전면부에 부착된 알루미늄 패널 때문인데요.
이게 참 뭣같은게 패널고정이 나사에 의한 고정이 아닌 양면테입을 이용한 접착방식 입니다.
또, 이걸 띄어내지 않으면 절대로 4312는 분해를 할 수가 없게끔 되어 있습니다.
1)제작된 아크릴 스피커 터미널 패널의 스크류 구멍가공
아크릴 가공업체에서 가공을 끝낸 패널을 가져 오면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보호 비닐을 뜯어내기 전 입니다.
그런데 이 상태로는 원래 터미널 패널 부착위치에 부착할 수 없습니다.
부품소개 부분에서 제작된 패널의 이미지를 보여드렸는데요. 거기에 보면 나사가 보일 겁니다.
바로 나사 머리가 평평한 평태가 아닌 마름모꼴의 사선형 나사 입니다.
그래서 마름모꼴의 나사가 패널의 구멍에 완전 밀착되지 않고 살짝 들뜨게 되므로 이를 가공해
줘야 합니다.
이때 필요한 작업도구가 바로 아래의 이것 입니다.
이걸로 열심히 구멍을 연마해 주면 바로 아래와 같이 됩니다.
고급지게 잘 맞죠?? ㅎㅎ
아래는 원래 오리지널 터미날 단자를 탈거한 모습들 입니다.
2)스피커들을 탈거 합니다.
우퍼, 미드레인지, 트위터 순으로 전동 드라이버를 이용해 탈거해 주세요. 나사가 제법 많습니다.
주의 하실점은 우퍼와 미드레인지는 테두리 사이드를 조심스레 잡고 들어 올리면 분리가 되나
트위터는 스피커 인클로우저와 일직선으로 마치 매립된것 처럼 부착이 돼 있어서 이 부분을 빼려고
얇은 일자 드라이바나 이런걸로 후비는 분들이 있을텐데, 그렇게 하지 마시고
커다란 우퍼구멍을 통해 손을 넣고 트위터를 밀어 올리면 쉽게 빠집니다.
3)JBL 4312E의 분해의 핵심 전면 알루미늄 패널 탈거
이게 4312 분해에 있어 가장 큰 난공사 입니다. 검색을 해봐도.. 별다른 요령도 없습니다. ㅠ.ㅠ
그냥 과도 칼로 살살 조심스럽게 떼어 내는 수 밖에..,
열풍기도 가지고 있어서 열풍기를 쓸까도 고민도 했지만 자칫해서 스피커 인클로우저에 마감된 시트지 까지
들뜰까봐 열풍기 사용은 포기했습니다.
패널 탈거의 시작은 아주 얇은 시계나사 푸는 얇은 일자 드라이버로 살짝 들뜨게 한후 사진처럼
예리한 과도를 틈바구니에 적당한 힘을 주어 밀어 쑤셔 넣어 줍니다.
빈틈은 패널의 양쪽 좌측 끄부분을 보면 살짝 들떠 있는 곳이 있습니다.
과도를 밀어 넣은후 이때 주의를 해야 할 것은 절대로 힘으로 떼어내려고 하지 마세요.
저 패널이 알루미늄이라 힘을 잘못 쓰면 그냥 패널 날라가 버립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장력을 최대한 활용해서 탈거를 해야 패널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약간의 패널 구김과 같은 손상은 어쩔수 없습니다.
그리고 개조 마무리 후 그리 크게 눈에 띄지 않으니 걱정은 붙들어 매세요.
그런데 저 패널의 황당한 것은 사진에서 보는것 처럼 저 패널에 시리얼 번호가 인쇄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패널을 날리게 되면 면 A/S로도 교체가 불가 합니다.
JBL 4312E 메뉴얼에도 전면부 패널은 NOT FOR SALE 항목으로 돼 있습니다.
4)네트워크 탈거
전면패널이 분리 되면 우측에 3개의 나사가 체결된 것이 보입니다.
3개의 나사를 풀면 4312의 네트워크는 스피커 인클로우저에서 분리가 됩니다.
아래 사진은 네트워크를 분리 후에 찍은 사진입니다.
5)배선분리
네트워크가 분리 됐다고 해서 바로 네트워크를 밖으로 끄집어 낼수 없습니다.
이유는 내부 배선들이 스피커의 인클로우저 안쪽 중간에 고정이 돼 있기 때문 입니다.
고정 구조는 타카핀을 인클로우저에 박고 타카핀에 케이블 타이를 이용하여 고정돼 있습니다.
케이블 타이를 니뻐로 제거 하세요.
배선의 고정은 이부분만 있는게 아닙니다. 미드레인지의 밀페 포트부분도 있습니다.
미드레인지 배선이 밀페포트를 관통하고 있고 밀페포트의 외부는 고무찰흙으로 마감돼 있습니다.
또 필페포트 안쪽은 배선을 고정하기 위해 아교풀로 단단히 고정이 돼 있습니다.
저 밀페포트는 종이 제질이라 포트 안쪽의 아교풀은 예리한 칼끝이나 일자드리이버를 이용해
조심 스럽게 떼어야 합니다.
관통하고 있는 선을 고정하기 위한 고무찰흙과 아교풀을 떼어냈으면 선을 잡아 땡겨 빼면 됩니다.
6)네트워크 보드 분리
아래 사진은 4312E에서 꺼낸 네트워크 입니다.
사진은 볼륨노브는 제거된 상태 입니다. 볼륨 노브는 잡아 당겨서 뽑으면 됩니다.
사진에서 처럼 네트워크 기판은 다시금 목재소재의 보드에 채결이 돼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육각의 너트를 풀어야 네트워크 기판이 분리가 됩니다.
너트는 12mm 복스를 이용하면 풀려 집니다.
목재소재의 보드와 네트워크 기판사이에는 말랑거리는 아교풀로 다시금 완충처리가 돼 있습니다.
콘덴서가 땜 고정된 부분에 아교풀이 있다면 조심 스럽게 제거 하세요.
급한 마음에 예리한 일자 드라이버나 이런걸 이용해 힘조절을 잘못해 제거 하면 PCB 기판에 손상을
줄수 있으니.., 어디까지나 조심조심.. 해야 합니다.
7)부품 및 배선교체
4312E의 네트워크 PCB는 간단 합니다.
회로도는 동봉된 메뉴얼에 있습니다만 편의를 위해 캡쳐 해봤습니다.
회로도 상에는 분명 0.01uF가 들어가게끔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네트워크를 분리해 보면 0.01uF는 빠져 있습니다.
전형적인 원가 낮추기 입니다.
또, 뿐만 아니라 PCB 기판도 원가를 낮추기 위한 흔적 들이 보이는데요.
기판의 두께도 약간 얇은듯 하고 무엇보다도 황당한건 배선들이 땜이 돼 있는 주변 부분의
여분이 별로 없어 자칫 배선 교체후 배선에 센 힘이 가해지면 장력효과로 인해 자칫 PCB 기판의
동판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말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10년전에 구입했던 탄노이 MX-4M도 이러진 않았습니다.
사진용량 제한으로 다음편에 이어서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