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장안의 화재로 메르디안 디렉터 DAC이 인기가 있지요?
심층 분석은 아니지만 몇시간 동안 청음을 했던 느낌을 아주 간략하게 옮겨 봅니다.
1. 디자인 요즘 통 알루미늄 절삭 가공이네 뭐네 하지만 너무나 오버스러운 케이스 말고
아주 심플하고 필통처럼 작고 유려한 타원형의 통이지만 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거야 사진으로 봐도 알수 있는지라.
2. 출력 단자는 제한이 있어서 아쉽습니다. USB만 쓸래 아니면 코엑시얼이나 옵티컬 쓸래
셋중 하나만 물리적인 연결이 가능합니다.
다양한 입출력을 원한다면 메르디안은 거리가 먼 제품이 되겠습니다.
만일 USB만 쓴다면 별도의 전원 공급 없이 USB전원을 쓰기 때문에 컴퓨터의 USB노이즈를 최소화
시키는게 관건입니다. 컴퓨터는 음원재생 전용 장치가 아닌 복합적인 범용기기로
전기적 노이즈를 발생 시키는 요소는 다양합니다. 메르디안은 USB로 인입되는 전기를 사용합니다.
때문에 노이즈 취약 할 수 밖에 없다는 것 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 일 것 입니다.
요즘 전원 따르 데이터 따로 전송하는 Y형 USB 케이블을 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입니다.
자 여기까지는 디자인이나 기능상의 얘기로 객관적인 시각입니다.
디자인 부분은 취향일 수도 있으니..좋아 하시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군요
3. 음질 이게 가장 핵심~
비슷한급의 DAC을 여러 종류 써 봤습니다만. 전체적으로 가장 완성도가 높은 사운드입니다.
중저가 DAC들 대부분 단점으로 지적하는 사항이 질감이 떨어진다. 경질적이다 라는 얘기가
많은데..메르디안 디렉터는 질감이 우수한 편은 아니지만 그나마 같은 급에서는 낫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잔향이나 배음도 다른 DAC보다 더 있고 고중저역에 대한 밸런스가 상당히 균형있게 잘 잡혀 있다는 것 입니다.
해상력도 괜찮고요 같은급에 외형은 좀 빈약해 보여도 사운드 만큼은 좀 고급지쥬 하는 느낌?^^
자 그런데 윤기 있고 촉촉한 소리의 대명사가 메르디안 인데 디렉터에서도 과연?
노노노~ 아쉽게도 메르디안 고유의 개성은 찾기 힘듭니다. 혹 디렉터에서 메르디안 개성을 찾는다면
오산입니다.
스펙에 운운하지 말자.
24bit 192khz가 최대입니다. 요즘 native DSD 재생이 가능한 DAC들이 많이 나오는데요
메이저 업체에서 DSD 재생이 가능한 제품은 많지 않습니다.
린도 그렇고 네임도 그렇습니다. 대게 영국이나 유럽 제품들이 DSD에 연연하지 않다는 것 을 알수 있는데
아마도 실효성이 없다고 생각 하는가 봅니다.
저는 그래서 최신 스펙에 연연하지 않고 사운드 품질이 우수한 DAC이 더 낫다라고 생각 하는바
메르디안이 외형과 입출력 보다는 사운드 퀄리티를 더 중시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에 높은 점수를 줍니다.
그런데 장터 보신분들이 몇시간 써보고 왜 팔았어요? 물어 본다면
헤드폰 쓰고 싶어서~ 그리고 스펙 따지지 않고 아직 써보지 않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DAC들도 있어서~라고 답을 합니다.
이상 아주 간단하면서도 짧은 사용기 였습니다..
몇시간 들어 본 것이라 두서도 없고 성의도 없네요..
참고로 윈도우, 매킨토시는 물론 리눅스도 호환이 잘 됩니다.
이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