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번주 금요일에 모 커뮤니티에서 진행했던 힘사운드 아큐톤 스피커 S71과 보우 프리파워의 조합의 시청회에 다녀왔습니다.

한 15분 정도 오신것 같은데 딱 정해진 자리가 있는게 아니라 쇼파에 앉기도 하고 뒤에서 앉기도 하고 편안하게 진행 되었습니다. 전 정가운데는 못차지하고 살짝 옆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S71보다는 보우 프리파워가 궁금해서 참석을 했었는데요 나중에 S71을 심오디오 프리파워로 물려 비교해서 들을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심오디오가 좋긴 좋더군요 고역에서 막 잘개 부수어지는 듯한 입자감이나 전체적인 무대 크기 등이...;;; 가격이 접근 가능한 가격이 아니라서 일단은 논외.)







먼저 S71은 생각보다 좀 밝은듯 하더군요 예전 사운드 포럼의 아큐톤 스피커와 비슷한 고음인듯 한데 중음이 좀 더 진한것 같았습니다. 시연곡이 주로 보컬곡들이 많았었는데 맨 처음 나왔던 다이애나 크롤이나 노라존스 같은 음반들은 보컬 특유의 농밀함에 더해져 매우 듣기 좋았습니다. 아큐톤 특유의 강한 음영도 잘 드러났고 각 악기들의 레이어도 화려하게 잘 펼쳐졌는데 이 가격대 이정도 표현이 가능한 스피커는 S71 외에는 딱히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디테일이나 음장감 표현력 같은걸 생각해보면 정말 가성비가 대단하긴 한 스피커인듯 합니다.












그리고 제가 관심있었던 보우!! 사실 이런 브랜드가 있는지도 몰랐는데 저의 오디오 선배님이 보우의 인티가 소리가 괜찮았다는 소리를 듣고 나름 기대를 많이 했었습니다. 일단 아큐톤에서 이정도 소리의 질감이 나오면 합격이네요 소리가 거칠지 않고 부드러우면서도 공간감이 뚜렷하게 나옵니다. 이런 부분은 아큐톤과 매칭이 잘 되는부분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소리의 울림은 절제한 듯 들립니다. 맛으로 표현하자면 단백한 듯 한 느낌인데 막 밀도감이 높은 스타일은 아니고 소리를 편안하게 풀어놓더군요. 보컬에서의 디테일도 수준급입니다 그 살짝은 허스키한 듯 한 목소리에서 들리는 세밀한 떨림 같은것을 기가 막히게 표현해주더군요 이부분은 스피커 영향도 있긴 있는것 같습니다만...^^;;

저역은 많지 않았지만 한 5평정도 되는 제 방으로 오면 충분할 듯 느껴집니다. 저역의 양이 많기보다는 밸런스형으로 은근히 밀어주는 스타일인듯 합니다. 앞에서 봤는데 우퍼가 꽤 떨리던데 공간이 넓어서 그런지 약간은 양감이나 깔리는 느낌은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파워앰프에 토로이달 트랜스가 2층으로 해서 2개가 들어가있다니 뭐 일단 구동력 걱정은 없을듯 생각됩니다.

외관도 제 기준에서는 매우 만족스럽더군요 파워버튼이 안보여서 물어보니 셀렉터 버튼을 안쪽으로 누르면 파워가 온오프 된다고 합니다. 심플하고 마음에 드는 방식이더군요 프리부분도 안쪽에 창이 있어서 진공관이 살짝 보이던데 밤에 불끄고 진공관 불빛이 창으로 보이면 은근 운치 있을것도 같고요.

다들 각자 알아서 샌드위치를 먹고 냉장고에서 맥주도 꺼내마시면서 좀 편안한 느낌의 시청회라 그냥 지인집에서 소리 들으러 갔다온 그런 느낌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