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분분의 사람들이 그렇듯이 저 역시 포터블 디바이스로 음감생활을 해왔었습니다.
워크맨과 디스크맨에서 MD플레이어로 MP3 플레이어와 아이팟에서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시대의 흐름과 트랜드에 맞게 바뀌었지만,
현실적인 여건에서 최대한 고퀄리티의 음악을 들어야겠다는 욕망은 바뀐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여건이 된다면 그럴듯한 홈 오디오를 셋팅하고 싶었습니다.
음원조차 까다롭게 듣는 저로서는 어설픈것으로 구매해서 중복투자하고 싶지 않았죠.
차라리 집에서 음악을 듣.지.말.자.였습니다.
유년시절 CD 플레이어 데크의 영역을 최근 몇 년 사이 일체형 오디오와 도킹 스피커로 바뀌었습니다.
이젠 음악이 소장 보다는 소비하는 휘발성 느낌이 강한 시대가 되다보니
이 또한 더욱 더 편하고 캐쥬얼하게 음악을 즐기고 싶은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추어 변한것이라 생각됩니다.
홈오디오라 하면 거실이나 방 한부분을 듬직하게 차지하고 있는게
(무려 장식장에 유리문, 심지어 열쇠로 잠글 수 까지 있는 진지함) 멋이란 관념이 있는 저로서는
간소화하여 축소하고 하나로 묶었단 의미에서 일체형 디바이스를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편의를 위해서 이렇게 만들었으니 본질이 어느정도 떨어지는 것은 감수해야 한다라는
안티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죠.
뮤조는 아무런 정보가 없이 전시 제품으로 먼저 봤습니다.
첫 느낌은 아이팟 1세대를 접할때 처럼 보는 순간 호기심과 시선을 끄는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입니다.
왼쪽 상단에 터치 휠을 제외하고는 아무런 버튼이 없는 알미늄 바디에
퀄리티 높은 만듬새, 전면부 스피커 그릴 엣지는 단순해 질 수있는
전체 디자인에 포인트로 느낌을 살려줍니다.
뮤조는 블루투스 스피커라고 하기에는 기대 이상의 사운드와
내장 엠프에서 나오는 묵직한 울림이 있습니다.
이 두가지만으로도 저의 편견이 깔끔하게 사라지네요.
제품 구매에 대한 수차례의 고민과 경쟁 제품에 대한 평가 글들을 보며 객관적인 비교 후
오랜시간 후에야 결정을하는 제 성격을 봤을때
뮤조는 정말 별다른 고민없이 신속하게 구매 한것 같습니다.
요즘 집에서는 항시 음악과 함께합니다.
아침에 눈을 뜨고나서도, 퇴근하고 집에 오고 나서도, 제일 먼저 뮤조를 플레이합니다.
터치 휠과 리모콘이 있지만 어플 하나로 모든 것을 간단하게 컨트롤 합니다.
뮤조를 만질 일이 없습니다.
그저 바라보며 아빠 미소를 짓고 잘샀다라는 생각을 되뇌일 뿐입니다.
음악을 좋아하시고 즐기시는분들에겐 적극 추천드리고 싶은 제품입니다.
단점은 단지 가격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