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관 앰프와 험은 부부 같습니다. 아예 함께 사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이사온 집은 접지가 되어 있는데도 전기 험이 사라지지 않네요.
이전 집 대비 전기험이 10% 또는 20% 정도 줄어든 느낌입니다. 

이전 집은 전기가 양쪽이 동일하게 50 : 50으로 나와서 접지나 극성에 신경쓸 이유가 없었습니다.
단지 뻥이사 가상접지 정도만 했을 뿐이죠.
이 집으로 이사와서 오디오 세팅하면서 오랜만에 극성을 맞춰서 세팅했네요.
TR쪽은 접지와 극성이후 아주 배경이 조용해지고, 다이나믹과 스테이지가 넓어져서 아주 풍부한 소리를 내어주는데,  진공관 앰프쪽도 무대 깊이가 넓고, 깊어져 접지의 위력을 실감했지만, 여전히 험이 난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험버스터쪽을 고민하다가 그래도 다른 방법이 있지 않을까 해서 구매한 것이 세파 전자파 차단 플러그입니다. 





콩스토어에서 6개짜리 70,000원에 구매했는데, 요즘 가격이 제법 올랐네요. 
일반인들에게는 전자파를 잡아준다고 광고하는데, 이게 제법 먹히는 것 같더군요.
저는 주요 기능 중 하나인 험을 줄이는 기능에 필이 꼽힌 것이고요. 

이건 오디오 멀티탭에 장착하는 것이 아닙니다. 
집안에 설치된 가전제품 중 전기험을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놈들의 전원플러그 앞에 장착하는 것이지요.
그럼으로서 집 전원을 깨끗하게 해 전기험을 줄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일반인들에게는 독특한 개념인데, 오디오업계쪽에는 먹힐만한 아이템이 아닌가 싶습니다.
요런 상품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갑자기 눈에 띄여 충동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험이 가장 잘나는 가전기기는 냉장고와 전자레인지이죠.
당연히 1순위인 냉장고를 앞으로 쭉 뽑고 어두운 공간에 비집고 들어가서 하나, 전자레인지에 하나를 꼽았죠.  
나머지 4개는 거실 텔레비젼에도 하나 장착했고, PC와 모니터에 하나씩 장착했고..
휴대폰 충전기들이 꼽혀있는 멀티탭에 장착했습니다. 
사진처럼 장착하면 온 집에 장착할려면 제법 많은 비용이 들어갑니다. 저렇게하면 과소비입니다. ^^

결과는 어떨까요?
험은 사라지지 않았지만, 결과에는 만족합니다. 
이전 전기 험이 100%이라고 한다면 전기 험의 70% 정도를 제거해준 것 같습니다.
이전에는 험은 음악을 듣는 도중에도 거슬렸는데, 이제는 처음에 켤 때만 약간 거슬리는 정도입니다. 
오디오가 아닌 곳에 장착했지만, 오디오가 좋아지는 결과가 가져오는 아주 특이한 상품입니다. 

이것을 구매하기 이전에 꼭 해야할 것은 극성체크입니다.
극성체크하나만으로도 소리가 많이 달라지는 것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그래도 험이 감당 안된다면 도전해볼만 상품입니다.

금액도 저렴한 편인데, 실패하더라도 전자파가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집에 전자파를 줄이기 위해 샀다고 하면 뭐라고 하는 사람도 없으니..
구매할 수 있는 핑계도 아주 좋습니다. 

나머지 험의 영역은 험버스터의 영역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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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0일 내용 추가합니다. 
몇몇 분들 글에서 무선공유기의 전기노이즈가 장난이 아니다라는 표현이 있어서..
무선공유기와 유선공유기에다 세파를 장착하니 결과는 놀라왔습니다. 

험버스터가 필요없을 것 같습니다. 
험이 아주 미약하게 나는 수준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오디오 소리도 아주 멋지게 변해서 잠들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만약 구매하시게 된다면 공유기에 꼭!!!!!!!!!! 꼽으라고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겨울철에는 전기장판에는 필수일 듯합니다. 
항시 전원이 흐르는 기기에는 아주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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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1일 내용 추가합니다. 
저녁에 켜보면 전기험의 80~90% 정도는 잡아주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침에 커보면 80% 정도만 잡아주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쓰여진 글은 진공관 앰프를 기준으로 한 전기험입니다. 
저희집에서 TR은 전기험과 전혀 상관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