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초 이곳 와싸다에서 차클래식 HD250을 구입했습니다.
진공관키트 자작에 참여하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사용빈도가 적을것 같고 앰프 놓을
자리도 마땅치 않아서 음악에 좀 더 집중하고자 차클래식 HD250을 질렀지요.
사실 일전에 차클래식 3600을 구입했었습니다. 그런데 또다시 중복되는 곡들도 있을텐데라고 또 구입해야 하나 의문에 차클래식에 문의도 해봤습니다. 원본 CD 소스를 그대로 담은 앨범을 구하기도 힘들고 그 구입비용도 만만치 않을텐데 차라리 한번에 끝내보자 라는 심정으로 구매하게 되었어요.
기대반 우려반으로 배송을 받고 과거 검정색 유광택 플라스틱 재질의 케이스보다 HD250은 스텐인레스의 광택과 촉감이 참 괜찮터군요 그리고 전에 없던 책자가 딸려 왔어요 그래서 곧바로 컴에 연결해서 들어보았습니다.
스피커: 카시오페아 가니메데
앰 프: 마란츠 pm11s1
케이블: 오이스트라흐 km2
DAC : 스타일오디오 사파이어 (후루텍인터선)
제가 즐겨듣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부터 들어봤습니다.
소리가 확실히 24B 192K 원음이라 그런지 깔끔합니다. 파일용량부터 50M가 넘어가서 그런지 군더더기 없고 배음이 좋네요. 일반 MP3와는 차이 많이 납니다. 배경이 짙어요
음원플레이도 아이튠즈와 같이 음반별로 앨범 커버사진과 함께 연주가 발매연도 같은 상세한 설명 나와있어서 보기 괜찮았어요
그외 베토벤의 합창이나 대편성곡들을 들어보았는데요. 일단 소스가 괜찮타보니 소리의 질도 높아지는것 같군요.
그러나 저의 허접한 시스템 영향인지는 몰라도 고급기의 CDP성능과는 차이가 좀 있습니다. 그렇지만 구하기도 힘든 CD명반을 하나하나 어디서 구하나 머리 싸메고 골머리 앓는것 보다 가격은 좀 되지만 저같이 경제적인 오디오를 추구하는 사람은 간단히 `차클래식 HD250` 한방으로 명반 섭렵이 해결되는 장점이 있더군요.
그리고 매번 음반을 골라서 CDP에 걸어야하는 불편함보다 마우스만으로도 듣고싶은 곡을 맘대로 골라보면서 앨범책자을 읽다 보면 음반 정보가 쏙 들어옵니다. 편의성을 추구하는 저같은 사람에겐 딱 좋은것 같군요.
앞으로 이 두가지 차클래식 하드만으로도 얼마나 많은곡들을 다 들을 수 있을까 걱정도 되지만...
음악은 즐기기 위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데 그냥 하루 종일 컴에 연결해서 켜 두고 하루종일 음악이 흘러나오게 만들어 볼까 싶은데 잘 될런지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