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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에 안았던 스피커와 앰프들...^^ (최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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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8 17:4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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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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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에 안았던 스피커와 앰프들...^^ (최종)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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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엽 [가입일자 : 2009-09-05]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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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구 기변증 환자 정성엽 입니다.
그간 이것 저것 참 많이도 오고 갔는데......
최근에 사용하게 된 키가 큰 아이들로만 기술해 볼 까 합니다.
제가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제가 궁금한걸 잘 못견뎌서
정보에 의한 매칭에 주력하기 보다는
오직 저의 호기심과 소유욕으로 품에 안았던 기기란 점......감안해 주셨으면 합니다.^^
또한...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작성하여 글 내용의 말이 조금 짧은 점....
양해부탁드리겠습니다^^
처음으로 써보는...사용기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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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프로악 D18
언제였던지 모르겠다......
대구 전*오디오에서 처음 샵 소리를 들었을 때......
자디스 인티에 (아마 오케스트라 레퍼런스 윗급이었을 듯...주인이 오케스트라 레퍼런스se 를 좋아하지 않음)
d18 을 듣고......그 때부터 내 귀에 기준은 프로악이 되었다.
지금도 기억나는 그 충격적인 짜릿함......
당시 내 시스템이 오디오아날로그 푸치니 세탄타에
신품으로 구입한 에이징도 안된 캐슬 더럼3 였으니.....푸근하고 나긋한 소리였고,
프로악의 그 까슬하고 (약간 오바해서) 더럼3 찢어버리는 고음.....
뭐 워낙 가난하던 시절이라 오디오 자체가 사치였는데....
어쨌든 그렇게 자디스와 프로악은 내 마음 속의 레퍼런스였고
그 후로도 항상 프로악은 내 품에 한 놈은 있었다.
그러다가.....D1을 품에 안고 한참을 놀았고,
결국.......작은 꿈......프로악 D18을 품에 안는다.
"내가 이걸 품에 안을 줄 몰랐다. 앞으로는 오래 오래 써야지~~~" 했건만.....ㅋ
당시 앰프는
자디스 오케스트라 레퍼런스 SE KT88
서그덴 A21 시리즈2
네임 네이트1 을 물려본다.
자디스는 꼭 물려보고 싶었고, 서그덴은 나의 소유욕, 네이트는 추천......
1. 자디스 :
d1에 그렇게도 알맞고 적절하고 곱고 이쁜 소리를 들려주던 자디스 였는데.....
왠걸!!! 좁은 공간이라 그런지.....튜닝하기 지랄맞은 장소라 그런지......부밍끼!!!가 있다......
북쉘프들 중에 저음이 많은건 피했던지라.....부밍끼는 처음인데.....
그렇다고 저역 통제가 안되서 벙벙거리지는 않는다.
공간이 이렇지 않았다면......분명 괜찮았을거 같은데...ㅡㅡ;;
소리 자체는 여전히 곱고, 이쁘다.
2. 서그덴 a21시리즈2 : (se 버전을 그리 찾았건만....쳇)
d1 에서 보다 오히려.....d18에서 그 진가를 들어낸다.
앰프가 그려내는 음장감? 공간? 처음 느껴본다.......
이 앰프는 소문보다 낫구나...
소리는 약간 투명한 듯 하면서도 넓게 펼쳐내는 공간을
a급 앰프 특유의 온기로 채워준다.
그러면서도.....d18의 고음을 깎아먹거나, 까슬한 맛을 헤치지는 않는다.
질감있으면서도 부드럽고, 부드러우면서도 찌릿한 프로악의 소리다...
단지......음을 세밀하게 하나하나 표현해내는 느낌은 아니라서 약간 두루뭉술 한 맛이 있긴 하지만
오히려 그래서 소리가 아닌 음악을 듣게 해준다. (이런 표현은 글로만 봤지......직접 느껴보니 조금 알거같다)
d18에도 잘 맞지만 다인류에도 잘 맞을 거 같다.......만 내가 다인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는게 함정.ㅋㅋ
특히 d18은 바이올린 독주에서는 눈물을 자아낸다. 그 중에서도 바흐 바이올린 파르티타는 가장 많이 듣게 된 음반.......
하지만 대편성에서 아쉬움이 점차 느껴지고, 첼로가 약간 비올라?비스무리하게 들려서.....귀가 이상한 줄 알았다능.......ㅋㅋㅋ
뭐 하지만 당시 슈베르트, 슈만, 베토벤, 모짜르트 등등 현악 4중주, 5중주 음반은 즐겁게 들었다.
3. 네임 네이트1 :
어쩌다 보니 내부를 열어보게 되었다.
뭐지??? 헐빈하다. 아니 부품 몇개 있고, 선 있고......그렇다.
예전에 뜯어봤던 라디오보다 헐빈하다.
소리는......뭐지??????? 어떻게 저 헐빈한 기계에서 이런 소리가 나지?????
미세 볼륨 조정이 안되긴 하지만 서그덴과 다른 느낌으로 소리를 터트려 버린다.
따뜻하게 꽈~악 채워주는 느낌이 아니라 정말 리듬감있게 소리가 터진다.
이래서.....네임과 프로악이 잘 맞다나 보다......싶지만, 내 취향은 좀 아닌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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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펜오디오 카리스마 카라.
1. 서그덴 a21시리즈2
느닷없이 프로악을 너무 오래들었다는 (d18만이 아닌 프로악 자체) 생각에......
편식하면 안되! 완전 다른 브랜드로 들어보자...!! 는 생각으로 친한 분들께 여쭤보며 용기내어 잡아본다.
늘 그렇듯이......복이 많아서 좋은 분과 거래하여 편하게 품에 안았고....
첫 음을 듣는 순간......@.@
우와~~~~~~~~~~~~~~이렇게 투명할 줄이야.......
"스피커에 덮어둔 이불을 걷어낸거 같을 겁니다"라고 말씀해주신.....게 딱이네.
키 큰 스피커는 이제 겨우 2번째지만 그래도 나름 스피커 몇개 써봤었는데...
이런 맑은 소리는 처음이다.
오버 조금 해서 옥구슬. 오버 안하면 구슬.....ㅋㅋ
게다가 서그덴이 그려내는 해상력과 온기가 더해져 훌륭한 매칭이 완성된다.
하지만 주인의 병은 기변증이다...
이 맑은 소리의 끝을 보고 싶다는 욕심에 골드문트를 수소문 하나......너무 고가라 포기하고,
2. 멜로디 아스트로. 2a3.
서그덴과는 다른 소리....
우퍼를 제어하는 느낌이 아니라 우퍼를 살살 달래서 울게하고, 대신 카리스마를 너무나 곱게 아껴준다.
유려하고 미려한 맑은 소리.
특히 피아노는......지금껏 어디서도 느껴보지 못한 느낌이다.
페달 밟는 느낌도 살려주 듯...슈베르트 네손을 위한 피아노 환상곡(소나타)를 이렇게 이쁘게 울려주다니.....
결국 피아노 음반이 확 늘었다.
특히......키신과 미켈란젤리니...그리고 아르헤리치 여사.
그리고 하나 더 극강은......보컬.
아니 보컬이라기 보다는 여자 목소리는 죽음이다.
스펜더나 케프 구형같은 끈적이고 꽉찬 농밀한 소리가 아니라......
어여쁘고 구슬프고 까리?한 예쁜 목소리.....
머라이어 캐리 1집을 다시 듣고, 그 외 집에 있는 짱박아 둔 예전 팝 보컬은 거의 다 다시 돌리게 된다.
와.......정말 맑다. 는 생각을 계속했다.
하지만.......클래식 대편성에서는 아쉽다.
그리고 현 소리가 유려하긴 한데......프로악 같은 긁어주는 맛이 덜해서 자꾸 프로악 생각이 났다.ㅋㅋ
하여......또 다른 소리를 찾아 간다......
스피커를 바꾸기 전에 먼저...그리폰 칼리스토2200 신형을 구한다.
3. 그리폰 칼리스토2200 신형.
세상에......내가 그리폰을 집에서 듣게 되다니....
간이 커져도 이렇게 커지나.....ㅋ
디아블로는 내게 너무 먼 당신이라 아예 생각도 안했고,
우연찮게 칼리스토를 구하게 된다.
그리폰은 어둡대~ 어둡대~ 어둡대~~~~~
하지만 이 어두운 느낌이 답답한 어두움이 아니었다.
약간 어둑하지만 대신 아주 세세한 질감을 표현해준다.
카리스마 카라 조합에 붙여주니.....상호보완!!!
맑고 곱기만 한 카리스마 카라에 고급지고 진득한 맛이 붙었다.
악기 하나하나, 협주곡에 1바이올린 파트, 2바이올린 파트...이런 식으로 각각의 표현을 아주 세밀하게 잡아내고, 그 하나하나에 질감을 살려준다.
힘 또한 제법 괜찮아서 only 힘으로 후들겨 패는게 아니라
진득하게 밀어내준다.
이래서 그리폰 그리폰 하는구나......
게다가 d1에 붙여주니 바이올린의 질감은.....들어본 중에 최고였다.
정말 실감나는 바이올린의 현 소리...송진가루 까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실황으로 들었던
파가니니 독주의 맛 비슷하게 들렸으니...나중에 디아블로에 d38 물려보고 싶다는 꿈을 살짝 꿔봤다.ㅎㅎ
역시......앰프 바뀌니 스피커 바꾸고 싶은건 인지상정.ㅋㅋ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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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비엔나 어쿠스틱스 베토벤 그랜드.(아빠 베토벤)
1. 그리폰 칼리스토 2200 신형
고민조차 별로 하지 않고, 클래식에 강점이라는 소문을 통해 영입.....
스피커도 어둑하고, 앰프도 어둑한데......너무 어두워지면 어쩌지? 라는 고민은 기우였다.
앰프빨인지, 스피커빨인지 모르겠지만...
이제 제법 대편성이 대편성 같다.
그리고 이젠 공간이 너무 아쉽다.....
아빠 베토벤은 유닛 구경이 크지는 않지만 여러발이 박혀있어서
대편성에 뭉치는 느낌이 현저히 준다.
샵에서 귀동냥했던 소리보다 가끔은 더 좋게 느껴지기도 할 지경이 되었다.
(개인적 만족이니....ㅎㅎ)
고음이 부족하다는 얘기도 있어서 걱정을 했지만, 이정도라면 프로악 소리는 아니지만
부족하거나 멍청하지는 않다.
부족하다면......보컬 곡을 이렇게 표현할 수는 없다.
클래식에 강점이긴 한데 보컬 역시 제법 진득하게 뽑을 줄 아는 녀석이었다.
카리 카라 조합의 맑은 느낌의 보컬 소리는 아니지만,
굉장히 숙련된 가수의 느낌으로 노래한다.....^^ 좋다.
제법 밸런스도 훌륭하고......욕심부리지 않는다면 여기서 잠시 멈춰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해본다.
정말 오됴 놀이하면서 처음으로 쉬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 만큼 만족했던 조합이고,
만족했던 소리였는데......
정말 좋았는데......보내면서도 많이 아쉬웠던 녀석들.
2. 오라 비타
순전히 호기심에 붙여본 조합.
칼리스토에 서브 북쉘프들 소리 뽑아 보겠다고 물려주면
아빠 베토벤은 멀뚱멀뚱 있어야 하여.......서브 앰프로 사용하던 비타를 아빠 토벤에 물려본다.
엥??? 소리가 제법 괜찮다.
스피커가 기본은 하는구나.....울리기도 크게 어렵지는 않구나.
물론......그분이 "앰프 바꿨구나? 소리 앙증맞네"라고 할 만큼 저음이 좀 빠져버리긴 하지만.
그래도 소편성이나 독주곡 듣기에 문제가 될 만큼은 아니다.
하지만 그래도......그리폰이 낫다.ㅋㅋ
오라비타는.....편의성에서 최강이다!!!!!!
이건 못 보내겠다.
튜너도 수신율 좋고, 포노 앰프도 되고, 밸런스 지원되고, 무엇보다 usb dac가 가능하다!!!!!
출력도 그렇게 못 쓸 놈은 아니라서....
가끔 서브로 기기 여쭤보는 분들 있으신데......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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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B&W N803
1. 그리폰 칼리스토 2200
cm 5 로 비엔유의 첫 경험?을 해보고 뭔가 더 깊은 호기심을 느낀다.
802나 805 sig 를 듣고 싶은데.....805는 스탠드를 쓸 수 없는 현실에 굴복, 802는 금액에 굴복.....ㅋ
하지만 호기심은 또 해결해야 제 맛.
달린다. 일단 달린다. 마이너스 통장도 끝을 향해 달린다.
그분의 이해와 온정이 없었다면.......난 벌써 집 밖으로 오디오도 못 챙기고 아웃이었을거다.
그분 성격상 오디오는 안 내보내줄거다. 아마 내 아이디로 팔겠지.....ㅠ.ㅠ
정말 감사드린다. 매일 매일 충성을 맹세하고,
집에서는 두 아이의 장난감이자 충실한 서번트로 생활한다....ㅋㅋ
품에 안은 n803은......
이걸 담담하다 해야할 지, 심심하다 해야할 지.......
무색무취랄까?
프로악의 화려한 찌릿함도 아니고,
펜오됴의 맑고 이~~~쁨도 아니고,
비엔나의 고급진 어둑함도 아니고.......
그냥 소리가 굉장히 정직하달까......
착색이 없다는 느낌이 이런거구나!!!
희안한건 해상력이 좋아서 그런지......다른 스피커로 들을때는 잘 안들리던 하이쪽 소리와 로우쪽 소리가
어울어진다.
신기했다......게다가 그리폰의 소리의 질감과 세세한 표현력이 더 살아났다.
어두운 느낌과 해상력이 조화를 이루며 아주 훌륭한 매칭을 보여준다.
나름 맛이 좋다.
2. 코플랜드 405 cta 6550관.
예~전부터 참 궁금하고 들어보고 싶었던 앰프였는데
달린 김에 달린다고......영입.
여기에는 꼭 붙여보고 싶은 스피커가....프로악이다.
kt88이나 el34만 붙여보고 6550은 오리 파워로 붙여보고 싶었던걸 해보지 못하여 아쉬웠는데.....
막상 앰프 들어오고 나니 내 품에 프로악이 없네 ㅡㅡ;;
그래서 kef ls50을 보내고 d1을 영입한다. 아직은 품에 없지만 기필코 이건 붙여보고 앰프를 보낼거야!!!!
803과 매칭에서는 또 다른 스피커가 된 느낌이다.
그만큼 다른 기기들의 특성을 잘 들어낸다.
워낙 스피커 지가 흰색 도화지 같아서 그런지......cdp 바꾸면 바뀌는 대로, 앰프 바뀌면 앰프 바뀌는 대로.....
참 잘 한다!!
코플에 물리니 그리폰 보다 질감이나 세밀함은 떨어지지만 역시......조금은 풍성해지지만,
코플랜드는 예전에 썼던 진공관 앰프들 보다 힘이 좋 낫다.
뭐 멜로디 kt88도 힘은 장사였지만, 코플랜드는 힘이 장사라기 보다는....구동력이 좋다.
나긋한 맛도 살짝 돌고.....좋은 앰프다.
계속 쓰고 싶은데......총알의 압박으로 곧 방출 예정.....ㅠ.ㅠ
근데 매칭은 코플랜드로 붙이니깐 더 심심해진다.....재미가 없달까.
굉~~~장히 밸런스 좋고 정확하고 정직한 꾸밈없는 소리인데......
기변증 환자인 나에겐 재미가 덜하다ㅠ.ㅠ
결국........그리폰이 나간다. ㅡㅡ;;;;;;;;;
3. 서그덴 IA-4
예전 시리즈2때 강렬했던 인상을 받아서
망설임 없이 달린다.
코플랜드는 꼭 프로악 한번 물려보겠다고 버티고 있고,
성격상 803도 곧 나갈거 같아서.....
보내기 전에 메인 앰프도 바꿔버린다.
믿고 쓰는 서그덴이랄까......
들어오고 첫 연결 후 첫 음악부터 맘에 든다.ㅋㅋ
맞다. 난 서그덴을 참 좋아하는가보다......
세세한 표현력과 질감은 그리폰이 낫다. 그 부분은 그분도 얘기하고, 나도 느껴진다. 고급진 맛도 그리폰이 좀 더 낫다.
근데 내 귀엔 서그덴이 더 좋다......
일단 우퍼가 아주 시원하게 울릴만큼 힘이 너무 좋다.
이 힘이 그냥 무식한 힘이 아니고.......적당한 온기와 힘이 함께 한다.
일단 공간감? 음장감이 그리폰보다 넓다. 조금이 아니라 제법 넓어진다. 저~~쪽 까지 무대가 넓어진거 같다.
그리고 그 공간이 그냥 텅빈게 아니라 온기와 소리로 채워진다.
해상력이 좋아져서 그리폰 만큼의 질감은 아니지만......^^
그리폰이랑 섞어놓고 싶다 ㅋㅋ
프로악과의 매칭은 d1이랑 시리즈2랑 붙여봐서 만족했었는데
ia-4랑은 어떨지도 궁금하다.
적어도 이녀석.......어디 가서 힘 부족하다는 얘기는 안듣겠다.
근데 힘으로 조지는 스타일이 아니라 더 좋은 녀석같다.
오래 가져가야겠다.
아니 오래 가져가고 싶다. 이제 좀 귀찮아지려 한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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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 보니 별 내용없이 너무 길어졌습니다.
조금이라도 기기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지만......제가 다시 읽어봐도 도움될 게 별로 없는거 같네요^^
앞으로도 또 다른 기기들을 찾아다니겠지만.......ㅎㅎ
항상 건강하시고.
즐음하시고.
찾으시는 기기 좋은 가격으로 잘 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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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엽 |
2015-06-15 12:08: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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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하고,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 위주의 글인데...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둘의 차이점은.....성수님께서 말씀하신 부분이 제가 느낀 포인트였습니다.
칼리스토는....세세한 질감과 표현에서 조금 우위였고, 음색 자체가 조금 더 고급진? 맛이었습니다. 특히 소리가 붕~뜬 느낌이 없이 톤 자체가 약간 가라앉는 느낌이라 어둡다~ 라는 말로 표현이 된 듯 하구요. 구동력 역시 좋기는 한데 우퍼를 완벽히 울려주는 느낌 보다는 적당히 드라이브 하면서 조화롭게 들려줬습니다.
ia-4 는 전기 넣고 첫 음부터 우퍼를 제대로 가지고 노는 느낌이었습니다. 이정도면 뭐 에지간한 스피커는 다 잡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크렐이나 심오됴 느낌의 힘!!!!이 아니라......뭐랄까. 힘이 좋은데 그게 힘으로 후들겨 패는 느낌이 아니었습니다.
특히 앰프가 펼쳐보이는 공간감이 시리즈2에 비해 더 확장되었고, 그 넓어진 공간이 헐빈하지 않게 따뜻한 온기로 채워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 앰프가 진공관 스럽다~ 는 얘기를 듣겠구나.....싶었구요.
특히 마음에 드는건 구동력이나 온기, 공간감이 아니고........
칼리스토 보다 세밀한 표현력은 조금 약하지만 뭔가 음악을 편안하게 연주?해주는 느낌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칼리스토를 보내고, ia-4를 선택한건.
둘을 한 공간에 놓고 비교해서 결정한게 아니라.......한 앰프를 6개월 넘게 쓰고 있자니 마음이 자꾸 들썩 거려서.....
호기심에 그냥 바꿔버린 것이었습니다.ㅎㅎㅎ
그리고 저는 구동력이나 음색 보다는.......제 개인적 소유욕과 호기심을 충족하는게 먼저라.......ㅠ.ㅠ
스피커 매칭에 있어서는 둘 다 다인, 프로악, atc, 케프 등 어떤 스피커와도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취향에만 맞으시다면요^^
단. 칼리스토와 atc 상급기라면 조금 앰프가 버거울 지도 모르겠네요^^
가까운 곳에 계셔서 저도 한번 찾아뵙고 싶고, 초대도 하고 싶습니다.ㅎㅎ
단지 제 집에는 장난꾸러기 아이들이 있어서......맘 편히 청음이 어려우실 듯 하여,
훗날 여유가 생기면 크래프트 꼭 한번 들으러 가보고 싶습니다^^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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