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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썸225 / 온쿄a9070 / 네임네이트5si 비교청음기
HW사용기 > 상세보기 | 2015-04-06 12:39:09
추천수 100
조회수   8,003

제목

앤썸225 / 온쿄a9070 / 네임네이트5si 비교청음기

글쓴이

김영철 [가입일자 : 2003-10-30]
내용
 *요번에 3가지 앰프를 한번에 들이게 되어서 비교를 하게되었습니다.
 

*막귀이지만 최대한 느낀 점을 적었습니다. 

 어짜피 같은 소리를 내는 앰프고 차이라는게 주의깊게 들어봐야 와닿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구매시 참고정도로만 보아주세요.

 

* 앤썸은 신품이었기때문에 에이징조차 며칠 되지않았음을 참고해주세요. 



* 매칭기기 

  맥북프로(오르디바나 flac재생) - 매트릭스mini-i pro - 오퀘 다이아몬드백 RCA - (앰프) - 코드컴파니 오딧세이 2 - nht classic three



* 비교청취 음악은 딱 정해놓고 들은게 아니라 두서없이 들어서 기억에 남는 인상만으로 적어봅니다. 

 

앤썸225

생긴건 정말 무지하게 큽니다. 온쿄a9070도 크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항공모항급입니다. 무게도 온쿄는 가볍게 느껴지게 만듭니다. 

디자인적으로는 90년대 일본인티앰프같은 느낌도 살짝 드는게 점수는 좋게주지 못할듯합니다. 

그러나 듬직한 모양새와 윗기판 사이로 보이는 커다란 콘덴서들이 북미스타일이란 느낌이 들게해줬습니다.

앤썸은 북미앰프답게 착색이 없는 소리입니다. 

홈페이지에도 pure, purer, purist라는 슬로건으로 pure함을 극도로 강조하고 있네요.^^

쿨앤클리어한 느낌이랄수도 있지만 이탈감을 느끼기엔 고음이 차분, 단정한 편입니다. 

부정적으로 보면 방안에서 니어필드/저볼륨에서만 들으면 마른소리라고 여겨질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북미의 대부분 가정에서 쓰듯이 적당한 공간과 적절한 볼륨이 확보된다면 매우 긍정적으로 바뀝니다.

음에 힘이 실리고 치고빠지는 스피드가 좋으면서 때려주는 한방에 225w가 어울리는 강한 에너지감이 실립니다.

저음량이 많은 스피커,변비스타일의 스피커를 가지면서 쿨앤클리어한 느낌을 원하시면 매칭이 잘될듯합니다.

밀폐형 NHT classic 3 를 다룬다는 느낌은 3가지 중에서 앤썸이 제대로였습니다.

리모콘으로 조절되지않는 트레블, 베이스 노브가 있는데 (tone defeat는 리모트 가능)

베이스 톤조절도 벙벙거리는 저음이 아닌 차분히 저역이 증가하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음악청취시엔 스탠리댄과 같은 깔끔하게 떨어지는 퓨전재즈류의 음악에 어울렸습니다.

 

 

온쿄a9070

앤썸보단 작지만 그래도 한덩치/무게하는 앰프입니다. 

일제앰프답게 만듬새도 좋고, 덩치가 크면서도 예쁘게 생겼습니다. 

일본앰프답게 고음은 부드럽고 고운소리를 내는 점이 느껴졌습니다. 

앤썸을 안들어봤다면 pure한 소리라고 할수도 있었겟지만 

상대적으로 고음이 나와야할때 예쁜소리로 앞으로 나서주는 편입니다.

중저역에 강한 에너지감이 있습니다. 그러나 앤썸과는 다릅니다.

앤썸은 좁은 부위를 강력한 한방으로 때려준다면, 

a9070은 저역대라는 넓은 부위를 묵직하게 밀어줍니다. 그러면서 끝이 날카롭지 않습니다. 

충분한 힘을 가지고있으면서도 부드러운 사운드 밸런스를 위해서 절제를 하는 느낌이랄까요,,

보통 생각하는 일본앰프의 풀어지는 저음, 과다한 저음과는 거리가 멀고, 딱 적절한 정도선의 저음양과 단단함이 느껴집니다. 

디지털볼륨은 저음량에서는 조절단계가 극히 세분화되어 섬세하게 볼륨조절하기 좋습니다.

그래서 야간에 트레블/베이스조절만 잘해도 쓸만한 소리듣기 좋습니다. 

어떤 스피커, 어떤음악를 붙여도 무난히 소화해내겠다는 느낌이고, 온쿄라는 대형브랜드답게 

세계시장어디서도 통할수있는 보편적인 좋은소리를 낼수있게 물량을 아끼지않고 투자한 앰프라는 느낌입니다. 





 

 

네임네이트5si

위의 앰프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매우 슬림, 경량의 앰프입니다. 

열도 거의 없고, 아예 상판에 방열구멍조차 존재하지않습니다.^^

리모콘파워on/off, 스탠바이란 없고 오로지 후면 딸깍스위치로만 꺼야한다는 점, 바나나단자외엔 지원하지않는 점

스피커케이블을 교차해서 연결한다는 점에서 오디오계의 애플이라는 네임의 고집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디자인은 가격에 비해서 글쎄라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나름 투박한 맛이 살아있습니다.

소리는 스피커가 밀폐형인 nht classic 3라서 그런지 기대했던만큼의 진득함을 느끼긴 힘들었습니다. 

진득함은 구형 네임네이트의 소리가 진짜라고 하니 그러려니 합니다. 

저는 오히려 최신의 앰프다운 현대적인 소리가 인상적이 었습니다. 

what hifi의 별5개 받은 평가대로 어디하나 빠지는게 없는 소리였습니다.

소리는 고역은 찰랑거리고 윤기있습니다. 살짝의 착색이 느껴지는 소리인 셈입니다.

주목할점은 적절한 이탈감도 겸비해서 인지 악기소리가 멀리서도 들리고 무대가 넓게 퍼지는 부분이 좋았습니다.

저음은 파워의 강약, 단단함/무름에서 크게 치우친거 없이 적절히 내주는 느낌이고,

중저역은 땡글땡글하다고 하는 표현이 맞을지 모르겟는데 탄력이 느껴지는 중저음이라고 설명할수있겠습니다.

어떤리뷰에선 중년의 아날로그사운드라고 하던데, 글세요 제가한 매칭에선 젊고 세련된 소리였습니다. 

구동력이 좋다고는 하지만 nht같은 변비스피커를 휘어잡는 느낌보다는 적절한 튜닝으로 구동한다는 느낌이 들고

명성대로 하베스나 프로악같은 곳에 연결해봤다면 진득함면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을꺼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어디에 붙여도 올라운더스러운 음악을 들려주고 여성보컬류가 산뜻하고 밝게 들려서 좋았습니다. 



적다보니 두서없이 적었네요.

양해해주시고 재밌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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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한 2015-04-06 20:09:41
답글

밀폐형 스피커에는 힘있는 앰썸225가 제격인 것 같습니다.저도 크랠KAV300i쓰다가 앤썸으로 ATC SCm19물려서 듣는데,저음 때려주는 맛 그만이고,고음도 부드러운 맛이 납니다.이름이 안알려져서 그렇지,크랠보다 묵직하게 때려 주는 맛이 더한 것도 같습니다.네임은 조여주는 맛이 있어 역시 로하스나 프로악에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그런데 ATC에 앤썸 쓰니,다시 네임으로 갈 것 같지는 않더군요.설명을 잘해주셔서 정말 잘 읽었습니다.그런 성향을 제대로 표현하신 것 같습니다.

김영철 2015-04-08 11:48:45

    부족한 평을 잘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ATC도 꼭 청음해보고 싶네요.
저역뿜어내기 까다로운 밀폐형이지만 제대로 울릴때 특유의 매력땜에 놓질못하겠습니다.^^

이석주 2015-04-10 11:58:49
답글

작년부터 앤썸사용기를 몇편 읽다보니 그놈을 꼭 제방으로 들여놓아 케이에프와 짝을 이뤄농으면 나중에 스픽을 바꿔도 아쉬워할게 없을 거 같다능 생각이 확고해지네요.
며칠전 이제 나이먹어감에 따라 늘어나는 흰머리처럼 노련해지는 늙은 마눌에게 비자금 뺏긴걸 복수하는 차원에서 카드로라도 긁어 들여야 할 거 같은데 이거 간이 떨려서리유.
막내 딸래미야 2학기땐 어찌 부분장학금이라도 좀 안되겠니?
재미도 있고 뽐뿌에 유익한 청음기였습니다.

김기찬 2017-04-04 12:39:31
답글

인티앰프 알아보다가 a-9070으로 마음이 가는 찰나에 이 글을 보게 되었네요. 현재 거실에서 온쿄 rz800 리시버에 엘락 bs243.3 북쉘프를 쓰고 있습니다. 영화를 더 많이 보기는 하는데, 거실이기도 하고 음악이 못내 아쉬워서 인티앰프를 바이패스로 쓰려고 하거든요. 앤썸도 상당히 관심이 갑니다. 혹 엘락과 9070, 앤썸 중 어느 쪽이 더 매칭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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