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VS X-NANO 사용기
이벤트 덕분에 출시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던 제품의 사용기를 작성하게 되어서 매우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나름대로 성의껏 작성해보려고 했으나, 부족한 부분은 너그러이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1. 사용환경
가. 기본적인 사용환경
노트북 : MSI GE700 (구형이긴 하지만 RAM 확장 및 SSD설치 후 일반적인 사용용도에서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사용 핸드폰 : 삼성 갤럭시 J
나. 기존 사용 DAC : Sony PHA-2, AMI MUSIC DS5
다. 보유 리시버 : AKG K701, Senheiser HD650, Beyerdynami DT880 (32옴), IE800, Yuin OK1
라. 사용 핸드폰 : 삼성 갤럭시 J (노트3와 유사사양)
2. 청취방법
가. 각 리시버 별 청취
1) 청취음원 : Fourplay - Bali Run, 16-44.1Khz,
Eagles - Hotel California DSD64(Studio), 24-192(Live)
Tchaikovsky - Violin Concert D-Dur 24-192
그 외 여러음원
헤드폰 3종류, 이어폰 2종류를 같은 곡으로 각각 들어보고 느낌을 보자면 서로 임피던스가 다 다르기에 느낌상 같은 볼륨이 나오도록 조정하고 들어본 결과 일단 다섯종류의 리시버를 구동하는데 아무런 무리가 없었습니다.
K701 : 임피던스가 60옴대라고 알고 있는데, 사용해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앰프밥을 엄청 먹는 리시버 중 하나입니다. 핸드폰 직결 등으로 연결해보면 메마르고 날카로운 소리밖에는 안들리지만 괜찮은 헤드폰앰프나 DAC등에 연결하면 매우 온화하고 섬세한 소리를 내어줍니다. X-NANO는 구동에 전혀 지장없는 좋은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HD650 : 감히 최고의 매칭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HD650 자체의 성향이 K701보다는 플랫하면서 저음이 매력적인 리시버이긴 하지만 여태까지 들어본 조합중에 HD650에는 제일 잘 맞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DS5에서는 좋게 말하면 매우 편안하고 부드러운, 나쁘게 말하면 약간은 답답할 수 있는 소리를 웅장하게 표현해 주었습니다.
DT880 : 리시버와 DAC 모두 해상도가 뛰어나서 그렇겠지만, 일렉이나 록음악 등 비트가 강한 음악을 좋아하는 분이 아니라면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는 조합이라고 봅니다. 시원하다 못해 좀 날카로운 느낌도 줍니다. 250옴이나 600옴 헤드폰이라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32옴은 좀 아쉽습니다.
Yuin OK1 : 매우 좋은 궁합입니다. 인지도는 낫지만 이 가격대의 이어폰 중 이정도로 균형잡힌 이어폰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장점이자 단점이 두가지가 있겠지만, 이어폰이면서도 임피던스가 150옴이기에 헤드폰 앰프 또는 고출력을 내어주는 DAP가 필수이며 오픈형이기에 개방감이 좋은 많큼, 오픈형이기에 따라오는 차음성, 누음성 등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역시나 X-NANO의 출력이 좋기에 구동이 시원합니다. 또한 자극적이지 않은 매우 편안하면서도 매끄러운 음을 제공해줍니다. 아마도 X-NANO를 사용하는 한 보컬이 들어간 곡은 OK1을 주로 사용하고, 대편성 등은 HD650을 사용하게 될것 같습니다.
IE800 :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전체적인 리시버들간의 청취로 인한 느낌은 매우 단단하면서도 높은 해상력을 가졌다고 보여집니다. 또한 볼륨확보라는 부분으로 보면 사이즈가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파워풀한 헤드폰 앰프 기능이 있다고 봅니다.
나. 다른 DAC과의 비교 청취
PC또는 노트북에 연결하여 헤드폰을 사용하는 유사한 용도라고 볼 수 있는 제품이라면 역시나 UFO-DSD나 iFi iDSD nano라고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만, 아쉽게도 UFO-DSD는 들어본 경험이 없고, iDSD nano는 들어본 경험이 있습니다.
iDSD nano의 경우, 매우 매끄럽고 화사한 느낌을 주는 가격대를 생각하면 매우 훌륭한 DAC이었습니다만 볼륨확보에 있어서 아쉬운 느낌을 주었었습니다. X-NANO는 볼륨확보 뿐 아니라 기본적인 음질 및 활용도 면에서도 좋다고 생각되어집니다.
보유하고 있는 장비중 Sony PHA-2가 그나마 비슷한 사양이라고 판단되기에 많이 비교청취를 해봤습니다. PHA-2도 휴대용 앰프겸 DAC중에서 꽤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밧데리 구동이기에 어느정도의 볼륨에서는 두 제품간의 큰 차이를 못느끼지만 일정 수준 이상에서는 힘이 딸리는 느낌을 받는데 X-NANO는 그러한 느낌을 못받았습니다. 또한 가격적인 부분까지 감안하면 X-NANO가 꽤 신경을 많이 쓴 제품이라고 보여집니다. 비슷하지만 PHA-2는 모바일용이고 X-NANO는 거치형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될 것 같습니다.
AMI MUSIK DS5의 경우, 같은 등급으로 보기에는 좀 무리가 있지만 굳이 비교하자면 DS5는 화사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 X-NANO는 강인하면서도 절제있는 음질, 나쁘게 표현하자면 약간은 메마른듯한 느낌을 줄 수도 있겠지만 리시버의 매칭을 통해 받아들여져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 기타
핸드폰과도 물려보았습니다. 연결케이블은 Fiio L15S라는 케이블입니다. 작동이 되기는 합니다만, 핸드폰 밧데리를 사용하는 연결이라 불안하기도 하고 볼륨을 높이면 어느 순간 연결이 끊어져버리기도 하고, 충분한 구동이 안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조건에서 쓰라고 PHA-2가 있는 거겠죠.
USB전원을 별도로 공급해주는 케이블과 보조 밧데리가 있다면 이를 이용한 아웃도어용으로도 쓸 수도 있을것 같기는 합니다.
DDC기능을 테스트해보기 위해 X-NANO에서 DS5로 연결시켜 보았습니다. 24-192까지 아무 문제 없이 재생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USB연결이 없는 DAC을 사용한다면 DDC대용으로 사용해도 될것 같은 생각을 가져봅니다.
라인아웃도 꽤 괜찮은 성능을 가졌다고 보입니다.
3. 결론
X-NANO는 PC 또는 노트북을 사용하며, 헤드폰 등을 사용하기에 매우 적합한 제품이라고 봅니다. 특히 매우 작은 사이즈는 덩치큰 오디오 제품을 사용하기 힘든 환경(사무실이라던가, 책상이 작다던가.. )에서 유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헤드폰 출력외에도 라인아웃 및 광출력이 있기에 여러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볼륨 조절시 본체에서 딸깍하는 음이 나는데 조용한 독서실에서 사용하기에는 매우 부담스럽다고 판단됩니다. 물론 독서실에서 왠 노트북이냐 할 수도 있겠지만 차음성이 뛰어난 이어폰 등을 활용하여 어학 또는 음악을 들으며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이 부분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그 외에 가격대를 생각한다면 단점을 찾기가 매우 힘든 제품이라고 판단됩니다.
이상으로 두서없이 사용기를 마치며, 좋은 기회를 제공해 주신 와싸다 관계자 및 제품 개발진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잘 사용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