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난청지역중 한곳인 강화로 이사를 오면서, 고생이 시작되었습니다.
가지고 있던, 몇개의 실내 안테나로 셋팅을 시도해보았지만, 어림도 없더군요.
도시에서는 풀로떴었는데, 이곳에서의 시그널은 50%이하 .....
결국 2만 5천원짜리 FM6A 안테나를 구입하여 실외에 설치하니 수신률은 80퍼센트 정도까지 올릴 수 있었지만,
잡음을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오기가 발동...^^
튜너 선배님들의 소중한 글과 안테나에 관련된 글을 한달여 열심히 읽고나서,
FM6A를 하나 더 구입하여 도파기 소자수를 5개로 늘려 이득을 늘린 새로운 야기안테나를 준비하였습니다.
소자간의 거리와 길이는 인터넷에 어플이 있어서 쉽게 값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주파수대역, 설치높이, 소자수 등만 알면 알아서 설계를 해주는 유용한 프로그램이더군요.
93.1, 93.9 두개의 파라미터의 값을 구한 다음 평균을 구해서 7엘리먼트 야기안테나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이득이 늘어나면 방향성이 예민해진다고 해서, 서울 송신소쪽으로 안테나를 돌려가며 방향을 맞추고,
동축케이블 작업시에도 어스를 따로 잡아서 집 뒷뜰에 묻어놓은 철심에 연결해주고,
낙뢰피해방지기를 설치한 다음, 혼자 끙끙대며 안테나를 올렸습니다.
작업중에 근처 나무에 부딪히면서 반사기와 도파기 소자 두어개가 휘어졌네요.ㅜㅜ
튜너와 앰프의 전원을 넣고,
EL34PP가 린칸과 워밍업하는 동안, 커피 한잔 하면서 기다렸습니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앰프 셀렉터를 튜너로 맞추고, 볼륨노브를 살짝 올려보았습니다.
아~~!!! 아직 잡음이 없습니다.
8시, 9시, 10시, 11시까지도 잡음하나없는 챔발로의 영롱한 연주가 들려오더군요.
S/N비가 극적으로 향상되어진 듯한 느낌이...ㅎㅎ
오디오를 시작한지는 제법 오래되었지만, 막귀여서 사실 소리는 알지를 못합니다.
그냥 음악이 좋을 뿐~~
부담되는 가격이 아니어도,
독주나 총주전의 긴장된 공기감, 스피커의 물리적 존재를 뛰어넘는 음장감,
엄청난 정보량과 입체감 등등,
이런 것이 느껴지지 않더라도,
본인이 만족할 수 있다면, 명기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있네요.
저에게는 이 녀석이 명기네요.
어떤 분들께는 허접한 소리일 수도 있는 영상을 링크해봅니다.
처음으로 저가형 튜너에 입문하시는 분들께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안테나에 조그만 더 신경쓰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수도 있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네요.
야마하 TX-550 튜너 5만원, 안테나 2개 5만원...
기울인 노력에 비해 저에게는 너무나 과분하고 감사한 소리인 것 같습니다.
www.youtube.com/watch
휴대폰으로 찍어서인지 오디오에 끊김이 있네요.
항상 행복하시고 즐음하세요~~
www.youtube.com/wa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