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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2013년도 오디오쇼 참관 비평 (쓴소리)
HIFI게시판 > 상세보기 | 2013-04-20 12:09:51
추천수 1
조회수   1,595

제목

뒤늦은 2013년도 오디오쇼 참관 비평 (쓴소리)

글쓴이

박도진 [가입일자 : 2005-07-01]
내용
(행사 다녀온 다음날 써놓은 글인데 바빠서 잊고 있다가 뒤늦게 올려봅니다.)



2011년부터 다시 시작한 국내 오디오쇼를 매년 관람하고 있습니다.



일년에 한번 수입오디오사, 국내오디오 제작업체, 판매상들이 모여 자기네들 제품을

홍보하고 오디오 시장의 파이를 키워보겠다는 의도로 꽤 규모있게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재작년에는 첫 행사라 그런지 부족함이 많이 보이긴 했지만 부스마다 열의가

느껴졌고, 간만에 국내에서 진행하는 오디오쇼라 그런지 관람하러 오신 오디오

유저들도 약간 들뜬 분위기가 보였습니다.



작년 2012 오디오쇼는 비바람이 아주 심한 궂은 날씨임에도 첫 행사때보다 눈에 띄게

관람인원이 많았고, 중소규모 업체들의 참여도 활발해서 볼거리가 꽤 많았습니다.

더구나 개인적으로 대박 부스 하나를 건졌기 때문에 나름 만족한 행사 였죠.



올해도 기대를 하고 갔는데, 작년까지 주던 샘플러 시디 한장 없이 입장을 시키

더군요.



그 시디들 저는 뜯어보지도 않고 보관했습니다만 부스별로 재각기 다른 음원을

들려주는 것보다 동일한 음원을 듣고 각 오디오마다 특징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란 생각이 들었는데 왜 뺐을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입장료를

내린것도 아닌데요.



일단 입장을 하니 작년에 비해 부스의 수가 많이 줄었다는게 체감이 오더군요. 입구

가장 왼쪽에는 작년부터 일반 유저들에 친숙한 이어폰/헤드폰 쪽 매장들이 있었는데

너무 썰렁하고 인지도 떨어지는 모델들이 많아 선뜻 청음 해보고 싶은 생각도

없어졌습니다.



오전 11시쯤이었으니 그리 이른 시간도 아니었지만 다른 부스들로 대부분 비슷한

분위기였습니다. 관객들 표정도 작년에 비할바가 못되더군요. 도대체 왜 그럴까 하고

찬찬히 둘러보니 원인은 시간도, 적어진 부스나 관람객들의 수도 아니었습니다.



부스별로 세팅해놓은 시스템들이 엉망이었기 때문입니다.



제대로 세팅 해놓고 손님 맞을 준비를 해둔 부스는 한 곳도 없었고, 어수선한

분위기에 소리까지 엉망이니 그런 분위기야 당연한 것이겠죠. 심지어는 스탠드가

없어 의자 위에 스피커 올려놓은 곳도 있었으니 말 다 한거죠.



가장 큰 문제는 재작년 부터 꾸준히 느껴온거지만 대형 수입사들 부스였습니다.

로이코, 소노리스 등 국내에서 가장 큰 수입사들은 영업사원만 있고 전문 인스톨러는

없는건지 수억 짜리 시스템을 두고서 그 성능의 십분의 일도 안나오게 세팅을 해놓고

있으니 참 답답할 노릇입니다.



하루만에 세팅을 완벽히 해내기는 무리가 있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죠. 스피커를

밤새 에이징 걸어놔도 환경이 바뀐 곳에서 제 소리 안나오는거 오디오 하는 사람들은

다 압니다. 하지만 최소한 소스 선택과 볼륨 조절이라는 기본은 어느정도 해줘야

하는거 아닌가 합니다.



오디오를 잘 모르는 대중들에게 친순한 팝이나 가요를 들려주는 것은 좋습니다만,

리마스터링 잘 된 소스를 찾아서 들려주는 성의는 고사하고 듣기 거북할 정도의

조악한 음질의 마이클잭슨 노래를 틀어재끼는 것은 정말 용납이 안되었습니다.

세팅까지 발로 해놨는데 음원까지 별로니 귀를 찌르는 듯한 소리가 나올 수밖에요.

볼륨 조절은 청음시 가장 기본이자 가장 어렵고 번거로운 건데 이 역시 엉망이죠.



혹시 대형 수입사 담당자 분들 이 글 보시면 다음 행사때는 전문 인스톨러 외부에서

불러서라도 제대로 세팅해주세요. 잘 모르는 분들은 BW 800 다이아가 모두 그런 소리

나오는줄 알고 돌아갑니다.



출발할때 무거운 촬영 장비를 들고 나가다가 다음날 다시 갈때 갖고 가야지 하고 그냥

나온 것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사진 한장도 안찍었습니다.



작년 대박친 GLV 부스도 올해는 다른 곳보다 조금 나은 수준이었고, 그나마 샘오디오

였나요? 제가 좋아하는 윌슨오디오의 알렉시아와 코드 앰프, 메리디안 소스 구성한

부스가 가장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곳이었네요.



그리고 와인 수입사도 초청을 해서 투핸즈를 좋아해 나름 기대를 하고 갔는데,

이분들은 그냥 장사하러 온거더라고요. 다른 곳 행사 가격보다 더 비싸게 팔아서

빈손으로 돌아왔습니다.



전체적으로 올해 오디오쇼 백점 만점에 50점 주기도 아까운 수준이었습니다.

부디 행사 기획자들은 조금 더 신경쓰셔서 애초 기획 의도인 국내 오디오 시장의

저변 확대에 기여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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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규하 2013-04-20 12:31:52
답글

마이클잭슨 음반도 찾아보면. 대단한 음질을 가진 cd 도 있는데. <br />
조금만 노력해 보았으면. 대중성 음질 모두 다 보여줬을텐데 노력부족이네요..<br />
아무리 세팅을하고 노력을 해도. 본래의 음악성을 보여주기 힘든 장소가<br />
켄벤션장인데 너무 안일했네요.. 내년에는 더 잘하시기를...

장수현 2013-04-20 12:50:46
답글

저도 작년은 그런데로 괜찮았어서 올해도 기대하며 예매는 해놨었는데 첫날 다녀오신분의 평을 듣고 그냥 안갔습니다.

정현철 2013-04-20 12:51:11
답글

마이클 잭슨 음반 틀어준 부스가 에어리얼 어쿠스틱 스피커 있던 곳이였는데,. 그런데 소리 꽤 좋았는데요?. 스피커도 하이엔드급이라 음질 좋았지만 거기서 틀어준 마이클 잭슨 음반이 리마스터링 된 Thriller인데요,. 시중에 sacd로 나와 있죠. 소스자체의 음질이 상당합니다. 저도 가지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팝가수의 대표 앨범을 리마스터링한 건데. 허접하게 했을 리가 없죠. <br />
<br />
소리 자체가 날카로워서 귀를

박도진 2013-04-20 13:03:03
답글

올해 유독 마이클잭슨 음원 틀어준 곳이 많더군요. 정현철 님께서 말씀하신 에어리얼 어쿠스틱 스피커<br />
있던 곳은 아마 GLV 부스 였을겁니다. GLV 는 제가 언급한대로 작년 대박치고 올해는 그에 못미치는<br />
부스였지만 그래도 기본은 했습니다. 스릴러 저도 그곳에서 들었는데 나쁘진 않았지만 다른 좋은 음원<br />
많은데 굳이 라는 생각이 들었네요.<br />
<br />
그리고 제가 엉망이라고 말한 부스는 다른 대형

인준서 2013-04-20 15:26:34
답글

저두 오디오 바꿀때마다 꼭 마이클잭슨 음반을 레퍼런스 음반으로 들어봅니다.

김수웅 2013-04-20 15:53:36
답글

일본도 오디오쇼하면, 한국이랑 비슷비슷합니다.<br />
<br />
전문적으로 설치해주는 기사는 없구요.<br />
<br />
일본은 원래부터 시디를 안주더군요.<br />
<br />
근데 입장료가 없습니다. 선착순으로 들어갈수 있구요.<br />
<br />
규모는 한국의 두배이상정도 되더군요. 역시.. 시장규모가 있으니까요.<br />
<br />
그런데, 일본은.. 재밌는건.. 진행자가 따로 있어서, 설명을 하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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