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계에서 빛이 입자냐 파동이냐 하는 논란이 있었습니다.
둘 다 맞으며 에너지(파장)와 상황에 따라 어느 한 쪽이 우세해 보인다고 결론이 났습니다.
소리는 압력이 변하는 파동입니다.
낮은 음의 소리는 과연 압력이 우세할까 파동이 우세할까 하는게 제 의문입니다.
입자 파동 논란과 어찌보면 비스므리한 의문입니다.
밀폐형 스피커를 예로 든다면, 우퍼유닛이 앞으로 나올 때, 스피커 전체의 체적이 커지며 청취공간의 앞력은 높아지게 됩니다.
뒤로 들어갈 때는, 체적이 작아지고 청취공간의 압력은 낮아집니다.
두 개의 스피커 중 한 쪽의 스피커선을 반대로 꽂은 경우, 저음이 엄청 빈약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 쪽 우퍼유닛이 앞으로 나올 때, 다른 쪽 우퍼유닛은 뒤로 들어가므로 청취공간의 압력은 별로 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파동의 소멸간섭처럼 해석해도 마찬 가지 말이 됩니다.
혹시 밀폐형 방에 밀폐형 스피커를 가지고 계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실험을 한 번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우리 집은 방들이 전부 바람샐 구멍이 있어서...
방문을 살짝 연 경우와 꼭 닫은 경우의 저음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말입니다.
방문을 연 경우는 압력이 새나갈 것이고, 닫은 경우는 압력이 유지되어 저음이 커질 것입니다.
방문을 살짝 연 경우, 파동의 반사는 닫은 경우와 그리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자동차에서 창문을 닫은 상태와 살짝 연 상태는 소리가 확연히 다른 것을 여러 번 느껴왔습니다.
이게 확실히 저음 때문인지 다시 잘 들어봐야겠습니다.
만약, 초저음에서 압력성이 꽤 말이 된다면, 서브우퍼의 세팅은 그냥 메인 스피커의 우퍼가 앞으로 나올 때, 서브우퍼도 앞으로 나오게 위상을 맞추면 대충 OK라는 이야기가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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