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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IM UNITILITE 사용기
HW사용기 > 상세보기 | 2015-01-24 16:38:15
추천수 67
조회수   5,493

제목

NAIM UNITILITE 사용기

글쓴이

이호준 [가입일자 : 2014-12-10]
내용

NAIM UNITILITE 사용기

 



청취환경은 위 사진과 같습니다. 프로악d18과 트라이앵글 앙탈le(limited edition)에 연결했습니다. 스피커 사이 tv와 오디오랙이 위치해 있고
5cm 두께의 pe폼 매트가 거실전체에 깔려진 상태였습니다. 스피커와 뒷벽사이는 청음시에만 앞으로 당겨 듣고 다시 벽에 붙이는 식으로 뒷공간을 약 60cm 확보했습니다. pe폼이 두꺼워서 아래위로 반사되는 음은 상당히 잡아져있던 상태였고 앞뒤 그대로 노출된 대리석 타일은 어쩔 수 없이 약간의 플러터 에코가 있었습니다 유니티라이트의 성향파악을 위해 앞뒤 벽을 흡음재로 채워볼까 순간 생각도 해봤지만 비용문제와 방법상의 문제로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기존에 제가 이 공간에서 계속해서 들었던 음과의 비교를 위해서는 룸어쿠스틱을 바꾸지 않는 것이 더 낫기도 했습니다.

오디오입문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약 5년) 기기 경험도 인티앰프 기준으로 4개 정도에 그치기 때문에 음의 객관적 분석이 불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근 1년간 써오던 마란츠의 pearl lite 세트와 비교를 통해 음의 전반적인 특성에 대해 파악했습니다.



유니티라이트의 두께입니다. 시디의 중간에서 조금 올라오는 크기로 요즘의 블루레이플레이어보다 살짝 두꺼운 두께입니다.


유니티라이트와 연결한 트라이앵글 앙탈le와 프로악의 d18입니다.

 

트라이앵글 앙탈le는 고음이 화려하다는 세간의 평가와는 달리 고음은 양과 질이 평범하고 오히려 중음이 사실적인 느낌에 더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저음은 양감이 많아서 50평대 거실에서도 세팅에 따라 부밍을 일으킵니다. 혹시 구매하실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프랑스가 집이 넓은가요?;;)

 

?프로악 d18은 제가 "정말 하이파이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해준 스피커입니다.

좋은 스피커는 이런 것일까?하는 느낌의 호소력있는 소리가 좋았습니다. 중음의 절대적인 두께가 살짝 얇은 느낌이 단점인데 녹음이 잘된 cd는 오히려 중음의 양이 부족한 느낌의 d18 소리가 더 좋은 경우가 있습니다. d30부터 상위 기종은 중음이 전부다  많이 탄탄해진 소리가 납니다. 아마 d18만의 특징인듯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마란츠의 pearl lite 시스템의 소리는 풍성한 느낌이 나는 소리입니다. 이게 조금 올드하게 느껴질수 있고 특히 흡음이 잘 안된 경우 음상이 흐려지고 플러터에코가 조금 더 심한 느낌이 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음이 모난데는 없고 여자 목소리가 조금 매력적으로 들리는 장점이 있습니다. 네임유니티와 차이가 많은 시스템입니다.

 

네임은 프로악을 알게되면서 많이 뽐뿌를 받던 브랜드입니다. 영국의 왓하이파이에서의 평가가 너무 좋았습니다. 거의 모든 네임의 제품이 별다섯개를 받고 공통적인 평가가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클라스를 leading하는 제품이다"였습니다.

 

 

unitilite는 네임의 올인원제품으로 위로는 uniti2와 superuniti가 있고 아래로는 uniqute2가 있습니다.

보통 올인원 시스템은 메이커별 한두개 가지고 있는 것이 보통인데 네임은 네가지나 가지고 있습니다.

 

unitilite와 pearl lite와 비교를 통해 음질과 음색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은데 그렇게 되면 pearl lite의 음색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잘 와닿지 않는 사용기가 될 것 같아 조심스럽습니다. 하지만 제 수준에서 비교기가 아닌 독립적인 사용기를 쓸 재주는 없어 양해를 부탁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는 반말로 편하게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unitilite는 음색이 탄력적이다. 마란츠의 pearl lite와는 바로 차이점을 알 수 있을만큼 음색이 달랐다.

문득 외부인을 불러서 블라인드테스트를 해보고 앰프차이를 최초(?)로 귀로 구분한 사람이 되고 싶은 공명심이 살짝 들었다. 하지만 집에 사람들이는 것이 허락되지 않기에 이내 포기하고 다시 음에 집중해봤다.

 

위에서 말했지만 우리집은 앞뒤로 붙어있는 대리석때문에 플러터에코가 존재한다. 음상이 칼같지 않고 흐린데 이게 나는 대리석문제이까 대리석에다가 흡음재를 붙여야만 해결이 될 줄 알고 포기하고 있었다. (내눈에 예쁜 흡음재는 없었기에;;) 그런데 신기하게도 unitilite를 연결하니 음상이 훨씬 잘잡히고 음이 입체감이 있었다. 이게 뭔일일까? 들어보고 또 들어봐도 정말 음이 더 분명한 느낌이 나면서 어지럽게 잡혀있던 무대가 조금 더 잡혀서 들렸다. 왜그럴까 하며 고민을 해봐도 지식이 많지 않기에  멀티탭만 바꿔도 달라지는 소리니 앰프를 바꾸면 당연히 달라지겠지 하며 어설프게 결론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우리집의 흐린 음상을 케이블로 바꿔보라며 강력 추천하던 샵주인의 말을 이제는 살짝 이해할 수 있었다. 아 정말 케이블이나 앰프로 공간적인 특성까지 잡을 수 있구나. 생각했다.

 

아무튼 unitilite의 성향을 얘기해보면 기본적으로 마란츠의 pearl lite에 비해 더 모니터적이었다. naim 사운드라고 일컬어지는 진득하고 에너지감 많은 소리라는 것이 어떤 것일까? 했지만 마란츠 소리에 익숙해있던 내귀에는 unitilite가 고중저 밸런스 있고 단정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의아한 느낌으로 계속해서 들어보니 unitilite가 모니터적이라기보다는 마란츠  pearl lite가 많이 특이한 느낌의 시스템이었다. pearl lite는 저음이 양감이 많지만 느리고 빠른 음악에 고중저가 살짝 다른 타이밍으로 나오는 느낌이 드는 시스템이다. 이게 아마 음상을 흐리게 한 이유가 아닐까 싶다. 듣다보면 에코끼가 많은 듯한 그런 음색이다. 하지만 장점도 있는데 중음의 호소력이 좋아 여자 보컬의 목소리가 굉장히 매력적으로 들린다. 효린이면 효린, 심수봉이면 심수봉, 노라존스면 노라존스 모두 다 굉장히 매력적으로 들리게 한다.

아무튼 그런 매력이 있긴한데 저음의 리듬감에 약간 문제가 있어 보컬이 매력적이면서 빠른 노래는 들을 수 없는 문제가 생겨 느린 재즈풍의 노래만 듣게 되는 문제가 있었다.

 

그런데 unitilite를 들어보니 리듬감이 좋고 음이 탄력적으로 나왔다.  노라존스의 new york city와 머라이어캐리의 hero를 들어보니 보컬의 매력보다는 음악자체에 흥겨워지면서 어깨가 들석였다. 노라존스의 new york city는 그렇다쳐도 머라이어캐리의 hero에 어깨가 들석이다니 내가 반응하면서도 웃음이 나왔다. 내생각에는 naim은 앰프나 올인원을 만들때 음이 쳐지게 하지 않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러니 hero라는 노래에 느리지만 존재하는 리듬을 찾아서 청취자에게 들려주는 것이다. 잔잔하거나 애절한 노래지만 "노래에는 목소리만 있는게 아니야 이런 박자에 이런 음이 요렇게 조렇게 흘러가고 있어!" 이렇게 가르쳐주는듯 했다.

 

 

unitilite의 고음은 화려하지는 않다 오히려 살짝 평범하다고 볼 수 있다. 고음에 장기가 있는 제품은 아니다. 그렇지만 푸석이거나 거친 느낌도 없고 매끈하게 느껴지는 소리다. 비유를 해보자면 지금의 각진 lf쏘나타의 느낌이 아닌 유선형의 매끄러운 yf쏘나타를 보는 느낌이다. 직선적인 강한 느낌이 아니고 곡선형의 부드러운 고음이다. 중저음과 조화를 위해 너무 튀지 않게 세팅된 느낌이다.

 

중저음 또한 비유를 해보자면 김연아 선수가 연기할때의 뒷모습 같다. 군살없고 탄력적이고 균형미가 있다. 펑퍼짐한 느낌이나 깡마른 느낌 또는 힘없는 물살 같은 느낌은 아니다. (대충 이해하시리라 믿는다)

 

프로악이 락의 고향 영국에서 만들어진 스피커인데도 락에는 잼병이라는 평가가 있다. 특히 한국에서 그러한데 영국에서의 평가는 나름 올라운더이다. 나는 양쪽다 일리있는 평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unitilite를 연결해보니 확실히 영국의 평가가 더 맞는 것 같다. 나는 락을 들을만하다고 판단하는 기준은 드럼소리가 pa앰프에 걸린 pa스피커만큼 탄탄하게 나오는가정도로 판단하는데 unitilite와 d18의 조합은 충분히 탄탄하게 나옴을 느낄 만큼 리듬엔 페이스가 충분했다. 오히려 시스템에 따라 너무 째지게 들릴 수 있는 전자기타음을  d18의 댐핑감 충분한 목재 인클로져가 순화시켜서 듣기 좋게 하는 면이 있었다. 아무튼 네임과 프로악의 조합은 락도 ok라는 것이 내결론이다.

 

그리고 위에서 고음은 살짝 평범하다는 식으로 언급했는데 이는 여타 다른 광채나거나 지나치게 매끄럽거나 또는 부드러운 앰프들에 비해 그렇다는 것이지 싸구려앰프 소리라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고음의 해상력자체는 훌륭하다고 생각이 드는 것이 바이올린이나 전자기타음을 들어보면 인위적인 어떤 착색이 없고 굉장히 사실적이라는 느낌이다. 마란츠 앰프는 고음을 예쁘게 내기 위해 필터를 썼다면(음색적인 특성을 위해 튠을 한 것 같다는 표현임) 네임 uniti는 필터없이 "생"느낌이 강하게 든다. 그러고 보면 naim sound라며 음색 특징이 매우 강하다는 평가가 있는데 나는 그것을 잘 못느끼고 있다. neutral하다. 내귀가 문제일까? ㅜㅜ

 

구동력에 관해 말해보자면 d18은 무난히 매칭이 되는 듯하다. 사실 d18은 구동이 쉬운 스피커 같다. 변비끼도 없고 음압이 살짝 낮지만 어렵지 않게 소리가 완성되는 스타일이다. 그렇지만 나는 d48을 살 예정이기에 unitilite로는 살짝 부족할 것 같다. d18과 잘 어울린다는 뜻이지 완전히 장악하고 가지고 노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수퍼유니티정도가 d48과 잘 맞을 듯한 느낌이다.

또 트라이앵글 앙탈 le에도 unitilite가 충분한 듯한 느낌이다. 마란츠 pearl lite와는 조금 벙벙거리며 퍼지는 느낌이지만 unili lite와는 꽤나 통통 튀는 듯한 저음을 들려주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최상의 스피드는 아닌 것으로 보아 앰프를 굉장히 좋은 것으로 하거나 아니면 원래 스피커의 특성으로 알고 적당한 수준에서 즐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

unitilite의 외모는 있어보이는 것과 평범한 것의 중간쯤이다. 전세계 앰프를 모두 다 모아 보면 아마 수수한쪽이라고 결론이 날 것 같다.

 

 시디와 usb재생은 음질차가 없다. 아무리 들어봐도 없다. 나처럼 usb메모리를 활용하는 사람에게는 큰 장점이다. usb dac이 시디수준으로 들려줄려면 좋은 기술과 노력이 필요한 것 같지만(usb dac+ 시디피 시중 제품을 테스트해보면;;) usb메모리 재생은 시디와 크게 다를 바 없이 재생하는 제품이 많다

영국제 제품 중에 usb 메모리 재생을 지원하는 제품이 별로 없다. 그래서 나는 일제 시스템에서 영제 시스템으로 갈아타려면 naim밖에 선택권이 없다

 


일제에 비해 바인딩포스트는 단순하다. 직결은 안되고 바나나단자만 연결된다. 이것도 직결은 접촉의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아에 제품자체에서 배제하는 것 같은데 naim의 자신감이 느껴진다.

약간 애플 같은 느낌도 드는데 다양한 기능을 가진 제품(아이폰)을 만들어내지만 자신들이 정해준 방식대로 활용해라(앱스토어나 세팅상의 제약된 기능들)

 



전원도 후면에서만 끄고 킬 수 있게 되어 있다.불편해도 우리가 편한대로 만들었어 하는 것 같지만 앞에서 끄는 것을 고려해 off,on의 방향을 거꾸로 해놓은 것을 보면 배짱도 느껴지지만 배려심도 느껴진다.



후면모습이다. 올인원인데도 단촐하게 느껴지는 것은 단자수가 모자라서가 아니고 얇은 두께에 평범한 블루레이플레이어 같은 느낌때문일 것이다.

 



그래도 얇고 간결한 느낌때문에 저렇게 장식장 밖에 나와있어도 크게 위화감이 없고 상판에 열배출구가 없어 안전한 느낌이 든다. 아이뿐 아니라 어른도 열배출구가 거대하게 나 있는 제품에는 실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naim unitilite는 아마 올인원시스템을 고려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관심의 대상일 것이다.

이제품으로 충분할까? 아니면 상위제품인 uniti2 또는 superuniti를 사야할까? 아니면

dac, 앰프, 네트워크 플레이어 등의 단품을 구매할 것인가?

가 고민들일 것이다.

 

2주간의 사용으로 감히 결론을 내리자면

d18급의 스피커에는 충분하며

기존 시디피나 앰프가 그저그런 만족도면서 네트워크플레이어를 추가하시려는 분에게

시스템을 정리하고 unitilite로 통합하시기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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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훈 2015-01-24 16:59:05
답글



유니티라이트도 프로악 D18이나 트라이앵글을 구동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나 보군요
앞전에 제가 쓴 사용기에
유니티라이트에 톨보이 연결해서 소리 나오는게 신기하더냐 하고 비꼬는 글을 쓴 나드빠
최머시기님?이 생각나는군요

사용기 잘 봤습니다.^^

김민 2015-01-26 00:37:09

    아직도 최머시기 들먹이고 있네요...사진도 참;;

그냥 평가만 보세요

백경훈 2015-01-26 16:04:33

    그냥 평가만 보세요라는 말은 담부터 최머시기님 한테 먼저 하세요

그리고 장터에 유니티라이트 구하신다고 글 올리신 분이

그냥 평가만 집중 하시지 왠 딴지를 거시는지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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