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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닉크래프트와 알래프
HW사용기 > 상세보기 | 2015-01-15 14:27:30
추천수 69
조회수   7,076

제목

소닉크래프트와 알래프

글쓴이

전권 [가입일자 : 2002-12-21]
내용

소닉크래프트 오딘 프리앰프와 알레프


 


소닉크래프는 앰프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국내 몇 안되는 회사로서 10여년전 마일스톤 프리파워와 오퍼스 파워 앰프를 사용해 보았고 이번에 오딘 프리가 세번째네요


 


제 시스템은


스피커 : 포컬제이엠랩 일렉트라 1028be


프리 : 소닉크래프트 오딘


파워 : 패스 알레프 1.2 모노블럭


소스 : 에소테릭 X-03 se


공간 : 4-5평정도의 거실.



 


SPECIFICATIONS


 


THD : < 0.15% (0dB and 1KHz)


Input/Output Impedance : 1M Ohms / 270 Ohms


Signal to Noise Ratio : > 84 dB


Amplitude Gain : 14 dB


Frequency Response : 20 - 20 KHz (+/- 0.5 dB)


Input Section : S1, S2 - Balanced/XLR


S3, S4 - Unbalanced /Single-Ended/RCA


S5 - Bypass/RCA


Output Section : Output 1, Output 2 - Balanced/XLR


Output - Unbalanced/RCA


Control Section : Power, Input Selector, Bypass, Mute


Volume Control (127 Step)


Power Consumption : 2W (Standby) - 62W (Operate)


Demension : 440x100x430(mm), foot-base height 24mm


Weight : 17 Kg(본체)


 


 


제 취향은 음색이 따스하면서도 투명하며 현의 울림이 다채로운 것을 좋합니다. 현악기 활의 방향과 힘과 스피드, 각도에 따라 같은 음을 내더라도 다양한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을 좋아하고 피아노의 울림이 맑고 깨끗하면서 타건의 힘이 느껴져야하며 그 잔향이 자연스럽고 예뻐야 합니다. 이쯤되면 보컬은 수준급의 퀄리티를 가지게 되고 저역은 단단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빠지게 되죠. 뭐 대충 이런 포인트로 잡고 매칭을 합니다. 그밖의 오디오적인 요소는 배런스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뭉치는 대역이 없어 고중저역대의 음압이 고루 잘 느껴지면 기본은 한다고 보고 기타 음장감, 다이나믹스, 해상도등은 조절하면서 적당히 타협하는 편입니다. (다른 분들과 좀 달라도 이해부탁드려요^^)


 


오딘은 진공관 프리로서 초단관 12AT7, 드라이브관 12AU7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프리로서는 어찌보면 고전적 형태죠. 초단관에 쓰는 진공관은 12ax,u,t7 이 과거 80-90년대, 6922이 이들보다 광대역적특성으로 인해 90-2000년대를 그리고 대략 10년전부터 supertube로 불리는 6h30 이 유행을 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의취향은 12xx7진공관을 채용한 앰프들을 좋아라 하는 것 같습니다. 이들을 채용한 진공관앰프들은 좀더 포근하고 질감있는 소리를 내준다고 판단되기 때문이죠. 6922관을 쓴 진공관 프리중 기억에 남는 건 소닉프런티어 라인3입니다. 두덩이로 공간을 차지하지만 진하고 선명한 음을 내주었습니다. 첨예한 하이엔드가 아닌 90년대 제작된 앰프 답게 음악성도 뛰어난 프리고 상태좋은 녀석이 많지는 않지만 꼼꼼히 따져보고 괜찮으면 가성비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회로가 복잡하다고 하고 망한 회사제품이기 때문에 수리도 그닥 쉬운편은 아닌 듯 했습니다. 더군다나 오딘과 비교해보면 배음이 좋긴 하지만 풍부하진 않아 제취향이 아니고 진공관을 암페렉스로 바꾸어도 전통적인 진공관다운 다양한 색채감은 약간 떨어집니다. 진공관이 약 10개정도 들어가는데 사실 발열도 문제지만 진공관교체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슈퍼튜브를 쓴 BAT51se는 지금생각해도 단점이 별로 없는 프리입니다. 51se는 스테레오파일지 Aclass 답게 넓은 스테이지위에 악기들의 위치가 정연하게 늘어서서 연주를 하며 광대역에 맑고 투명한 특성을 가졌습니다. 개인적인 트집을 잡자면 좀더 중역대가 도톰했으면 그리고 좀더 배음이 많았으면 하는 것 정도인데 그렇게 되면 넓은 음장안에서 위치별로 자리잡고 각 악기들이 자연스럽고 선명하게 연주해주는 이녀석의 장기가 회손될 수도 있고 또 중고가를 생각하면 정말 좋은 프리라고 할수 있습니다. 취향에 따라 약점이 아닐수도 있네요.


앞서 말한대로 소리결이 선명하면서도 물같이 유연함을 겸비하고 있어 틸, 포컬 같은 선명한음을 내주는 스피커에 좀더 잘 어울리는 것 같은 이 프리는 슈퍼튜브의 교체가 쉽지않습니다. 매뉴얼에 보면 타회사의 6h30으로 교체하는 건 비추천으로 나와있어 자회사의 특주진공관을 써야한다고 하죠. 귀찮습니다. 또 하나는 알레프와의 매칭입니다. 51se와의 매칭은 장단점이 있는데 장점은 투명함이 극치에 다다르면서 자연스런 음을 연주한다는 점, 단점은 구동력의 저하되고 밸런스가 약간 저역대로 내려온다는 것인데 적당한 북셀프정도와 매칭하면 또 하나의 하이엔드가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오딘은 심플?하게 6개의 진공관을 쓰는데 뚜껑을 열면 진공관마다 금속 보호 캡이 씌워져 있어 좀더 안정적이라는 생각이 들고 자사의 전통적인 디스크리트 풀밸런스회로를 적용하여 서로의 신호간섭을 배제하여 음의 순도를 높였으며 바이패스기능을 추가해 저같이 AV를 병행하는 사람에게 더욱 좋습니다. 외관은 취향에 따라 다를 순 있으나 제게는 만족을 주는 편입니다.


오딘을 처음 매칭했을때는 솔직히 약간 실망했습니다. 중역대가 약간 부풀어 있고 고역도 가늘었으며 저역은 약간 퍼지더군요. 게다가 다이나믹스도 다소 떨어지는 듯하여 음악을 들어도 별 감흥이 없고.....그러나 진공관프리답게 따뜻하고 배음이 잘 살아있습니다. 질감도 가능성있어보이고요. 뭐 당연히 다음순서는 관의 교체죠. 에소테릭이 부드럽지만 명석한 편이어서 다소 자연스럽고 탄력있는 소리는 아니라는 생각에서 여러조합을 해본 결과 초단은 60년대 멀라드, 드라이브첫열은 텔레풍겐, 두 번째열은 오리지날관으로 하는 것이 가장 취향에 맞았습니다. 극성을 맞추고 휴즈갈고 밸런스로 소스,프리,파워 연결하고 다시 집중 청취했습니다.


 


결과는 대만족입니다.


그간 알레프와 짝지워주기위해 코드프리, BAT, 스펙트랄 DMC20, 스레숄드 등을 매칭해봤지만 지금이 베스트네요. 현의 다채로운 색깔,음영 그리고 현의 결과 결사이를 매워주는 기분좋은 질감, 피아노의 투명한 타격감, 보컬의 감미로움, 킥드럼과 스네어의 사실감이 잘 살아있습니다. 고역은 쭉 올라가지만 전혀 귀에 거슬리지 않으며 맑고 약간 도톰하면서도 유연한 중역, 낮은 저역은 무게감이 있고 과장되지 않게 끊어줍니다. 다소 경질의 현악곡을 걸어도 듣기 좋게 해주며 메탈리카의 기타 솔로 부분도 맑고 명징하며 화려하게... 전자기타음에 무슨 의미를두냐고 할 분도 있겠지만 아시다시피 실제 전자기타연주은 맑고 명징합니다. , 피아노, 타악기, 보컬등도 중요하지만 전자기타의 음이 맑고 명징하면서 자연스러우면 기본적인 중고역 특성이 좋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결과적으로 오딘은 해상도, 음장감, 타격감, 무게감등의 오디오적인 요소도 좋지만 무엇보다 알레프와 잘 어우러져 순도 높은 음악을 연주합니다. 파워와의 시너지 효과가 좋아 단순하지 않고 순도있게 다채로운 음색을 내주는게 무엇보다 좋습니다. 귀에 거슬리는 게 없어 어떤 음악을 걸어도 편안하고 아름답게 들립니다.


 


편안하고 아름다운 음색을 즐기기를 원하시면 이 조합은 추천해도 될 것 같습니다. 반대로 좀 더 분석적이고 잘 설계된 오디오적 쾌감을 원하시면 길이 아닐 수 있습니다.


 


사족으로 포컬은 알레프와 물리면 그열기와 화려함이 살아납니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마이크로 유토피아를 사용할때도 그랬고 이번에도 그렇더군요. 혹시 포컬을 사용하시는 분은 적당한 알레프를 한번 물려보세요.


 


소닉크래프트는 내놓는 앰프마다 특성이 다른 것 같습니다. 잘만 매칭하면 훨씬 비싼 외산 앰프를 들일 필요가 굳이 있을까 싶네요. 게다가 오됴쟁이 특성상 바꿈질하기에....특히 관교체를 통해 취향대로 음악을 즐길 수 있고 그 변화가 심해 재미도 쏠쏠해서 오래 가지고 놀기에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여기 제천은 유난히 춥습니다. 그래서 왠만하면 퇴근하고 집에 있습니다. 저녁에 오딘-알레프와 함께하는 첫 제천의 겨울나기는 제가 이곳으로와서 찾은 작은 행복인거 같네요... 모두들 즐음하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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