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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VS X3 HDSD HPA 및 데논 HP500S 이벤트 사용기
HW사용기 > 상세보기 | 2014-12-08 00:56:25
추천수 86
조회수   3,540

제목

JAVS X3 HDSD HPA 및 데논 HP500S 이벤트 사용기

글쓴이

유재혁 [가입일자 : 2001-01-20]
내용
안녕하세요.
와싸다 가입 14년차만에 처음으로 사용기를 적게 되네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글로 그려낸다는 것이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 눈에 보이지 않는 물건을 판매하는 직업을 가진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역시 쉽지 않았더랬습니다.

그런 기억과 경험이 있었고, 무엇보다 자신이 없었기에 간혹 마음에 드는 기기가 있어도
다른 고수님들께서 평해 주시기를 기다리고 그러한 평가와 제 느낌을 비교해 보기만 했었는데..
이렇게 우연한 기회에 사용기를 적을 일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최근 서브시스템으로 사용하던 로더 어쿠스타115를 카시오페아 감마2로 교체하면서
조금 큰 음량으로 듣다보니 와이프의 잔소리와 아랫집이 신경 쓰여 헤드폰 시스템에 관심을
두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 어느 한가하고 나른한 오후 직장에서 눈치를 보며 등록한 사용기 이벤트에
당첨이 될 줄이야..ㅋ

그리고 그로부터 시작된 사용기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 책임감으로
2주간을 고민하다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신청할 땐 사용기 쯤이야 후딱 적을 수 있겠지라 생각했지만,
역시 "세상엔 만만한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아래에 적을 변변치 못할 사용기에 대한 변명 거리만 잔뜩 늘어 놓았네요.

기다리실 분들을 위해 결론부터..ㅋ

JAVS X3 HDSD HPA : 가격을 떠나 참 잘 만든 기기네요. 이런 것은 질러야죠!
DENON DN-HP500S : 음질은 글쎄요~ 하지만 3만원대라면 괜찮은 가성비라 생각합니다.
곁다리.. AKG K551 : 하이파이 시스템에 근접한, 훌륭한 음질 입니다.

먼저 HP500S 헤드폰 부터,

와싸다에서 물건을 수령한 후 2주간을 지속적으로 사용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가진 젠하이저 ie80과 계속 번갈아 가며 청취했고.. 별 느낌 없었습니다..ㅋ
스마트폰 직결과 X3 헤드폰 앰프, AMI DS5, 인켈 PD2100 프리 등의 헤드폰 엠프단에
물려 계속 들었지만, 하이파이만 해온 제게는 좁아진 무대 이미지, 답답한 고음 등으로
초기엔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헤드폰이 원래 이런 건가라고 생각하던 찰나.. 와싸다 여러 고수분들과 어르신들의 K551
사용기와 뽐뿌를 듣게 되었습니다. 와싸다에서 사용기 잘 쓰라고 엠프까지 제공해 주신
마당에 HP500S만 듣고 아무 기준점 없이 사용기를 적을 수 없다는 생각에.. 아주 자연스럽게~
K551을 질렀습니다...ㅋ

HP500S의 음질에 별 감흥이 없었던 것은 선명한 고음역대에 비해 무게감과 질감이 없는 중음,
그리고 해상력이 느껴지지 않는 저음에 기인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아웃도어용으로 사용하기에는 61 사이즈인 제 큰 머리 기준으로 착용감과 무게도 괜찮았고
지하철 등에서의 차음성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실 3만원대 이어폰 등과 비교한다면 뛰어난 음질이라 생각하며 편하게 아웃도어용 및 추운 겨울
귀마개 겸용으로 사용한다면 추천할만한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사용기 이벤트와는 상관 없지만,
AKG K551헤드폰.

처음 수령해 오픈한 순간 호떡만한 크기에 넋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X3 헤드폰 앰프와 연결한 순간 지금까지 수천 쏟아가며 해온 하이파이 생활이 무의미해져
다시 한번 넋을 잃었습니다. 물론 약간의 부족한 점은 있겠지만, 선명히 그려지는 무대 이미지와
잔향과 배음.. 그리고 각 음역대의 밸런스 등이 중급 스피커 시스템 정도의 음질은 충분히 그려내는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늦은 밤에 집중해서 한 곡, 한 곡 들을 때 느껴지는 몰입도는, 헤드폰 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이해할 있는 수준이었고 나아가 좀 더 좋은 헤드폰은 어느 정도일지 궁금하게 만드는 정도였습니다.
현재 사용 중인 감마2, 오퍼스 파워 등과 비교해서도 그렇게 처지지 않는 수준의 음질을 내 주는
기기라 생각합니다. 최근 와싸다의 많은 회원님들께서 K551에 대한 평가를 해 주시고 있는데요..
하나같이 호평 일색인데는 충분히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꼭 한번 사용해 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X3 DSD HPA 헤드폰 엠프,

현재 사용 중인 DAC가 AMI MUSIK DS5라 이것과 주로 비교를 했습니다.
DS5는 스와니앙스의 리니어 파워를 이용해 연결했고 1년 넘게 별 불만없이 주력으로 사용 중인
DAC이라 소리 성향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익숙해 진 상태라 생각합니다.

DS5는 가격대에 비해 음의 섬세함과 밀도감, 특히 DSD 재생 시 느껴지는 질감 등은 상당히 뛰어난
편이라 생각합니다. 몇몇 분이 헤드폰단도 성능이 상당히 괜찮다고 하셨는데, 이번에 연결해 본 결과
역시 그러한 평가가 헛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었습니다.




X3 또한 음의 선명함과 전대역 밸런스 등은 아주 훌륭한 수준이라 생각됩니다. 특히 간단히 분해해
내부 OP 엠프를 교체할 수 있게 만든 점이나, DSD 설정 등이 아주 쉬워 처음 연결하는 분들도
쉽고 간편하게 고음질 음원을 즐길 수 있게 만든 편의성 등에 많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헤드폰단 음질은 AMI DS5와 대동소이한 수준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연결 및 사용 편의성 등만 따지자면 X3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스피커 시스템이 아닌
컴퓨터와 헤드폰 만으로 시스템을 꾸밀 분에게 주저없이 추천할만한 아주 잘 만든 DAC 겸 
헤드폰 엠프 입니다.

청취를 마무리 하면서 혹시나 하는 생각에
쥬크박스에서 오버홀한 인켈 PD 2100 헤드폰 단에 물려서 들어보았습니다.
앞서 언급한 기기보다 선명함 등은 뒤지지만 독주 곡 등의 음의 뉘앙스 등에 있어서는 몇 수
위의 소리를 들려주어 상당히 놀랐습니다. 

이상 허접한 사용기를 마칩니다.
저도 초보지만, 헤드폰 시스템에 막 발을 들여놓은 분들의 시스템 선택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적어 보았습니다.
너무 두리뭉실하게 적었다고 나무라지는 말아주시면...^^





거실 주력 시스템인 로더 TP1A와 현대사운드 오퍼스45 입니다.
아무 생각없이 음악에만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는 스피커와 엠프라 생각합니다.
한 10년 이상 하다보니 어느덧 풀레인지 소리가 맘에 들어 로더까지 왔네요. 

허접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와싸다 회원분들 모두 즐거운 연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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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병기 2014-12-11 20:29:26
답글

소중한 사용기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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