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프리앰프가 내장되어 있는 DAC 을 구입했습니다.
한 20년간 와디아로 오로지 CD 만 듣다가 LP로 갖고 있는 레퍼토리들이 그리워서 와디아 팔아먹고 프리앰프가 있는 DAC을 구입했는데요...
오랫동안 보관만 했던 턴테이블을 연결했더니 바늘의 팁(오디오테크니카 at120)이 똑 떨어져버리고 그래서 여분의 카트리지를 연결했더니 턴테이블 안에 단선이 있는지 소리가 먹통. 같은 동네에 살고 있는 대학교 후배가 자기가 안쓴다면서 꾸진 데논 턴테이블(대논이 꾸진게 아니라 데논 제품 중 꾸진 것)을 Creek OBH-9이라는 포노 앰프와 함께 주어서 이것을 연결했더니 소리가 너무 작습니다. OBH-9은 MC용이고 카트리지도 데논 MC 카트리지 맞는데 CD 연결한 것에 비해서 볼륨을 많이 높여야 소리가 좀 들리더군요.
그런데 소리도 작지만 매우 답답하고 이불 뒤집어 씌운 듯한 소리가 납니다. 어떤 부분이 이렇게 소리가 나게 만드는지 그 원인을 모르겠습니다.
Creek OBH-9이 너무 싸구려 포노 앰프라서 그럴까요? 아님 카트리지가 너무 꾸진 것이라서 그럴까요? OBH-9이란 것은 출력이 250mV 라고 되어 있습니다. 라인 입력에 비해서 한참 낮은 수치인 것은 알겠습니다.
후배가 준 턴테이블은 DP52인가 하는 모델이고 카트리지는 원래 그 모델에 기본 장착되어 나오는 데논 카트리지인데....
저는 될 수 있는대로 돈 최소로 들여서 그냥 쳐박아 두었던 LP 판들 중 추려내온 한 100장 정도 되는 것만 들으면 되는데요...어떻게 하면 돈을 최소로 투자해서 쬐금 들을만한 소리를 낼 수 있을까요? 또 무엇이 가장 치명적인 악영향을 일으키는 것일까요?
비록 한 30년 이상 된 것들이긴 하지만 LP 판들은 대체로 유럽이나 미국의 원판들이며 많이 듣지 않았던 것들이라(옛날에 LP 구입하면 판 닳는것 아까워서 테이프에 복사해서 듣곤 했었습니다.) 상태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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