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건?은 그냥 넘어가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계획에도 없던 사용기라기 보다는 대략적인 감상평을 조금 써보렵니다. ^^
각 회원님들의 시스템이나 청취환경. 음악적 철학 등등이 거의 다르므로. 그냥 참고로 봐주시고. 머라머라 하지 않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
우선 제 시스템을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뭐 대충 이렇습니다. ^^;;
소스 - 무손실. 멜론스트리밍
스피커 - 사운드포럼. 피아노(셀버젼)
앰프 - 사운드포럼. K300인티
DAC - TD-384
베럼 2구 벽체. 베럼 W5-mk2 (은합금특주)
앰프- 트렌스페어런츠. dac- 리버맨 골든스트라다 207인터. 777스피커선. SOTM tx-usbexp. 상투스 sr100사타. 솔리톤 SC-4 usb케이블. pc연결은 막선입니다.
그리고 기타 악세사리들이 있습니다.
조금 자세하게 적은 이유는. 말 그대로 각자 시스템에서 다른 느낌으로 올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하드웨어적 완성도가 조금 아쉬운점이 있다는건 많이 설명이 되셨으니. 대략 아실테고...
먼저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중요한건 그게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절대로 이 가격에서는 나올수 없는. 적어도 성향차이가 있다면 그건 제외하더라도. "100만원대 이하에서는 적수가 없다" 고 단언합니다. 그냥 경지에 올랐다는 말씀을 드릴수밖에 없네요.
제가 처음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건. 다름아닌 와싸다에서 공구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써보진 않았지만. 전작인 192가 가성비가 좋다는 말을 들었었는데. 그 다음 버전인데다가. 9018에 째끔 혹? 하고 블루투스에 또 혹? 하고. 캐패시터를 사용하지 않았다는데... 이게 뭔가? 하고 조금 찾아봤는데. 뭐 기기 제작자가 아니니 잘은 모르겠고. 캐패시터를 사용하지 않아 음의 외곡을 줄였다니... 여기서 또 혹? 했는데. 중요한건. 50만원대 제품을 가지고 시청회를? 한다는 공지를 보고 와싸다에서 이런 이상한 짓을?... 그것도 볼더로... 째끔 의심이 생겼지만. 그러나 어찌됐던. 시청회를 한다는건 대충 만들어진. 그냥 그런 소리를 가지고는 하지 않을거라는 확신 하에... 덜컥 구입했네요. ㅎㅎ
사실 받기 전까지 그리 기다려지지도 않았습니다. 가격이 가격인지라 별 기대는 안했거든요 ㅋ 근데 왠걸?...
처음 재생하자마자. 뒤통수를 몇 대 얻어맞은. 바로 그 느낌...
허걱... 이놈 이거 뭔가?...
쏟아지는 정보량에 정말 사람 깜짝 놀라게 만든다는거...
(음이 앞으로 쏟아진다는게 아닙니다)
참고로 클래식. 팝. 락. 메탈 모두 들어보고 평가했구요. 따라서 분량이 너무 많은 관계로 곡명은 빼고 가수나 앨범만 나열하겠습니다.
그리고 곡의 느낌도 제외하겠습니다. 이런걸 표현한다는것도 좀 어렵기도 하고. 뭐 각자의 음악적철학? 도 나름 있으실테니요...
결론이자 장점이라면.
1. 저렴한 가격에 비해 정보량이 매우 많다는것. 이 부분은 처음 딱 들어보시면 누구나가 다 아실수 있는 부분입니다. 처음에는 중역이 다소 얇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으나. 이부분은 에이징 전. 약간은 부자연스럽거나 딱딱하게 느끼셔서 그렇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어쨌든. 개인차나 시스템차이는 있으니까요...
저는 몇 일전 케이블 교체로 어느정도 해결이 되었고. 1차 에이징이 되고 난 후에는 그런 느낌은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초반 몇 일동안은 저도 그렇게 느꼈지만. 중.저역에서의 잔향이. 이건 아무리 들어도 정보량이다. 라는 결론을 냈습니다. 예전에 사용했었던 신품가기준 M사. S사의 300만원대. 그리고 T사의 70만원대 제품들과의 비교에서도 성향차이는 잘 기억이 나질 않지만. 정보량에서 만큼은 확실히 느낀 바였습니다.
더불어. 그냥 지나치고 인지하지 못했던 약음들이 더 잘 드러나면서 악기의 소리나. 구분. 위치 등이 더 명확해져서 다이나믹이 증가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변화들이 캐패시터 사용 유.무에 따른 변화인지를 생각해 보기도 했는데. 그건 뭐 저도 모르겠습니다... -.-;;
2. 배경이 아주 깨끗합니다.
이 부분이 클래식과 보컬에서 아주 발군이군요. 혹 깨끗하다고 하면 음이 얇다. 딱딱하다고 느끼실 분들도 계실텐데요. 그런 점은 처음 몇 일은 느끼실지 몰라도 지금은 잘 안느껴집니다. 또한 선재나 악세사리 등의 셋팅을 통해서도 충분히 보완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3. 밸런스가 아주 좋아보입니다. 절대 과하다. 부족하다. 라는 생각은 안듭니다. 그렇다고 또 밋밋하다? 라는 생각도 안듭니다. 진짜루요.
개인적으로 위에 언급한 300만원대 기기들보다는 더 좋은 밸런스라는 생각입니다.
4. 음질에 있어서 결론은 위 1.2.3번 항목이 서로 조화가 매우 좋아서 힘있는 타격감. 선명하면서도 자연스러운 흐름. 피어오르는 잔향감... 댐핑 역시 좋아보입니다.
뭐. 웃으시겠지만. 린데만 뮤직북과도 비교해보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걸 능가하지 않나? 해서가 아니라. 뮤직북 대비 어떤차이가 얼마나 있을까? 가 궁금해서요... -.-;;
5. 파워케이블을 바꿈질 할수 있다는 점이 메리트가 될수 있겠습니다.
중간에 아답터로 연결되는것이. 이거 바꿈질 효과 있겠나? 생각도 들지만 의외로 케이블의 성향을 어느정도 잘 보여줍니다. 그래도 아답터를 한 번 더 거치기 때문에 약간의 손실은 느껴지는거 같기도 하구요... ㅠ
단점이라면.
1. 몇 부분이 급하게 만든 티가 난다는점... 이건 시정이 됐겠지요.
2. 발을 3점지지를 채용했지만.
정밀하지는 못한듯한?... 근데 발 가운데. 홈을 파주신 부분은 어찌보면 좋은 아이디어. ^^
3. 전작과 똑같은 쌍둥이 디자인이 음질의 완성도에 비해서 흠으로 작용되는듯 싶습니다.
4. 제가 언발란스를 싫어해서 아직 테스트는 안해봤지만서도. 가격이 가격이니만큼. 프리기능은 뺏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기능은 많은데 가격은 싸다? 이게 오히려 불신감으로 작용하지않나? 싶네요.
이정도가 제가 느낀 점인데.
완전 오버다...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당연히 계실줄로 압니다.
근데. 뭐 어쩔수 없습니다. 이게 현실인걸... 정말. 이 가격에 이런 소리가 나올수 있나?... 사용기를 쓰는 저도 제가 이상합니다... -.-;;
참고로. 블루투스 테스트는 제외했구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제 시스템에서의 저 혼자만의 느낌이라는 점을 충분히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끝으로.
제 작은 소망이 있다면. 모든 장르를 납득할만한 음질로 소화할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었습니다.
근데. 그게 지금 이루어 졌습니다. ^^
그런 면에서 볼때. 이놈은 ...
Very Very Nice !!!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