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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종착역 도달
HIFI게시판 > 상세보기 | 2013-04-01 13:52:16
추천수 2
조회수   2,981

제목

오디오 종착역 도달

글쓴이

김영희 [가입일자 : 2008-03-13]
내용
고등학교 다닐때 음악을 너무 좋아해서 금성사 트랜지스터 라디오를 들고 학교에 다녔습니다.

점심 시간에 친구들하고 둘러 앉아 음악을 들었지요.

직장생활을 시작하고 천일사 전축을 거금을 들여서 할부로 사서 자취방에서 들었는데, 아마도 오디오 시작하고 가장 감개무량했던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는 결혼 얼마전 쯤 샤프를 사고, 결혼 후에는 인켈에서 클래식에 특화해서 만들었다고 선전하던 7 시리즈를 샀습니다.

월급에 비해서 꽤 비쌋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시스템을 가장 오랬동안 들었습니다.

자세히 기억은 안나도 15년 정도는 들었을겁니다.

더 이상 바랄 생각도 없이 심취해서 듣다가 직장 동료 덕분에 몇년 전 로텔로 바꾸고, 다음에 진공관에 관심이 가서 케인으로 바꾸고 2년 전쯤에 자디스의 오케스트라 레퍼런스 SE를 구입해서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스피커는 인켈, 캐슬을 거쳐서 지금은 칼라스의 카이로스주니어 3웨이 시스템으로 듣고 있고, cdp는 인켈, 로텔을 거쳐서 심오디오 260D에 안착을 했습니다.

들였던 시스템들이 초 저가 제품군이지만 나름 만족감들 주던 기기들이었지요.

얼마전에는 이런 저런 케이블류도 바꿔봤는데 시스템 자체가 저가품들로 구성되어 있는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큰 차이를 못느끼겠더군요.



결론은 이렇습니다.

자디스에 심오디오 cdp 그리고 카이로스 주니어3웨이 시스템.

그 가격대에서는 대안이 없을 듯 싶습니다.



자디스 오케스트라의 소리는 너무 아름답더군요. 뭐랄까 은쟁반에 옥구슬이 구르는 듯한 투명하고 영롱한 소리에 감미롭고 따사로움이 느껴지는 그런 소리가 납니다.

특히 cdp는 로텔에서 심오디오로 바꾼 순간 앰프와 스피커 모두를 바꾼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극강의 해상력이 가장 돋보이더군요.

들리지 않던 악기들의 소리가 들리고, 그 위치가 느껴지고...

신품으로 거액을 주고 산 보람이 있었습니다.

카이로스 주니어3웨이는 주종목이 클래식인지라 아파트 환경에서 북셀프 스피커로 클래식을 들을 수 있는 좋은 스피커가 아닌가 싶습니다.



음악을 듣는 것에 충실하다면 일반인들의 주거환경에서 굳이 대형기가 필요할까 싶기도 하구요.



이제는 기기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쭉~~ 바꿀 일은 없을겁니다.

어느 영화에선가 소박한 시스템으로 방안에서 음악을 즐기는 노인을 본적이 있습니다.

그 모습이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고 있네요.

덕분에 기기 욕심 부리지 않고 음악에 빠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더 바랄것이 없는 지금의 시스템입니다.



이상 소박한 평시민의 주절거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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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호 2013-04-01 14:59:49
답글

김영희님의 이 글은<br />
하드웨어 사용기에도 올리면<br />
좋을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br />
반갑습니다.<br />
저도 심오디오의 CDP를 사용합니다.<br />
제 CDP는<br />
슈퍼노바 라는 이름이 붙어있죠.<br />
앰프도 심오디오의 인티인데(i 5.3 RS)<br />
1~2년후 타사 앰프로<br />
업그레이드할 예정이지만<br />
현재도 이 앰프의 만족도는 높습니다.<br />
작은 몸체

심수근 2013-04-01 15:19:31
답글

종착역이란게 존재한가요...<br />
평생가지고가는 기기가 얼마나 될런지.

최재일 2013-04-01 15:27:43
답글

기기 바꿈질에 싫증 날때는 음악을 별로 안듣게 되더군요~<br />
<br />
이취미가 뭐하나 바꾸면서 내오디오에서 어떤 소리가 날까? 하는 궁금증도 상당한 재미가 있죠^^

이석주 2013-04-01 15:32:02
답글

가도 가도 안보이는게 오디오와 음반질의 종착역 아닌가유?<br />

kdugi3@naver.com 2013-04-01 17:08:33
답글

득음을 하셧네요 ^^

손일철 2013-04-01 18:29:26
답글

1년 가면 정말 오래간다에 한표...

진태형 2013-04-01 18:50:54
답글

좋은글이네 .. 잘읽고 갑니다~<br />
저는 주변에 음악자체에 대한 애정이 큰분이 계신데.. 매번 시스템 업그레이드에 관한 얘길할때마다..<br />
그돈으로 cd를 사라고 하시네요.. 오디오에 있어서 만족이란 끝이 없는것 같아요

김상만 2013-04-01 19:00:08
답글

전 길어도 2년 내에 바꾸게 된다에 한표 던져볼께요 ^-^

이춘성 2013-04-01 19:07:49
답글

제 경험상으로도 위의 김상만님과 손일철님 말씀에 절대적으로 동감합니다. <br />
저도 1년 전후로 그놈의 바꿈질 병이 도지더군요.<br />
얼마전에도 스피커를 두번이나 바꿨습니다. 전북에서 울산가서 스피커 사왔다가 수원가서 팔고 다시 진주가서 사왔다는 ... ㅜㅜ 불과 4개월전에 앰프바꿨는데 ... ㅡㅡ,,,<br />
오디오 이거 결코 좋은 취미 아닙니다.

강성현 2013-04-01 19:20:04
답글

오 축하 드립니다. ^^

김유형 2013-04-01 19:41:34
답글

바꾸지 않으면 오디오파일이 아닙니다 ㅋ

임재선 2013-04-01 20:05:37
답글

김영희님 이런글 참좋네요... 저도 예전 가족이 다함께 청계천에가서 인켈 콤포넌트를 샀던 기억이 떠오르며 아련히 추억에 젖어드네요~!<br />
근데요... 대형기 함 들여보세요... 저같은 경우는 톨보이를 들이는 순간 도저히 못내치겠더라구요<br />
톨보이를 3년간 잘쓰다가 대형기를 들어보니 어느새 대형기를 들이게되더군요<br />
근데 골방에서 대형기를 들여놓고 3년간 잘듣다가 최근에 &#49406;에갔다가 놀라서 북쉘을 들였는데.

변원철 2013-04-01 23:49:07
답글

ㅎㅎ AV게시판만 들락날락거리다가 심심해서 둘러보는데 재밋군요 저랑비슷한 부분도 있군요 뒤에는 달라졌지만 전 20년전에 알바해서 꿈에 그리던 롯데파이오니아 전축 구입해서 아직껏 쓰고있읍니다 <br />
물론 중간에 안들은게 17~8년은 된것 같군요 너무나 갖고 싶어서 미칠것 같더만... <br />
중간엔 영화를 너무 좋아해서 리시버에 다채널 스피커 사서 즐기고 있읍니다 영화 광이라서요 <br />
오디오 잊고 살았는데 LP판매하는곳이 집

윤세영 2013-04-02 09:46:57
답글

저는 지금의 시스템으로 1년을 넘기고 있읍니다 <br />
케이블만 변화가 있을뿐

김영희 2013-04-02 10:08:24
답글

답글들이 아주 재미 있습니다.ㅎㅎㅎ

목영훈 2013-04-02 13:38:59
답글

죄송합니다 환승역입니다..

성덕호 2013-04-02 14:01:36
답글

전 수년째 같은시스템운용중인데 바꾸고싶어 미치기일보직전입니다

김정경 2013-04-02 16:26:18
답글

저는 고수가 아니라 그런지..<br />
거실 메인스피커 33년 스틀라잇 11년 턴테이블 25년 몇주전 교체한 AV리시버 11년 DVDP 6년..<br />
안방스피커 프리 파워 16년 대충 이 정도네요. 소리 비교하자면 좀 별로지만 자금도 그렇고 큰 불만이 없는지라.. 바꿈질은 조심하는중입니다 ^^

이진규 2013-04-02 18:15:42
답글

갑자기 뎃글들 보니 글쓴이님 1년안에 바꾼다 안바꾼다에 돈을 걸어야 되는 분위기 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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