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떻하다가 풀레인지를 메인으로 가지게 된 풀레인지 초보입니다.
몇 달을 풀레인지 관련 질문을 하다 보니 어느 순간 15인치 궤짝에 나가고
여기 저기 상처가 있는 온켄 자작통, 후면개방통, 아담한 평판이 자리를 차지 하고 있더군요.
소리는?
기분에 따라 이전보다 좋았다 나빴다 오락가락 합니다.
그러나 새로 세팅하느라 몸은 바쁩니다.
그간 바인딩에 포스트 교체문제로 오래 동안 미루어 오던
통에 유닛을 다는 작업을
오늘 시간이 나서 하였습니다.
온켄 통에 셀레스천 8인치를 달고
김광석의 서른즈음에를 틀었는데
아니 간간히 잡음이 나지 않겠습니까?
놀라서 다른 관현악곡 그리고 피아노 오중주 등으로 바꾸었는데
절망이었습니다.
음량이 클 때 지직거리는 잡음이 나고
더구나 양쪽 스피커의 소리가 다른 것이었습니다.
한쪽이 여운이 없는 딱딱한 소리를 내는 것이었습니다.
전 유닛 불량문제로 생각하고
유닛 판매자에게 전화로 상황을 설명하였습니다.
판매자께서 유닛 고정 나사가 균일하게 체결되었는지
새로 나사 체결 강도를 조정해 보라고 조언을 주셨습니다.
음악을 틀어 놓고
유닛 고정 나사의 강도를 시행착오적으로 조정해 보았습니다.
즉 고정 나사에 균일한 응력이 가해지도록 이리 저리 풀고 조이고를 해 본 것이지요.
이것을 하면서 배운 바가 있어서
저 같은 풀레인지 초보자들과 공유하기 위해 장황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통에 유닛을 고정할 때 아무렇게나 하면
소리도 아주 지저분하게 되고 이와 더불어 지직거리는 잡음이 생기니
유닛 고정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아시기 바랍니다.
일단 통에 유닛을 고정하고
음악을 틀어 놓고
소리를 들어 보면서 유닛 고정 나사를 조정해서
가장 나은 소리를 찾아 보이기 바랍니다.
셀레스천의 경우 나사체결 강도에 따라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저 같은 초보자들을 위해
제가 경험한 바를 알려 드립니다.
풀레인지를 메인으로 쓰는 것도 나름 매력이 있습니다.
육반 팔인치 십이인치 독일제 영국제 미제 유닛을 셀렉터로 골라 듣는 맛이 나름 좋습니다.
한 번 시도해 보이기 바랍니다.
장황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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