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한지 얼마안되었지만 저처럼 궁금해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여 사용기 올려봅니다.
일단 제 시스템입니다.
앰프 : 뮤피 M3i
스피커 : ATC SCM11
케이블 : 실텍 복각 등
턴테이블 : 데논 DP-300F
입니다.
택배로 와서 보니 꽤 고급스런 포장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내용물을 보니 매뉴얼이 없습니다. 아니 잘 보니 보증서에 정말 작은 글씨로 기본적인 성능 및 기능에 대해서만 설명되어있습니다.
너무 하네요.
여러 세팅 및 다양한 상황에 대한 설명은 커녕 정말 기본적인 내용만 있습니다.
투애니가 기술적인 부분은 모르겠으나 마케팅이나 CS부분에서는 정말 최하수준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긴 홈페이지 운영하는 것을 보면 명확해집니다.
TD-384의 외형입니다.
일단 생각보다 큽니다. 이전 모델을 본적이 없어서 크게 크기에 대해서는 기대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받아서 꺼내보니 꽤 크네요. 다이어리 크기 만합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가볍습니다.
가벼운 무게에 다소 불안한 마음이 듭니다.
보통 괜찮은 오디오기기는 무게가 꽤 된다던데 이건 굉장히 가볍습니다.
거기에다가 TD-192와 동일한 케이스를 쓰다보니 투애니의 정성이 좀 부족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성능에 대해 체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앰프와 연결하고 전원을 켜봅니다.
안 켜집니다.헉 왜그렇지 하고 다시 전원 스위치를 꾹 눌러봅니다.
전원이 들어오네요.
단점 첫번째입니다.전원 스위치 뿐만 아니라 인풋선택 및 아웃풋 선택 스위치의 반응이 느립니다.
다른 가전제품처럼 가볍게 누르면 안됩니다. 꾹 세게 눌러야 적용이 되네요.
또 누르는 시간도 조금 시간이 있어야 적용됩니다.
이건 손봐야 될 듯 합니다. 왠지 접촉이 안 좋은 스위치를 누르는 느낌입니다.
1. DAC기능 체크입니다.
- 가장 중요한 음질입니다.
전원 아답터는 이전 버전에서의 이야기 때문인지 몰라도 안전사 아답터입니다. 전류 암페어가 다소 증가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이전보다 데이터 양 및 힘도 훨씬 좋아 진듯 싶습니다.
일단 그라모폰의 110주년 기념음반 중 제가 좋아하는 소피 폰 오터의 라멘티를 울려봅니다.
음이 명징하고 명확합니다. 힘도 있고 예전보다 볼륨을 조금만 올려도 훨씬 명확한 소리가 들립니다.
또 제가 좋아하는 글렌굴드의 골드베르크변주곡을 울려봅니다.
흠... 피아노 소리가 깨끗한 소리는 아닌데 이것이 DAC때문인지 제 스피커인 ATC의 성향 때문인지 명확하지 않습니다. 대신 글렌굴드의 허밍 소리가 더 잘 들리는 것을 보니 훨씬 음 분리 및 저음에 대한 표현은 좋은 듯 싶습니다.
요번에는 대편성으로 울려봅니다.
말러의 5번 교향곡을 올려봅니다. 이전보다 펀치나 터져줄 때 터져주는 능력이 좋습니다. 제 시스템이 대편성을 충분히 표현하기에는 다소 부족하지만 이 정도면 들어줄만 합니다.
종합적으로 본다면 힘이나 분리도 등등 여러면이 매우 좋네요. 제 기대만큼은 못하지만 이정도면 훌륭합니다.
2. 블루투스 기능
앞에도 많은 분들이 언급을 했지만 블루투스는 뭔가 문제가 있습니다.
첫번째 페어링 하니 소리가 안납니다. 그래서 전원을 끄고 다시 켜보니 소리가 나네요.
단점 1. 페어링했을 때 WTX-1000처럼 LED색이 변한다던지 하지 않습니다.
페어링이 되었는지 확인이 안됩니다. 그리고 전원을 끄고 한참있다가 페어링하면 소리가 안납니다.
다시 하면 소리가 납니다. 손볼 필요가 있습니다.
음질은 좋습니다. 유선으로 연결한 것과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기능을 변경할 때 마다 스위치가 빨리 반응하지 않아 좀 답답합니다.
여기까지 제 사용기를 종합하면
1. 매뉴얼 보강 필요
2. 스위치 반응감 둔탁하며 개선이 필요함
3. 음질은 꽤 만족스러움
4. 블루투스 페어링 개선 필요
이상입니다.
제가 봤을 때는 전체적인 마무리나 소소한 부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합니다.
하나 음질은 제게는 마음에 듭니다.
이전의 쿨엔클리어와는 조금 다른 힘도 있고 저음도 꽤 있는 편입니다.
앞에 언급한 소소한 부분을 개선한다면 이름좀 날리지 않겠나 싶습니다.
하지만 소소한 부분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투애니가 간과하지 않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