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너팬으로서 간단하게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오디오랩 8000T와 소니 XDR-F1HD입니다.
물론 중고가로 오디오랩은 50~70 / 소니는 20~25 정도로 비교가 안되지만 그나마 최근에 나온 디지탈 튜너라 같이 비교해봤습니다. 같은 안테나(베란다로 뺀 휩안테나)로 인풋 1,2로 비교청취 해봤구요.^^ 모두 국내 디엠페시스로 된 제품입니다.
먼저 1990년 출시가 1200$ 오디오랩. 사진은 전주인분꺼 살짝 했습니다.^^;
외관은 평범한 사이즈에 평범한 느낌인데 액정창이 반짝이는 걸 실제보면 조금 났다 싶습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디지탈 방식인지라, 아날로그적인 향수나 정감은 부족합니다.
먼저 수신력 쪽을 보면 안테나를 제대로 안잡으면 수신력이 조금 떨어진다 싶은데, 아무래도 잘 끌어당겨서인지 시그널 미터가 2칸만 떠나 그럭저럭 들을만한 소리를 들려줍니다. 그래도 소니 XDR에 비해서는 잡음이 섞여 수신력면에서는 다소 평범하거나 조금 났다라는 느낌 뿐이지만, 안테나 위치를 제대로 잡아주면 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음의 밸런스 면에서 개인적으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데 아주 깊게 떨어지는 저음 뿐만 아니라 푸근한 중음이 청취하자마자 제 맘을 쏙 들게해주네요. 사실 디지털 튜너가 현장감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는데, 그런 느낌이 전혀 안드는 현실감 있는 소리가 펼쳐저서 놀랬습니다.
흔히들 많이 참조들 하시는 FMTUNERINFO.com에는 짧게 언급만 있는데, 워낙에 미국사이트이고 미국, 일본 기기를 리뷰어들이 선호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에 알려진대로 훌륭한 기기임에 확실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켄우드 KT-990D, 1100SD보다 입체적이고 현장감있는 소리가 한수 위로 생각됩니다.
http://fmtunerinfo.com/reviewsA-C.html#audiolab
다음은 소니. 이 모델은 생소할 수 있지만, 2008년에 소니에서 HD radio로 개발된 모델로 출시가가 무려 100달러라는 헐값이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현재 파는 곳은 없고요. 그나마 이베이에서 웃돈을 얹어서 200~250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한 외국의 리뷰어는 '은하수 최고의 튜너'라고 극찬을 했다고 합니다.
사이즈는 매우 작은 사이즈이고 최근꺼라 리모컨도 같이 있는 모델입니다. 오토스캔을 돌려보면 매우 센서티브해서 잡은 섞인 채널까지 잡아버리는데, 아마도 수신력 위주로 셋팅한 듯 합니다. 오디오랩에서 약간의 잡음이 섞이는 채널도 소니 이모델은 잡음하나 없이 잡아내는 수신력 괴물인 모델임에 틀림없습니다. 다만 다소 안타깝게도 앞뒤가 잘린듯한 음역과 다소 빈곤한 중저역이 밋밋해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물론 음질면에서는 오디오랩에 못하지만, 워낙에 괴물 수신력의 튜너이고 발매가가 100$라는 헐값 고려하면 '은하수 최고의' 수신 튜너 정도라는 별명은 붙일 수 있어 보입니다. 물론 지금은 그 가격에 구하긴 어렵지만 말이죠.
http://fmtunerinfo.com/sony.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