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인오디오 사파이어 사용기
들어가면서
제법 많은 스피커를 써보기는 했지만 근본적으로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소리가 무엇이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본다면 답을 내리기는 어렵다. 그러나 몇 개의 스피커군을 찍어보라고 한다면 다섯 개군 정도의 회사를 꼽을 수 있을듯 하다. 아마 그 회사군에 꼭 들어갈 수 있는 회사가 "Dynaudio“(이하 다인)이 아닐까? 십 수년전 사용했던 다인 컨투어 1.8mk2를 필두로 오디언스 씨리즈와 지금도 인기리에 거래되고 있는 1.3mk2 2,8, 기념작들에 들어가는 Craft, Specal 25, Confidence의 첫 관물을 열어주었던 C5와 C1, C2, C3, C4 그리고 Evidence Temptation.에 이르기까지... 아마도 오디오 생활의 상당히 오랜 시간 필자의 시스템을 자리잡고 있었던 스피커군은 다인이었다.
처음 1.8mk2로 시작하던 시점에는 다인스피커는 무척 어려운 스피커군이었다. 허나 바야흐로 오디오라이프를 즐긴지 오래된 지금 시점에서는 다인은 적어도 필자에게 세계 유수의 음악을 고혹적으로 표현을 하려면 어떻게 시스템을 구성해야 한다는 것을 무척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음악이 아닌 오디오로서의 탐구의 매력은 그다지 없는 스피커군이었다. 그러기에 출시된지 제법 시간이 흐른 30주년 기념작 ‘사파이어’를 들어보기까진 제법 많은 시간이 흐른 이후였다. 이 스피커는 필자에게 어떤 고혹적인 소리로 즐거움을 줄까를 생각하며 글을 써본다.
첫인상
다른 다인스피커도 마찬가지지만 최근 유저들에게도 아직도 인기가 좋은 모델 중 하나는 다인 25주년 기념의 "스페셜25“였다. 주관적으로는 이 기종은 컨투어의 특별작이자 컨피던스급을 다소간 맛볼 수 있는, 쉽게 대중적인 모델이 아닐까 선을 그어본다. 마찬가지로 ‘사파이어’라는 스피커는 기존 30년동안 자체 능력으로 유닛과 인클로져를 생산한 덴마크의 유수업체답게 한정모델로서 그들의 기술력을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최대로 뽑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을까. 그러기에 이 모델이 서 있는 위치는 아마도 컨피던스와 에비던스의 중간 정도에 걸칠려고 노력하지 않았을까? 물론 디자인적인 측면이나 여러 가지를 보면 동사의 C4가 여러모로 나아보이지만 실제로 튜닝 포인트는 대중적인 모델이면서도 C4를 육박하거나, 능가하는 모델을 만들려고 노력한 흔적이 곳곳에 보인다.
마치 이전에 크레프트가 컨투어급의 소리를 뛰어넘는 ‘에소타 트위터’을 채용한 것과 같이~ 기존의 투박한 디자인에서 탈피하고 기념비적인 작품을 남기려는 제작자의 고민이 ”사파이어“에서는 보인다. 얼핏 사진을 보면 기존에 나왔던 ‘파세트’라는 모델과 유사한 디자인이 아닐까도 생각이 드는데, 기존의 "Simple is best"라는 말이 무색하게 상당!히 파격적인 디자인이라고 말하고 싶다. 좋다, 나쁘다의 기준이 극명하게 갈린다. 사진상의 모습보다 필자는 점수를 제법 높게! 주었다. 아마도 ‘사파이어’라는 이름은 원 이름을 가진 보석을 연상시키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여전히 고집스럽게 싱글 와이어링을 채용하고 있으며 에소타2 트위터가 장착된 기본적인 형식에 덕트는 뒤로 나와 있다. 차후 소리를 느끼는 측면에서도 언급하겠지만, C5에 채용된 미들 트위터와 비슷한 느낌의 중역우퍼가 자리 잡고 있다. 보통 중형 스피커들이 1.2m 정도의 사이즈라면 이 스피커는 스파이크를 제외한 1.35m 정도의 사이즈이다. 반면 두께가 얇아, 통울림을 바탕으로 한 스피커일까라는 의구심을 가지게 된다.
사파이어와 매칭이야기
필자가 주관적으로 느끼는 다인 씨리즈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중역에 대한 튜닝이 잘되어 있다.
- 음색의 착색은 있으되 상위모델로 갈수록 착색이 자연스러워진다.
- 상위모델로 갈수록 음장형에서 음색형 스피커가 되는듯 하다.
- 스피커 가격보다 더 많은 돈을 앰프와 소스기기에 투자해야 한다.
- 출력이 부족하면 은도금선재라도 써서 저역을 죄어줘야 한다.
- 상위모델로 갈수록 현실적인 저역이 나온다.(쉽게 저역양이 줄어든다.)
과거에 필자에게 가장 좋은 인상을 주었던 다인 씨리즈의 매칭이라면 앰프의 귀재로 불렸던 넬슨패스가 제작했던 쓰레숄드 SA/4e, 12e 모노블럭이었다. 물론 앰프의 스피드가 그다지 빠르지는 않지만 중후한 구동력과 더불어 따뜻한 음색, A클라스의 무게감은 다인의 그것과 무척 매칭이 좋았다. 에소타 트위터의 특징은 칼처럼 날카로운 고역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비록 그게 고도의 착색이라고 비난을 받을지는 몰라도) 소리로 해상도가 시원하다는 느낌보다는 자연스러움으로 녹아든다는 점이다. 반면 2000년도를 넘어와서 첫 출시된 다인씨리즈는 ‘초고역’이라는 화두를 두고 있었다. 이런 세팅에 발맞춰 필자도 자신의 주관대로 스피커를 휘두르기보다는 스피커의 장점을 살려서 필자 자신이 휘둘릴려고 노력한 것 같다.
처음으로 세팅해 본 시스템은 다소 황당하게도 Onkyo에서 나왔던 인테그라 리서치 RDC, RDA7.1에 유니버셜 플레이어였던 DV-SP1000이었다. 대부분 이 정도 스피커를 구동하는데 AV프로세서와 멀티채널 파워, 혹은 유니버셜 플레이어를 사용한다는 것은 넌센스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면을 들여다보면 RDA7.1은 실제로는 Bat사가 만든 파워에, RDC7.1에는 2004년 현재 아포지사가 출시한 최신형 DAC가 탑재되어 있고, 기존 AV를 하던 입장에서 다인과 가장 베스트 매칭을 할 수 있는 조합이 인테그라 시스템이라는 경험으로 이 시스템을 매칭해보는 것은 스피커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었다. 결과부터 말한다면 간편한 시스템으로 가보고 싶다는 필자는 이 시스템을 꼭! 추천하고 싶다. 다인 특유의 중역의 표현은 명확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두발의 진실우퍼는 구동이 부족함 없이 충실하게 넓은 공간을 채워준다. 단점을 말한다면 스피커가 표현할 수 있는 섬세함을 최대로 끌어내지 못하고, 칼 같은 해상도를 얻어내기 어렵다는 아쉬움은 있다.
해상도는 다소 포기하더라도 A클라스급의 질감과 구동력, 출력이 아닌 음색의 따스함을 느껴보기 위해서 잠시 쓰레숄드 SA/4e를 물려보았다. 최근 유행하는 Cool & Clear 느낌을 조합에 얻어내는건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처음 음악을 듣던 시점과 2시간 이상 지나 예열이 충분히 느껴진 RDC7.1과 쓰레숄드 Sa/4e의 조합에서는 괜찮!은 질감과 결과치를 얻어낸 것 같다. 만약 AV나 SACD등의 멀티채널을 구성하는 유저가 단순 멀티채널 파워보다 조금 더 나은 결과물을 얻고 싶다면 2채널은 쓰레숄드 4e급에 나머지 5채널은 질감은 다소 떨어지더라도 출력을 요하는 장비에 물리면 나쁘지 않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다인스피커와 매칭이 좋은 파워앰프를 꼽으라면 보편적으로 오디오를 하는 유저들은 뉴질랜드산 ‘플리니우스(Plinius)’를 추천하곤 한다. 질감은 그다지 살아나지 않지만 무색무취한 느낌의 이 회사는 강렬한 구동력과 굳이 다인이 아닌 다른 회사의 스피커들과도 상당히 좋은 매칭을 보이며 프리앰프 선택에 그다지 까다로움을 주질 않는다. 필자는 250mk4라는 모델과 이 모델과 매칭이 좋았다는 오디오리서처 LS25mk2라는 모델을 처음 선택해 보았다. 이쯤 되면 질감이나 구동에 아쉬움은 남질 않는다. 종착역을 이 정도로 마무리 지어도 나쁘지 않을 정도의 투명한 해상도와 진공관 프리 특유의 질감이 잘 조화된다는 느낌이다.
국내 생산인 삼성 엠페러 C-01 프리를 상기 파워에 연결하면 어떨까? 기존의 마크레빈슨 소리가 다소 무색무취에 가까웠다면, C-01은 자기만의 색조가 은은하게 가미되어 있다. 자기 주관을 명확하게 고집하는게 아니라 ‘이런 식으로도 소리가 날 수 있다.’라는 대안을 제시하기도 하는데 의외로 인지하지 못하는 다른 소리가 많이 출력되기도 한다. 특히 여성보컬에서의 음 분리도는 이 프리앰프와의 매칭에서 제법 괜찮은 결과를 낳아주었다. 비교적 괜찮았던 순정조합이라면 삼성 엠페러 M30S와 C-01의 조합 경우에는 다소 메마른듯한 소리라는 단점에 비해 좋은 소스기기를 물렸을 때, 다인에서는 쉬 듣기 어려운 모니터적인 성향이 비교적 잘 살아난다는 점과 이 정도 구동력만 되어도 이 스피커는 훌륭하게 좋은 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을 판단할 수 있다.
이쯤 되면 조금 더 욕심을 내보고 싶다. 250mk4에는 모노블럭을 쓸수 있는 편리한 솔루션이 갖춰져 있다. 250mk4를 모노블럭으로 한 시스템 구성, 이쯤되면 ‘스피커가 견뎌내지 못하면 어쩌나’ 라는 두려움과 과도한 투자를 한 것이 아닐까라는 걱정도 되는데, 스피커가 견뎌낼 수 있는 한계치는 이 정도가 아닌 모양이다. 스피커가 앰프에 쉬 끌려오는 느낌도 아니고 전체적인 저역의 안정감과 정위감이 보다 또릿해진다는 느낌이었다. 대편성 교향악들도 과장된 저역이 아닌 비교적 현실적인 저역에, 과거의 컨피던스급들인 C5가 갖지 못한 넓은 스테이지도 안정적으로 표현한다는 느낌이다. 물론 결과론적으로 보면 플리니우스 250mk4 모노블럭이 1개를 사용하는 것보다는 좋은 소리를 내주지만, 이 정도쯤 되면 조금 과도한 투자가 된 것이 아닐까란 반성도 해보게 된다.
반면 250mk4+사파이어 조합에 안좋았던 프리로는 Krell의 KRC-HR, KRC 등이었다. 주관적으론 크렐 프리뿐만 아니라 순정조합인 크렐의 파워군 FPB200,300, KRC100,200 군과도 좋은 매칭은 아니었다. 출력이나 구동은 되는데 억지로 짜내는듯한 괴로운 고역과 밸런스의 붕괴는 그다지 좋은 모습으로 볼 순 없었던 것 같다. 또한 Chord(코드)의 1200e, 1400e, 4000e 파워와 3000, 4000급의 파워에서는 고출력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 외에 너무 소리가 메말라버려서 답답했던 기억이 난다.
결과적으로 ‘사파이어’가 걷는 길은 과거의 다인이 추구하던 까다롭고 구동하기 어려우며, 매칭이 힘든 스피커는 아니라는 점이다. 출력이나 구동은 굳이 플리니우스 250mk4까지 갈 필요가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쉽게 소리를 내 준다는 점과 과거 컨피던스씨리즈의 경향이 음색형 스피커여서 좋은 소리의 질감에 비해 작은 음장감과 저역양의 부족으로 튜닝의 어려움을 겪었었다면, 신형의 컨피던스급들과 동일하게 넓은 스테이징과 비교적 쉬운 구 동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어렵잖게 추측해 볼 수 있다. 필자의 기록에는 인티앰프를 이 스피커에 물려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인티앰프로 구동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생각이다. 그러나 최근의 발달된 기술로 출력이나 구동력이 어느 정도 개비된 인티앰프와 굳이 넓은 공간 지향형의 스테이지가 아닌, 스피커를 살살 달래면서 이쁜 고역과 적당한 질감을 원한다면 이 스피커는 괜찮은 인티앰프로도 구동을 할 수 있다는 예상을 어렵잖게 할 수 있다. 아쉬운 점이라면 기존 C3, C5 혹은 상위급인 템프테이션에서 느끼던 청량감 있고 매력적인 저역의 깊이가 다소 반감되었다는 점, 장점이라면 기존의 동급, 상급 모델에서 느낄 수 없었던 스테이지 규모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사파이어와 음악이야기
올라운드 플레이어라는게 과연 있을까? 필자는 오디오라이프를 즐기는 동안 유저를 만족시키는 스피커보다는 스피커가 추구하는 방향에 유저가 맞춰가면 어떨까라는 방향으로 오디오를 즐기곤 한다. 런칭된지 20년이 다 된 컨투어씨리즈가 인기가 있었던 이유는 몇몇 특정 장르를 제외하곤 고급스러운 소리로 많은 장르를 섭렵했기 때문일텐데... 필자 기준으로 이 스피커가 가장 잘하는 장르는 현악이었다.
오디오에서 바이올린이나 첼로는 잘못 구동이 되면 날카로운 소리나 쇳소리로 표현이 되기 쉽다. 연주자의 호흡과 충분히 따스한, 그리고 약간은 뭉툭한 소리가 현악의 묘미가 아닐까 싶다. 크게 이슈화되지 못하고 사장되었던 ‘서울 가야금 3중주’의 3개의 가야금을 위한 캐논의 경우가 이러한 좋은 예에 들어간다. 이 음반은 독특하게 2개의 가야금이 울려퍼지는 2개의 채널 외에 가상의 채널을 가운데 하나 다시금 만들어 낸다. 해서 좋은 스테이지로 갈수록, 혹은 튜닝이 잘 된 시스템일수록 자연스러운 멀티채널을 연상하는 스테이지를 만들곤 한다. 사파이어 하에서 만들어지는 이 곡에서 현악의 잔향이 깊게 남는게 인상적이었다. 원숙미와 남성적인 첼로 음이 일품인 ‘야노스 슈타커’의 "Bach 6 cello suits" 중 ‘프렐류드’도 인상적이다. 이 음반은 녹음된 지 제법 오래된 음반임에도 오디오 터울이 제법 심한 편이다. 잘 구성된 시스템으로 갈수록 연주자의 호흡을 공감할수도 있고 날카로움보다는 둔탁하고 따뜻한 첼로음을 느낄 수 있는데... 사파이어에서 울리는 이 소리는 무척 사랑스럽다.
국내 여성보컬 중 누구를 좋아하느냐는 질문에 별로 거리낌없이 ‘왁스’를 좋아한다고 한다. 무엇보다 가사를 들으며 공감할 수 있는 폭이 많다는 점과 기본적으로 노래를 잘한다는 인상을 받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은 오디오 적용에서도 잘 나타나는데 7집까지 발매된 왁스 음반의 녹음 수준 자체가 상당히 좋은 편에 들어간다. 자칫 구동을 잘못하면 과도하게 들어간 저역이 부밍으로 표현이 될 수 있지만 높은 옥타브까지 올라가는 목소리와 호소력 있는 가사말만 갖고도 사파이어의 성능을 십분 뽑아낼 수 있다.
후지타 에미의 "The first of May"나 진혜림의 “Lover"s Concerto"도 괜찮다. 악기라는 화장을 하지 않고 신이 주신 선물인 목소리만으로 적막한 가운데 울려퍼지는 공간감만으로도 에소타 트위터의 쾌감을 느낄 수 있으니까. 구동을 잘해 주는 앰프로 갈수록 고역의 직진성과 스테이지 상에 느껴지는 공감이 좋게 나타나는 대표적인 판이다. 캐슬린 베틀의 ‘푸치니-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에서도 그러한 고역의 쾌감을 잘 맛볼 수 있다. 귀를 쏘는 날카로운 고역이 아니면서도 부드럽게, 그리고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여성 보컬에서는 만족할 수 있음직한 답을 내어준다. 단! 거기에 걸맞는 구동부와 소스부가 뒷받침이 되어야 할 정도로 까다롭다.
에소타2 트위터가 탄생한 배경에는 초고역이라는 부분이 자리잡고 있다. 10 여 년 전쯤 혜성처럼 등장했던 SACD나 XRCD에서 뿜어져 나오던 초고역을 효율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제작되었다고 하기에 여성보컬, 이를테면 엘리 아멜링이나 캐슬린 베틀의 SACD는 고혹적인 고역을 뽑아준다.
공간만 받쳐준다면 대편성도 제법 괜찮은 느낌으로 들어줄 수 있다. 그러나 이 스피커가 팔방미인은 역시 아니다. 제법 폭넓은 장르에 여러 가지 음색을 잘 들려줄 수 있다면 당최 피아노 소리는 용서가 되질 않는다. 굳이 이건 다인 계열의 사파이어 뿐만 아니라 이 보다 상급의 다인 스피커들, 좀 극단적 예를 든다면 에비던스 템프테이션 같은 스피커에서도 피아노 소리는 그다지 좋지 않다. 그나마 뉴에이지 계열의 음악들은 맑고 영롱한 소리로 납득이 된다고 치더라도 베토벤의 ‘월광’, ‘비창’에서부터 라흐마니노프나 쇼팽의 폴로네에즈 등은 피아노 타건이 느껴지지 않은 단순한 멜로디로 밖에 느껴지질 않는다.
요 약
- 컨피던스 씨리즈의 특화된 스피커여요.
- 에소타2 트위터의 성능을 십분 살리고 있어요.
- 여성보컬, 현악 위주의 유저라면 무척 만족할 스피커여요.
- 구동은 C2나 C4에 비해 원활하고 공간감도 적당한 것 같아요.
-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릴수 있어요.
- 고도의 착색이라곤 하지만 고역은 참 이쁘고 저역의 단단함은 오디오 파일의 쾌감을 느끼게 해줘요.
- 스피커 규모에 비해 스테이지 규모는 무척 큰 편이예요.
- 피아노 계열의 음악은 개인적으론 권하고 싶지 않아요.
마치면서
다인오디오는 신제품 런칭이 참 늦습니다. 바꿔 말하면 기존의 제품에 대한 완성도가 높고 수입이 되기 때문에 그러리라 생각이 드는데요. 오디오 파일들은 아무리 완성된 시스템이라도 어느 순간 매너리즘에 빠져 바꾸게 됩니다. 요즘같은 가을날엔 문득문득 생각나는게 에소타 트위터를 쓰던 컨피던스 씨리즈가 생각이 납니다. 가장 오래 썼던 컨피던스 5와 연식이 무서워 신형을 쓰게 되는 사파이어....
단점도 많았지만 그걸 상회하는 장점도 있기에 해후를 바라듯 스피커를 그리워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 글이 다른 분들의 오디오 라이프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