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그림은 스피커 세팅을 잘못해서 크로스오버에 커다란 딥이 생긴 것입니다. 물론 스피커회사의 잘못은 아니고 리뷰어가 스피커세팅을 잘 못한 것입니다.



우리가 서브우퍼를 사용하는 것은 저역의 음량을 증가시킬려고 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위상을 잘못 맞추면 상기처럼 메인스피커와 서브우퍼가 겹치는 구간에 커다란 딥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위상을 맞추라는 것이지요..



그럼 우리는 위상이 변하는 것을 언제 느낄 수 있나.. 그리도 오디오와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는 전대역의 위상이 다 같냐?? 아닙니다..



물론 위의 그림처럼 커다란 딥이 생기면 느낄 수 있습니다. 이것은 두개의 유닛에서 나오는 신호가 서로 겹치는 부분이기 때문에 상쇄간섭에 의해서 생기니까요...



그런데 그냥 하나의 유닛에서 소리가 난다고 하지요.. 그럼 100Hz에서 정위상의 소리가 나고 1Hz 이상에서는 역위상의 소리가 나면 느낄 수 있을까요?? 그리고 이것은 딥은 생기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위의 경우와 다르니까요..



급격한 위상변화가 아닌 이상은 느끼기 힘들다고 하지요...

즉 100Hz의 정위상에서 1Khz의 역위상으로 주파수파가 올라가면서 스무드한 위상변이 분포를 보이면서 위상이 변한다면 그것은 느낄 수 없습니다..



그런데.. 999HZ까지 잘 가다가 1KHz에서 갑자기 역위상으로 변한다면 즉 위상변이 곡선이 절단면처럼 샤프하게 진행을 한다면 사람은 그 소리를 아주 부자연스럽게 느낍니다...



오디오생활을하면서 이렇게 귀에 느낄 수 있는 위상변이 곡선을 만드는 대표적인 것이 EQ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EQ는 주파수 대역별 각기 다른 필터를 신호가 통과하므로 각 대역별로 위상이 급격하면서도 서로 이질적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또.. 멀티앰핑에서도 잘 일어납니다.. 왜냐하면 입출력 신호의 위상변이가 앰프마다 다 같지 않기 때문이지요.. 물론 해결책은 있지만.. 일반인이 구사하기에는 경험적으로 이론적으로 그리고 계측장비면에서 조금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