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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101 체험기 리뷰입니다.
HW사용기 > 상세보기 | 2014-09-22 15:48:41
추천수 96
조회수   5,125

제목

AE101 체험기 리뷰입니다.

글쓴이

최영규 [가입일자 : 2001-09-07]
내용

와인오디오에서 이벤트 중인 Acoustic Energy 101 스피커 체험단에 선정되어서
1주일간의 짧은 만남을 가져보았습니다. 
신청후 발송일 예정보다 빠르게 받아보았습니다.












신품 스피커는 오랜만에 뜯어보네요.
개봉 후 단독사진입니다. (앞면 - 그릴은 자석방식으로 부착됩니다.)





 
뒷면 바나나 단자는 안쪽으로 들어가 있어서 굵은 케이블에 말굽단자라면 살짝 조심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리뷰의 비교 대상이 될 아도르사운드의 '밍구'라는 이름의 공제 북쉘프 입니다.

AE101의 사이즈는 300mm(H) x 185mm(W) x 250mm(D)입니다.













유닛은 28mm 돔트위터와 110mm Anodised Aluminium Cones 입니다.









 

책상은 가로1500mm이고, 모니터는 30인치입니다.

책상위에 올려두기에 살짝 큰 것 같기도 하고 모니터가 큰 편이라 상대적으로 크게 부담스럽지 않고

괜찮게 볼만한 사이즈로 생각되기도 합니다.


책상과 스피커의 컬러가 잘 매칭됩니다.


기타 스펙은

150W / 48Hz - 32KHz (+/0 3dB) / 87dB / 8Ohm / 6kg 입니다.


테스트한 제 시스템은

Source - PC + Bryston BDP-1
Dac - North Star Design Supremo
Amp - Naim Supernait 2 + Hi-Cap Dr
Cable / 기타
1. 베럼어쿠스틱 Opes M MK2 - 벽체-멀티탭
2. 베럼어쿠스틱 P-6 Platine 멀티탭 (P6의 금도금 대신 P8의 백금도금 버전)
3. Fisch Performance-7 - BDP-1
4. Lessloss DFPC Reference - Supremo
5. Transparent Powerlink MM2 (Oyaide 베릴륨단자) - Supernait 2
6. 리버맨오디오 Master SE - Hi-Cap Dr
7. Oyaide 910 AES/EBU (bdp-1 to dac)
8. Naim Hi-Line (dac to amp)
입니다.

AE101을 테스트하기엔 조금 오버스펙일 수도 있지만,
반대로 AE101의 능력을 거의 끌어내서 들어봤을 거라 봅니다. 

신품을 받아서 우선 3일은 다양한 장르와 크고 작은 볼륨에서 충분히 유닛의 몸을 풀어주었습니다.

평소 듣는 음악은 근무 중에는 피아노, 첼로, 바이올린 솔로나 소편성 클래식위주이며,
가끔 잔잔한 재즈곡도 듣습니다.
업무시간 이후에는 가요나 ost도 많이 듣는 편이구요.
볼륨은 역시 근무중에는 작은 볼륨으로, 업무이후에는 적당하거나 조금 크게 듣습니다.
 

 

 

AE101을 연결하고 첫 느낌은 유닛과 인클로져 사이즈의 차이에서 오는
음의 풍성함, 에너지감의 차이였습니다. 즉 약간의 체급차이가 바로 느껴진 셈이죠.

그리고 반년정도 매일 틀어준 스피커와 갓 꺼낸 스피커의 차이에서 오는 유닛이 몸풀린 정도가
확 느껴지더군요. 올 초에 구입한 공제스피커의 첫 느낌과 비슷했습니다.

3일이 지나가니 고역이 조금 투명해지고, 소리가 정돈이 되네요.
그래도 더 많이 투명해져서 조금은 더 선명하게 나와야
트위터와 미드유닛의 밸런스가 좋겠다 싶은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올 상반기 기기 세팅하면서 내내 들어온 음악들은
1. 황인용의 체로키 테스트 음원
2. 쇼팽의 Nocturnes, Etudes
3. 비발디 사계의 여러 음반
4. RostropovichBach Cello Suites, Hyden Cello Concertos
5. 가요 아이유와 박정현, 기타 여러가수들
6. OST Batman Dark knight
7. 그 외 몇몇 곡들
을 자주 들어와서 이번 1주일 동안에도 위의 곡들로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배트맨 Dark Knight OST에서는
주로 7, 9, 13, 16번 곡위주로 많이 들었는데,
저역의 깊이나 양감, 중저역에서도 같이 연주되는 중고역대의 악기소리들이 잘 표현되는지

황인용의 체로키 음반에서는
Grandma’s Hands에서 딱~ 소리의 윤곽이나 선명함, 위치변화 등을
Sweet Georgia Brown에서는 드럼의 소리에서 금속소리가 잘 살아서 퍼져 가는지, 소리가 절도 있게 끊기는지
 I love Paris에서는 드럼의 하이햇 소리가 디테일하게 잘 표현되는지, 그 여음은 충분한지 등을 살펴보는 편입니다.

쇼팽의 피아노는 그 소리가 실제 피아노와 많이 비슷한지,
공간의 크기와 그 공간에서 피아노 소리가 퍼져나가는 부분들이 잘 느껴지는지

사계는 주로 여름 3악장과, 겨울 1,2,3악장에서
스피드감이나 고역의 시원한 살짝 날이 설정도로 강렬한 임팩트를 느껴주는지 등을 느껴봅니다.

첼로곡에서는 중저역의 선율의 부드러움, 풍성한 느낌 들이 잘 살아나는지를 느껴봅니다.

가요곡에서는 가수들의 음색 특징에 따라 귀엽거나 생동감이 느껴지는지,
애절한 느낌이 잘 느껴지는지, 해상력이 덜어지거나 보컬위치가 잘 느껴지는지 등등을 느껴보고
그외 여성보컬음원들을 자주 듣습니다.

리뷰를 써보면서
우선 와인오디오에서 50-100만원 사이에 위치한 북쉘프 들이 얼마나 되는지 살펴보았습니다.
Elac, Kef, NHT, Quad, Dali, Mission, Klipsch 등등 개인적으로 친숙한 브랜드 들도 있고
AE를 비롯한 생소한 브랜드 제품들도 많이 보입니다.

비슷한 가격대의 많은 스피커 중에서 AE101의 장점/매력은 어떤점이 있는지,
그리고 그 매력으로 인해 충분히 구입할만한 스피커일지 체크해보았습니다.

예전에 AV할 때 리어스피커로 써본
Mission E50 / E52스피커와 클립쉬 시너지 시리즈의 소리도
오랜만에 기억을떠올려 보았네요.

 

1. 우선 배치를 볼 때 책상위에 두고 쓸만한가?

저는 충분히 가능하다로 생각됩니다. 너무 크지 않은가라는 의문에는 제 모니터가 커서 그런지
AE101이 책상위에 올려져 있어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고,
귀에서 스피커 유닛간의 거리가 1미터가 조금 넘는 정도에서 충분히 부담되지 않게 감상이 가능했습니다.
큰 볼륨에서 진동이나 부밍 등 불편한 점은 없었는가 에서는
다크나이트 OST를 큰 볼륨으로 들어도 공제스피커의 트리거가 책상을 더 강하게 진동시키고
방진스폰지 스티커가 붙은 AE101이 책상 윗면의 진동은 더 적게 느껴집니다.
물론 스탠드 위에 둔다면 더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겠지요


2. 소리
성향은 어떠한가?
영국브랜드 다운 소리입니다. 가볍거나 저역과 고역이 강조된 V형 타입의 EQ패턴의 사운드가 아닌
과거에 썼던 Mission E50 / E52와 비슷한 느낌이랄까, 미션에 비해선 고역이 조금 부족하고, 중저역은
AE101이 더 나았습니다.
엔트리급이라고 하기엔 더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도 많이 있지만 201, 301의 상급기보다는 아래인
101에서도 흔히 싸구려 소리라고 할 만한 느낌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음악적인 쾌감보다는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의 소리를 잘 나타내주는 느낌입니다.


3. 어떤 곡들이 잘 어울리는가 ?
유닛이 덜 풀려서 그런지 고역의 투명도나 해상력이 조금 부족하게 느껴져서
제가 듣던 시기의 유닛 상태에서는 바이올린 보다는 비올라, 첼로곡이 조금 더 잘 어울릴 듯 합니다.
론 첼로곡 중에서도 저역을 충분히 내어주기엔 북쉘프의 한계가 있겠지만,
이올린과 첼로곡 2개중에서 고르라고 하면 첼로곡에 무게를 두고 싶습니다.
요에서는 R&B나 재즈곡 느낌이 잘 맞을 것 같고,
댄스곡이나 비트가 빠른 곡들은 그 맛깔스러움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4. 테스트 음원들에서 느낌은 ?
배트맨 Dark Knight OST에서는 중저역의 양감은 책상에서 듣기엔 충분하며,
저역의 임팩트나 스피드, 응답성 등은 이 가격대에서 뛰어나다고 하기엔 어려운 부분들이라
무난하다고 볼 수 있을 듯합니다.
단, 고역의 해상력, 투명도는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현재 사용하는 밍구나 과거에 썼던
E50, E52에 비해서 부족한 느낌이 있네요. 트위터가 몸이 안 풀려서 나중에는 이 부분도 나아지겠지만
중고역의 디테일이나 투명함은 조금은 부족한 성향인 것 같습니다.

공간감이나 악기 위치 등은 비교적 잘 표현하고, 그 공간에서 소리를 채워주는 느낌도 부족하지 않을 정도이나
드럼이 들어간 곡에서 하이햇의 금속소리는 위에 얘기한 것처럼 아쉬움을 계속 느끼게 해주네요.

아이유를 들으면 그래서 조금 경쾌한 느낌이 부족하고, 박정현은 곡에 따라 무난하기도 하고, 고역의 시원함이 부족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남성보컬을 주로 듣는다면 크게 부족하진 않을 듯 합니다.

고역을 잘 살려주는 앰프나 케이블 등으로 매칭하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5. 총평

20대의 젊은 분들보다는 30-40대의 분들의 약간 올드한 곡이나 잔잔한 곡들을 좋아하면서,
편안하고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음악 감상을 주로 한다면 좋은 스피커라고 봅니다.

빠른 비트나, 쿵쿵 임팩트 느낌을 좋아하건, 쏘는 듯한 강한 고역의 표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AE101은 안 맞는 스피커가 될 수 있고요.

100만원 이하에서 예전보다 훨씬 많은 제품들이 있어서, 패시브 시스템으로 입문하거나
혹은 저렴한 엔트리 라인의 스피커에서 조금은 음악성이 좋은 스피커로 바꾸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번 이벤트를 진행해준 와인오디오에 감사드리며 부족한 청음기를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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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69.***.8 2014-09-22 21:07:45
답글

밍구 귀엽네요..ㅎ
가격대가 얼마인지궁금하네요.

박순호 2018-09-13 16:17:04
답글

AE-1 과의 소리 차이가 어떤 지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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