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우인 다들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제 시스템은 대략,
엠프 : Quad 606
프리 /DAC: ASUS Xonar Essence One + OPA 128lm
스피커: T+A TAL 110 3way 더블우퍼 트랜스미션라인 방식
인데요,
이번에 오디오쇼를 갖다왔는데, 대부분의 부스에서 토우인을 적용하고 있었습니다.
토우인의 이유는 잘 알고 있습니다. 공간상의 제약을 보완하고 음상의 포커스를 극대화한다 맞나요?
그런데 이상하게 제 경우에는 토우인 이론이 안맞습니다.
토우인 안해도 음상이 너무 잘 맺히거든요.
조금 작은 30평 아파트 거실에 스피커 간 거리는 조금 좁은 2.3m 가량이고. 청취거리는 약 3m 입니다.
이상적인 배치 이론은 어느정도 알고 있지만 현실에 적용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어 그냥 듣고있습니다.
분명 헛점이 많은 배치인데도 이상하게도 제 귀에는 너무나 음의 밸런스와 포커스가 잘 맞습니다.
고음은 쭉 뻗고, 저음은 부밍없이 꽉 차게 들립니다.
스패니쉬 할렘같은 보컬도 중앙에서 약간 우축 상단에 정확하게 음상이 맺히고요,
가수 입의 크기와 모양까지 정확하게 그려집니다.
오죽하면 이번 오디오쇼에서 초고가 하이엔드 스피커의 보컬의 음상이 저에게는 빅마우스로 들려질 정도이니 말입니다.
제가 듣는게 맞는건지 아니면 막귀라서 똥 된장 구별 못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다시한번 정리해드리면 포커스는 잘 맞고 앞 뒤 공간감 좋고, 좌우 스테이지감 좋고, 위 아래는 잘(?)모르겠고,
클래식,재즈,락 장르 안가리고 다 좋습니다. 다만, 가수가 노래를 부를때 타 스피커 청취감 대비 조금 물러난 감이 있는데,
단순히 음상이 뒤로 물러선건지 아니면 중역이 비어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암튼, 소 뒷걸음 치다가 쥐잡은 기분으로 가격을 뛰어넘는 소리에 만족하고 오디오 생활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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