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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관의 고신뢰/장수명/상(하)위규격관이란것은 무엇인가?
HIFI게시판 > 상세보기 | 2013-02-28 22:47:52
추천수 0
조회수   814

제목

진공관의 고신뢰/장수명/상(하)위규격관이란것은 무엇인가?

글쓴이

정호윤 [가입일자 : 2000-10-16]
내용
Related Link: http://triode.co.kr/zbxe/index.php

안녕하십니까? 정호윤입니다.



진공관이라는 부품은 다양한 수식어가 따라다니는데,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개량관', '(초)고신뢰관', '(초)장수명관', 상/하위 규격관 등이 그것입니다.



개량관은 초기개발 규격에서 뭔가를 좀 더 좋게 만든관으로

(초)고신뢰, (초)장수명, 내진동, 내펄스 특성등을 모두 아우르는 관입니다.

뭐가되었든 뭔가 좋아지면 개량관이라고 합니다.



(초)고신뢰는 제작사에서 공표한 동작상황안에서는

일정하게 정해진 시간동안의 운용을 확실하게 할 수 있다는것입니다.



고신뢰 상업기기나 군용기기에 쓰이는 진공관들은

설사 운용에 문제가 있지 않더라하더라도 일정시간을 쓰면

무조건 교체를 했고, 그 일정시간을 확실하게 보장함을 고신뢰라 표현합니다.



(초)장수명은 필라멘트/히터의 전자방출이 오래도록 유지되는것입니다.

장수명은 민수보다는 군 및 상업장비에 적용되었고,

특히 초장수명은 군 및 상업장비에서도 항공우주 및 대륙간 해저케이블의 리피터에 쓰여

이곳에 쓰는 진공관들은 대부분 초장수명과 초고신뢰를 동시에 만족합니다.



내진동은 말그대로 움직이는 대상 즉 차량이나 전차, 장갑차등에 쓰기위해 만들어진것으로

특히 무선 송/수신기가 모두 진공관으로 만들어진 세계 2차세계대전에 급격히 발전했습니다.

적은 진동이 꾸준히 유지되는 차량류뿐만 아니라 엄청난 순간 충격을 견디는 관들도 필요해서

태평양전쟁 말기 미국의 승리를 도와준 접근신관에 들어가는 진공관은

포탄을 쏴 올릴때의 순간적인 충격을 견디기위해 아예 특별히 개발되기도 했습니다.



내펄스(라기보다는 펄스동작 최적화)는 고주파 송신 출력관에 많이 보이는데,

대표적 예가 829B와 3E29입니다. 둘 다 송신용 공통케소드 다극 출력관이긴합니다만,

3E29가 조금 더 펄스동작에 알맞은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합니다.



미국이나 영국에서는 위 개량 내역이 형번에 바로 보이지 않는것이 일반적이어서

미국쪽은 숫자-영문자-영문자-숫자 형번구조에서 네자리 숫자로 가는 상업/군용 형번으로 바로 바뀌며,

바뀐 내역은 규격집을 참고해야하만 알 수 있습니다.

유럽 역시 영문자-영문자(영문자)-숫자-숫자 구조에서 고신뢰/장수명으로 가게되면,

영문자-숫자-숫자-영문자(영문자)가 되며, 초고신뢰/초장수명은 숫자-숫자 앞에 1이

초특급고신뢰는 숫자-숫자 앞에 2가 붙지만 2가 붙은관은 이전관과 규격이 크게 달라

아예 다른관인 때가 대부분입니다.



6DJ8은 유럽에선 ECC88인데, 고신뢰/장수명이 되면 6922/E88CC가 되고,

초고신뢰/초장수명이 7308/E188CC, 초특급고신뢰/초특급장수명이 되면 8223/E288CC가 되는데,

8223/E288CC는 위 세관과는 아예 다른 규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러시아나 일본은 각 개량내역을 형번뒤에 붙여 어떤 방향으로 계량되었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BAT사에서 민수오디오에 처음 소개하여 유명한 러시아의 6N30P(알파벳, 6H30П은 키릴어 표현)는

기본 6N30P에서 고신뢰 장수명으로 6N30P-EB, 초고신뢰, 초장수명으로 6N30P-DR 이 있습니다.

재미있는것은 고신뢰-초장수명이나, 초고신뢰-장수명은 거의 보이질 않습니다.



개량을 하게 되면 각 항목 규격이 상향조정되는것이 대부분입니다.

이것이 상/하위규격관입니다.



출력관에서 가장 대표적인 예는 6L6으로서, 최초 철관 6L6에서 ST관인 6L6G, 소형 ST관으로 6L6G(A)Y,

튜블라관으로 6L6(W)GB/5881(W는 RUGGED 환경 지원으로 험지규격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이 다음으로 커지고,

마지막 6L6(W)GC로 상위규격을 가집니다. 이후 더 커지는 규격이 있지만 일반적이지 않으므로 생략합니다.

6L6에서 6L6G(A)Y는 전기적 특성이 같지만, 6L6(W)GB보다는 작고, 6L6(W)GC는 제일 큰 전기적 특성을 가져

6L6(W)GC 전기적 사양에 맞게 설계한 앰프에 6L6(W)GB 이하를 설치하면 바로 망가지지는 않겠지만,

가장 나쁜 상황으로는 플레이트가 적열해 망가질수도 있습니다.



6DJ8도 좋은 예가 되는데, 6922->7308로 가면서 최대플레이트 전압이 높아집니다.

오디오리서치 제품 중 6922을 쓰는 앰프들이 많은데,

많은분들이 6DJ8이 6922과 같은 형제라고해서 갈아 끼우는 때가 많습니다.

6922의 최대 플레이트 전압은 220V이나 6DJ8은 고작 130V 밖에 안됩니다.(참고로 7308은 250V)

오디오리서치에 갈아끼운 6DJ8이 쉽게 죽어나가는 이유는

오디오리서치가 6922 규격에 맞춰 동작점을 설정했기 때문입니다.

상/하위 규격관의 관계를 이해하면 생기지 않을 일입니다.

당연히 이 자리에 7308/E188CC를 끼울때는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진공관은 음악 재생만을 위해 만들어진 소자가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규격과 다양한 방향의 개량이 이뤄졌습니다.



이것은 다양한 목적에 부합하기 위한 개량이기 때문에 전기적인 특성의 상향이 목적이되며,

음악적 표현이 상향되는것은 아닙니다.



각 자리에 알맞는 진공관이 어떤것인지를 파악해 기계적으로 문제가 생기지 않고

소중한 기기와 진공관을 오랫동안 쓰시기 바랍니다.



문제는 문제가 나타나지 않으니 괜찮은것이 아닙니다.

문제가 문제로 나타나지 않도록 파악해 문제가 문제로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것이 중요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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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남 2013-02-28 22:56:47
답글

좋은 정보네요...<br />
<br />
진공관은 이런 특성 말고도 아주 중요한 히터전류값의 특성도 있습니다...<br />
거의 같은 특성을 가진 호환관의 경우 똑같은 6.3V의 히터전압값을 가져서.. 히터전류값이 높고 낮고의 차이가 생기기 때문에... 역시 호환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br />
<br />
가련 WE350B를 끼울 수 있는 앰프에 6L6을 바꾸어 끼워도 되지만 일반 6L6앰프에다가 WE350B 관을 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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